'골방 과학자' 인식 '국가과학자'로 바뀌길... 이공계 인재들의 기대 작성일 12-04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구자의 삶 만족하지만 사회적 시선 아쉬워<br>'젊은 국가과학자' 통해 인식개선 기대<br>해외 인재 확보는 숫자보다 석학 유치가 중요<br>장기적·지속가능한 정책 당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cCDSHvmJ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d743f56d05d61b0dfd668eb2d98e41940b41b8c0830b8014ffd118bc974b84" dmcf-pid="YkhwvXTsn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1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창의재단 회의실에서 젊은 이공계 인재들이 정부의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슬기 카이스트 박사과정생, 유재균 서울대 박사후 연구원, 조혜성 포스텍 박사후 연구원, 차진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hankooki/20251204044116905nzuf.png" data-org-width="640" dmcf-mid="yQyIGFHld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hankooki/20251204044116905nzu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1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창의재단 회의실에서 젊은 이공계 인재들이 정부의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슬기 카이스트 박사과정생, 유재균 서울대 박사후 연구원, 조혜성 포스텍 박사후 연구원, 차진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58b12a51a50df255dbb760a375250fc70899f33ba7446d2870350525592de71" dmcf-pid="GxgejrAiJt" dmcf-ptype="general">"분야나 장비보다 연구자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는 메시지가 많이 와닿았어요. 연구자도 생애주기가 있는 사람이니까요."</p> <p contents-hash="a7be658a62ffdb2d2062e004a3bb467ba4bc615f23fc53ad211b72190fa17334" dmcf-pid="HMadAmcni1" dmcf-ptype="general">11월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창의재단에서 만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박사과정생 이슬기(28)씨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공계 기피와 우수인재 해외 유출이 계속되는데 정부는 앞으로 5년이 이공계 위기를 극복할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전략을 짰다. 국내 이공계 연구자가 비전을 갖고 성장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한국일보는 당사자인 과학기술인재들을 만나 정부의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b70149d71924a8558263556001eef5fb82f790e5ab4785d55be4db4dfe03701" dmcf-pid="XRNJcskLe5"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5ef9d71aa554cb683d96874839ff55ccacc1006237908ebb5e92bf70d168257a" dmcf-pid="ZejikOEoeZ" dmcf-ptype="h3">'골방 과학자' 시선 아쉬워... '국가과학자'로 인식개선 기대</h3> <p contents-hash="db16a8965979b990b8f266be7480552df3e00a3862132b4e677faf5faa2a4c99" dmcf-pid="5dAnEIDgiX" dmcf-ptype="general"><strong>연구자의 길을 걷는 젊은 인재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따른다</strong>. 20, 30대를 바쳐 학위 과정을 밟고 성장하는 과정은 의미가 있지만 취업을 하거나 의대에 간 또래와 비교해 오랜 기간 적은 수입을 감내해야 한다. 연구에 열중하다 결혼 적령기를 놓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1db0548b37aedea555c0cd955f04f8ed7ac83c6c885c0c25fc41052133287f5f" dmcf-pid="1JcLDCwaJH" dmcf-ptype="general">스스로 택한 삶이라 후회는 없지만 이공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진 것을 느끼면 기운이 빠진다. 서울대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연구하는 박사후 연구원 유재균(31)씨는 "전에는 과학자들이 연구실에서 자신의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시선이 있었는데 요즘 골방에만 틀어박힌 사람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p> <p contents-hash="1588445222c0de80a3f98df39506634703505f671184c341b3f9e779f8976702" dmcf-pid="tikowhrNnG" dmcf-ptype="general">인재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과학자' 제도를 기대하고 있다. <strong>처우 개선에만 머물지 않고 과학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이유</strong>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한 과학∙공학자 100명을 뽑아 재정 지원을 포함한 국가적 예우를 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bf368c39e9fb232da55053bc264702f0b52c7e035b977f9230843a5acec63e18" dmcf-pid="FnEgrlmjnY" dmcf-ptype="general"><strong>박사급 연구자 중 '젊은 국가과학자'를 선발해 역량을 발휘하게 돕겠다는 계획</strong>도 있다. 초중등 및 대학 인재 육성에서 나아가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인재들은 이 정책이 젊은 과학자들에게 동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 섬세한 설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바이오소재를 연구하는 박사후 연구원 조혜성(31)씨는 "젊은 국가과학자로 선발될 경우 학계에서 네트워크를 쌓고 이공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재정적 지원만 하는 것보다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a7eb43f27a415d39d21f44536a72f6e400b772c9eae5a333275dbf75f0f4f6c4" dmcf-pid="3LDamSsAdW"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71018c547bf19744c83c9789cde375e15d4c6e547ac8585218f803714469467" dmcf-pid="0owNsvOcny" dmcf-ptype="h3">"우수 해외인재 유치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h3> <p contents-hash="48134014e4a144f19e199e327ddbf74d15f60a5110e15d0a73f704ad91c21d35" dmcf-pid="pgrjOTIkJT" dmcf-ptype="general">2030년까지 해외인재 2,000명을 유치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인재들은 숫자보다 우수한 연구자를 데려오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씨는 "해외 인재는 전 세계 학계와 네트워크 역할을 할 수 있어 중요하다"며 "국내 연구생태계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석학을 유치할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99e51e94d658f4f95c6e0610ba4cce37c373eab145913fa7344b13b43c8377bf" dmcf-pid="UMadAmcnev" dmcf-ptype="general"> <div> <strong>연관기사</strong> </div> <div> <div> <div> • 5년간 해외 인재 2000명 유치… 맞춤형 지원으로 장기 정착 유도한다 <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0715300005055) </div> </div> </div> </div> <p contents-hash="aa0823679f41d10791661e1e95e1f1feeef5d8389ff655329ae9b93323a14c31" dmcf-pid="uRNJcskLdS"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선 국내 연구 생태계가 탄탄해지는 게 먼저다. 차진웅(36)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소문이 나면 인재들은 저절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스위스 취리히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표준연에서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한국에 왔다. 차 연구원은 "연구자들이 바라는 게 금전적 보상만은 아니다"라며 "안정적으로 자신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보편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에 포함된 △안정적 기초연구 확대 △차세대 기술분야 신진연구자 참여 확대 등이 중요하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d6157c8cb382a9236cc00281e7efc9aa9d46da820c3430f2af80dbb29324bb3f" dmcf-pid="7ejikOEoil" dmcf-ptype="general">인재들은 정부의 인재 정책이 장기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씨는 "과학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쌓는 건 수십 년이 걸리는 작업"이라며 "이번 정책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4640bb2e7b8d0284ecea0dc89335d2a418613299cf9a1f942999d91d61eef7c7" dmcf-pid="zdAnEIDgnh"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경호 "父 정을영 PD 작품 출연하는 게 꿈"…'유퀴즈' 출격 [RE:TV] 12-04 다음 "세상에 어느 나라 47세가 이런가요?"…김사랑, 선 넘은 '동안 종결자' 12-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