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마켓’ 맛보기판…이재인→홍경, 청춘들의 재난 생존법 [서지현의 몰입] 작성일 12-0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Yx7TZyOC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238ff59dfa3aeb78ab21f5c66e74c7df9be6e5f03d97477565f4c06c601587" dmcf-pid="0GMzy5WI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8254wbur.png" data-org-width="700" dmcf-mid="GRtCLcoMW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8254wbu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fb6fe179851bb6e0859d4ba74d052b42622bb17df566c2619e29fa475675af5" dmcf-pid="pHRqW1YCll"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청춘들이 재난 상황에 놓이면 어떤 모습일까. 학교 대신 통조림을 짊어지고 생존을 위해 ‘황궁마켓’을 오가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다.</p> <p contents-hash="110ac7c8fedc06f45d44a963f7297e7626b9a8a4945f579e13502269df72a5cc" dmcf-pid="UXeBYtGhlh" dmcf-ptype="general">‘콘크리트 마켓’은 앞서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황야’(2024)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단지에 황궁마켓이 형성되고, 생존을 위해 각자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ca3900d68fb99b17bb03ecf7767897a191513690aed466de9891fc40222fe2" dmcf-pid="uZdbGFHl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8653quxh.png" data-org-width="700" dmcf-mid="XYER72ztl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8653qux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a3067b8bc2373a700c9ed8f6eb6dc1cd67d3e76a464cfda68233036fa3f251" dmcf-pid="75JKH3XSvI" dmcf-ptype="general"><br> 이번 작품은 ‘콘크리트’ 세계관 중에서도 대지진 ‘이후’에 집중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재난 직후 인간의 민낯을 드러냈다면, ‘콘크리트 마켓’은 현실에 적응해가는 이들의 생존 방식을 좇는다.</p> <p contents-hash="d00eab2a994fa534fd943b714877c8da86f7126cf1cda43ed468760251816052" dmcf-pid="zlfFIyCECO" dmcf-ptype="general">특히 희로(이재인 분), 태진(홍경 분), 철민(유수빈 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청춘들을 전면에 내세워, 아직 성숙하지 못한 이들이 아포칼립스 속에서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묻는다. 청춘을 앞세운 만큼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초반부가 빠르게 흘러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0dfdbfdcd56ae0cbc2a093700a429d5659130906ced3b95e813d749ba0c99b" dmcf-pid="qS43CWhD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8985sukt.png" data-org-width="700" dmcf-mid="ZIzYkOEo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8985sukt.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3f498efb33a72fe2fdf8d5b92c2879d6ccdd35f66bd3f7c20d7f2ddbc6bd6c2" dmcf-pid="Bv80hYlwlm" dmcf-ptype="general"><br> 작품 속에서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몸뿐이다. 그런 이들의 성매매가 이뤄지는 8층은 철민이 관리한다. 박 회장의 피라미드형 권력 아래 철용과 태진은 구역을 나눠 먹고, 그 사이 규칙과 도덕성은 희미해진다. 생존 본능만 작동하는 구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d6515b9579e18f319b1f1328a7f4c13da3aea9f5017a95bce4210b70bf6d77" dmcf-pid="bT6plGSrC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9298xjfz.png" data-org-width="700" dmcf-mid="5tN63q0HC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9298xjfz.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dfce869aa2e967273aa6bc9f51349d8bed56733a7c1ed41006b42a62bf9635" dmcf-pid="KyPUSHvmvw" dmcf-ptype="general"><br> 그 완강한 권력구도 속에서 희로는 ‘균열’이 된다. 희로는 태진과 철용 사이를 오가며 박 회장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대지진 이전부터 어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희로는 황궁마켓에 빠르게 적응하고, 생존을 위한 전략을 냉정하게 쌓아 올린다. 재난 속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교차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528275bdc25596cb912e23fbec9d9a2a44e8c9dad514c73cab1a9694d4cbf4" dmcf-pid="9WQuvXTsS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9564rfpt.png" data-org-width="700" dmcf-mid="1MMzy5WIv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9564rfpt.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c63ee5d7abae81e6675c2303e688c509c2a96ca960dbe47292658420d3bb79b" dmcf-pid="2Yx7TZyOhE" dmcf-ptype="general"><br> 그러나 이야기의 깊이는 아쉽다. ‘콘크리트 마켓’은 당초 7부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이후 편집 과정을 거쳐 지금의 극장판이 됐다. 방대한 세계관을 2시간 남짓의 러닝타임에 담아내며 인물 관계와 서사가 단순화됐다.</p> <p contents-hash="70eb80b82a545d5285ae08887369a25d12d36a573e2858772fc48f03437e3f1e" dmcf-pid="VGMzy5WIvk" dmcf-ptype="general">희로가 마켓을 조정하는 전략은 단조롭고, 전개는 ‘대략적인 느낌’에 머문다. 관객이 그의 여정에 온전히 몰입하기엔 필요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비어 있다. 인간을 공격하는 의문의 존재 ‘야귀’도 극 내내 공포 요소로 등장하지만, 정체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는다. 캐릭터 간 관계성 또한 촘촘하지 못하며, 특히 태진이 미선(김국희 분)을 지키려는 감정선은 설득력이 부족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838b557078453b76c1a34b8f44fd8c61f1eee8361fc2004220f953607f3e79" dmcf-pid="fcpvNwjJ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9878epdb.png" data-org-width="700" dmcf-mid="tbKZrlmj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SPORTSSEOUL/20251204060159878epd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콘크리트 마켓’ 리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4cbd867435dfa3dd2b6c7c4421f9894cb91f62c50a89e0943ebd00ea66e112" dmcf-pid="4kUTjrAiTA" dmcf-ptype="general"><br> 8층의 설정도 아쉽다. 극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성적 피해자로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차용했지만, 미선이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는 복선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성=피해자’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박 회장 역시 재난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빌런 타입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탁(이병헌 분)이 보여준 입체성과 비교하면 평면적이다.</p> <p contents-hash="a60eb3a3c990c3982172405faf1f56d43dcc66f14d1601ea572cb44bf4296d55" dmcf-pid="8EuyAmcnWj" dmcf-ptype="general">작품 중간중간 강렬한 음악과 함께 챕터를 알리는 텍스트가 등장하는데, 도리어 직관적이지 않은 문구들이 이후의 전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시각적으로는 강렬하지만 결이 어긋난 인상이다.</p> <p contents-hash="8f853f298c33bb231e04df0f452ee984681f399be3fb5723ac3c62b01ffc75fc" dmcf-pid="6D7WcskLyN"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재난물 속 청춘의 시선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은 의미 있다. 추후 공개될 시리즈에선 이 세계관이 조금 더 친절하고 촘촘하게 확장돼야 하는 게 숙제다. sjay0928@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12.3 계엄 1년 정치 다큐 봇물…극장은 다시 진영간 '전쟁터'로 12-04 다음 이호정 “포기할까 할 때 만난 ‘당신이 죽였다’ 마음 잡았다” [SS인터뷰] 12-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