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잡으러 간다" 한국, 中 월드컵 대역전 드라마…역대급 4연승 질주 "韓 탁구 값진 승리→김나영·최효주 맹활약" 작성일 12-04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4/0000582481_001_20251204074214227.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4/0000582481_002_20251204074214257.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탁구가 세계 무대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한다.<br><br>한국은 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1스테이지 3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8-7(2-1 3-0 1-2 0-3 2-1) 승리를 따냈다. 1스테이지 3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2스테이지에 프랑스, 중국, 홍콩, 독일, 크로아티아, 일본과 함께 올라 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예선에서 만났던 팀과의 전적은 그대로 가져가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스웨덴과의 8-3 승리를 그대로 안고 올라왔고 프랑스전 승리까지 더해 2스테이지 2연승을 확보했다.<br><br>혼성단체 월드컵은 남녀 단식, 남자·여자 복식, 혼합복식 매치를 한 경기씩 치르며, 각 매치의 게임 포인트를 합산해 먼저 8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초반 흐름을 완벽히 가져갔다. 첫 매치 혼합복식에서 김나영-박강현 조는 펠릭스 르브렁-프리티카 파바드 조를 상대로 2-1(12-14, 11-5, 11-5)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여자 단식 이은혜가 위안 지아난을 3-0(11-4, 11-5, 12-10) 완승으로 제압해 팀 게임스코어 5-1까지 격차를 벌렸다.<br><br>그러나 프랑스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자 단식에서 세계 18위 장우진이 세계 10위 알렉시스 르브렁에게 1-2(3-11, 10-12, 11-9)로 패했고, 이어진 남자 복식에서는 박강현-오준성 조가 펠릭스-알렉시스 르브렁 형제 조에게 0-3(7-11, 8-11, 5-11) 완패를 당했다. 르브렁 형제의 강력한 화력에 한국이 흔들리며 전체 스코어는 어느새 6-6 동점이 됐다.<br><br>승부는 마지막 여자 복식으로 넘어갔다. 김나영-최효주 조가 파바드-위안 조를 상대로 첫 게임을 8-11로 내줬지만, 2게임에서 11-3으로 공격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그리고 마지막 3게임에서도 10-6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프랑스의 연속 추격을 버텨내 끝내 11-9로 마무리하며 전체 스코어를 8-7로 만들었다. 한국은 여자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무너질 뻔한 경기를 다시 잡아내며 2스테이지에서 의미 있는 첫 승을 올렸다. 장우진이 알렉시스 르브렁과의 단식에서 한 게임을 따낸 것도 결과적으로 큰 의미를 남겼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4/0000582481_003_20251204074214289.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4/0000582481_004_20251204074214354.png" alt="" /></span></div><br><br>한국은 프랑스를 꺾으며 스웨덴전 승리를 포함해 2스테이지 2승, 승점 4점, 게임득실 +6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15로 압도적 1위지만 한국은 가파르게 따라붙고 있다. 2스테이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크로아티아, 홍콩, 스웨덴 등 세계를 대표하는 강팀들이 모두 포진하고 있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2스테이지 초반 2연승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에서 남은 경기 운영을 통해 최소 4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br><br>한국의 다음 경기는 결국 이번 2스테이지 최대 고비로 꼽히는 중국전이다. 중국은 남녀 세계랭킹 1위 왕추친, 쑨잉사 등 완전체 라인업이 나선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한국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번 극적인 프랑스전 승리로 상승세를 탄 만큼 '삐약이' 신유빈 등 핵심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많은 게임을 따내는 전략적 운영이 요구된다. 같은 날 홍콩전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사기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br><br>이번 대회는 2028 LA올림픽 종목 개편과도 맞물리며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혼성단체전은 ITTF가 2023년 출범시킨 대회로, "성 평등, 다양성, 남녀 협업, 팀워크 정신"을 강화한 구성이다. 3게임제이며 모든 매치를 합산해 8게임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2023·2024년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LA올림픽에서는 남녀 단체전이 혼성 단체전으로 통합되고, 폐지되었던 남자 복식·여자 복식이 부활하며 금메달이 늘어나는 만큼 각국이 혼성 전략에 더 큰 힘을 쏟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4/0000582481_005_20251204074214433.png" alt="" /></span></div><br><br>단식 2경기, 복식 3경기라는 구성은 중국·일본처럼 단식이 강한 국가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구조다. 한국 입장에서는 복식 전력을 극대화한 이번 대회 운영이 향후 LA올림픽 전략으로 연결될 수 있다. 프랑스전처럼 단식에서 최소한의 게임을 확보하고 복식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한국의 전술은 현실적이고 유효하다. 대역전승이 그 가능성을 다시 증명했다.<br><br><b>대한민국(2스테이지2승) 8-7 프랑스(2스테이지2패)</b><br><br>1매치(혼합복식)박강현-김나영2(12-14, 11-5, 11-5)1펠릭스 르브렁-프리티카 파바드<br><br>2매치(여자단식)이은혜3(11-4, 11-5, 12-10)0유안지아난<br><br>3매치(남자단식)장우진1(3-11, 10-12, 11-9)2알렉시 르브렁<br><br>4매치(남자복식)박강현-오준성0(7-11, 8-11, 5-11)3알렉시 르브렁-펠릭스 르브렁<br><br>5매치(여자복식)김나영-최효주2(8-11, 11-3, 11-9)1유안지아난-프리티카 파바드<br><br> 관련자료 이전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셰플러·매킬로이·플리트우드 등 선정 12-04 다음 韓탁구, 강호 프랑스에 8대7 신승…혼성단체 월드컵 4연승 12-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