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동아에스티가 머크·화이자를 제압한 비결 작성일 12-04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vvgTTIkDx"> <div contents-hash="c7e1e35bf4b89363a3960fd4a5468be38cd3344972edb71d2740c3bf741f16cd" dmcf-pid="bTTayyCEIQ" dmcf-ptype="general"> <div> 이 기사는 2025년11월28일 09시30분에 <strong>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strong>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div> </div> <p contents-hash="3af37adb730a819e757f322def4d4978acb7e2a5fb29b196d7fd335a3ad419dd" dmcf-pid="KyyNWWhDsP" dmcf-ptype="general">[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 성장호르몬제(키크는 주사) 시장서 국내 기업이 노보노디스크·화이자·머크 등 해외 빅파마를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 </p> <p contents-hash="7f20bbed2cafe80efcfd57f98a05ac2b9ee147f4e16ac3b7a66f59ddd1b2d29d" dmcf-pid="9WWjYYlwO6" dmcf-ptype="general">LG화학과 동아에스티, 두 기업의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70.5%(LG화학 45%, 동아에스티 28%)를 넘어섰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지노트로핀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까지 21%로 2위였지만 9%로 추락했다. </p> <p contents-hash="6390935d8ac5e4e497a606ff607211d5f6f8079f3769908acdc2bd3102c6ba06" dmcf-pid="2zzvqq0HI8" dmcf-ptype="general">여기에 최근 두 회사가 성조숙증 치료제 판권까지 확보하며 키 성장 관련 포트폴리오를 넓히자, '성장호르몬에서 시작된 국산 승기가 소아 내분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빅파마를 앞질렀을까. 비결과 향후 키 성장 제품 확장 전략까지 짚어봤다. </p> <p contents-hash="da0d5c1273d66cc754e7a370d1ec71bbe3b37e676c45ce5f99bed887f995e99b" dmcf-pid="VqqTBBpXD4" dmcf-ptype="general"><strong> 韓 기업이 성장호르몬제 시장서 독점적 지배권을 확보한 비결</strong></p> <p contents-hash="01d3ede31bf03a32c6e730c7f53abfb021f09db129b717b8218be8d5f722e5b9" dmcf-pid="fBBybbUZEf" dmcf-ptype="general">현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가장 먼저 꼽는 국내 기업의 강점은 가격과 공급망이다. 한 전문의는 “기술적으로는 국내사나 다국적사나 같은 방식으로 성장호르몬을 생산한다”며 “국내사는 약가가 저렴해 환자 본인부담금이 낮아지니 보호자 선호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30d5224bdd8c37f487b96588b810dbcf2c1e23396c31e0131d9fe0c6a4db2d1" dmcf-pid="4bbWKKu5sV" dmcf-ptype="general">성장호르몬제는 적어도 1~2년 이상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장기 치료제다. 중간에 공급이 끊기거나 품절이 나면 대체약으로 바꿔야 하고, 그 과정에서 보호자의 불안과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화이자 ‘지노트로핀’은 2019년까지 국내 점유율 21%로 2위였지만, 2020년 공급 중단 사태를 겪은 이후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 빈자리를 유트로핀·그로트로핀이 메우면서 국내사 주도 흐름이 고착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be7210a52e8aecbd92a2e45c9bbb9abe0c7848ab732f7983c28bb4ba3ecea7" dmcf-pid="8KKY9971m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LG화학 유트로핀 제품과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 제품 모습 (사진=각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daily/20251204093549519buub.jpg" data-org-width="800" dmcf-mid="zLBybbUZw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daily/20251204093549519buu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LG화학 유트로핀 제품과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 제품 모습 (사진=각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9c4e27e5aa106113116ab2e258ae64ea67dfa50c76947d2da008d50ee50bba1" dmcf-pid="699G22zts9" dmcf-ptype="general">다른 전문의도 “성장호르몬은 ‘중단 없는 투약’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연이나 품절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가 지금의 점유율을 만들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18b36e41a614f408ab91dbf9d23b4515fee3cefeaed7ce069de99f270d8012ff" dmcf-pid="P22HVVqFsK" dmcf-ptype="general">LG화학과 동아에스티는 이 공급 안정성을 ‘시설 투자’로 뒷받침했다. LG화학은 유트로핀 펜 제형 생산공정을 내재화하는 데만 3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주사액 충전 등 외부 위탁 공정까지 전면 내재화하면서 생산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동아에스티도 대구캠퍼스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시설을 구축해 그로트로핀을 생산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e47474f7f288bdbec01b33e52d6c8b42b9a5a9d33d672591a45418d8323cb24b" dmcf-pid="QVVXffB3mb" dmcf-ptype="general">국내 기업은 ‘매일 맞는 주사’의 불편을 줄이며 승기를 잡았다. 주사제인 성장호르몬은 투약 편의성이 곧 시장성이 된다. LG화학(051910)과 동아에스티(170900)는 제형 개선을 통해 환자 경험을 끊임없이 개선해왔다.</p> <p contents-hash="19b03ddc81d3332798b4b2240681caad7658d3c73c5051b98999e37974432db5" dmcf-pid="xffZ44b0wB" dmcf-ptype="general">유트로핀 제품군은 지금도 진화 중이다. LG화학은 1993년 출시 이후 일반 바이알 제형(유트로핀주)에 더해 펜 제형(유트로핀펜주), 상온 보관이 가능한 에스펜(유트로핀에스펜주), 고용량 제형(유트로핀주 12IU) 등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이 중 유트로핀에스펜주는 개봉 후 상온에서 14일까지 보관이 가능해 휴가·출장 등 냉장보관이 어려운 상황에서 편의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p> <p contents-hash="b0261d21521c792b6c0d97a1fe52d4c101ac4d9560ac16d2c366fd18d193ca0f" dmcf-pid="yCCihhrNOq" dmcf-ptype="general">최근 LG화학이 유트로핀펜주 허가를 자진 취하하고 에스펜주 중심으로 펜 사업을 재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p> <p contents-hash="2bb9b73eb93a5f008ac0fcb65c1388115e5403cb25df13f3532fcbe5bccce70b" dmcf-pid="WnnBLLRfDz" dmcf-ptype="general">동아에스티 역시 제형 경쟁에서 적극적이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액상형 성장호르몬제를 선보인 데 이어, 2023년에는 카트리지와 디바이스 조립이 필요 없는 일체형 펜 타입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아이펜’을 출시했다. 0.1IU 단위로 투여량 조절이 가능하고, 환자가 직접 조립 순서를 숙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p> <p contents-hash="472cf4ec328d41de25fa6df54caca67da91d26ad412255bb7f2485387a028817" dmcf-pid="YLLbooe4O7" dmcf-ptype="general">반면 글로벌 빅파마의 입지는 초라하다. 머크의 '싸이젠'(시장 점유율 11.9%), 화이자의 '지노트로핀'(9.8%) 등이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화이자 지노트로핀은 2020년 공급 중단 사태 이후 급락했고, 이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def1c1fc7e475a2912b648a9a183491292442a04d918dbaf9700869b0abc3bf" dmcf-pid="GooKggd8Eu" dmcf-ptype="general">투약 편의성을 앞세웠던 주 1회 제형은 한국 시장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화이자의 성조숙증·성장호르몬 계열 제품 ‘엔젤라’는 주 1회 투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바늘 굵기와 통증 이슈,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소아 주사제라는 특성상 '굳이 약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보호자 심리 벽을 넘지 못하고 작년 국내에서 철수했다. </p> <p contents-hash="13097ae5f8496a371123873761eb7d0e400cf55916cd0045c90007f65c5c349d" dmcf-pid="Hgg9aaJ6DU" dmcf-ptype="general"><strong> 향후 키 성장제 시장, 성조숙증·성장클리닉 등 패키지로 확대 </strong></p> <p contents-hash="f3ad0a150aca5c4575182fef04ed8f20a71f6a7e55b5e1cb39cca0526c8be000" dmcf-pid="Xaa2NNiPmp" dmcf-ptype="general">키 성장 시장은 이제 단순히 주사제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미 시장에서는 성장호르몬제와 성조숙증 치료제 같은 ‘의료용 주사제’와 함께 성장클리닉, 영양·운동 프로그램, 키 성장 관련 제품들이 하나의 패키지처럼 소비되고 있다.</p> <p contents-hash="c0776a7a16bfa6d725afd92b4d9c486bcc806c98ff9871c2afb0b53c4d690f50" dmcf-pid="ZNNVjjnQs0" dmcf-ptype="general">'키 성장 치료는 결국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성장호르몬제와 성조숙증 치료제는 그 과정의 핵심 축이고, 성장클리닉은 이 약제들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기간 동안 쓰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거란 의미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5d1070dce67961144fc9d101e8d95fa126fa4c0797694be275bf174fcf5e22" dmcf-pid="5jjfAALxw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작년 기준 성장호르몬제 시장 점유율 현황 (데이터=각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daily/20251204093550769yqiy.png" data-org-width="800" dmcf-mid="q93O00Zv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daily/20251204093550769yqi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작년 기준 성장호르몬제 시장 점유율 현황 (데이터=각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a41c9cccfe89ca4af312163e8ed149ae564cc3d26db02aa17ac4654c2e8756e" dmcf-pid="1AA4ccoMrF" dmcf-ptype="general">이에 국내 기업들은 성장호르몬제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입센코리아와 '디페렐린'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LG화학은 펩트론의 '루프원'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국내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은 1800억 원 규모로, 성장호르몬제 시장의 절반 수준이다.</p> <p contents-hash="89a430b142f127986982d7d692ef78de1d644369f756e3e3e8dd590595a37448" dmcf-pid="tcc8kkgREt" dmcf-ptype="general">LG화학 관계자는 "성장호르몬과 성조숙증 치료제를 처방하는 영역은 결국 성장 클리닉과 소아내분비 분야"라며 "유트로핀을 중심으로 쌓은 네트워크가 루프원 영업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74542f116f708b7ef8db09d1a32feb3842ffe6e5822eefaa4eaad2de5cb64d3d" dmcf-pid="Fkk6EEaeI1" dmcf-ptype="general">동아에스티는 2024년 연구개발에 134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총 매출액 대비 19.2%에 달한다. LG화학도 성조숙증 치료제와 연계해 포트폴리오 확장 중이며, 2025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신약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p> <p contents-hash="53a5fc26edc67de3846a6ac3cf89429fadeef2de77937065598be918ad9fc6f9" dmcf-pid="3EEPDDNds5" dmcf-ptype="general">더욱 주목할 변화는 키 성장 시장이 의료 영역을 넘어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키 성장 시장은 더 이상 성장호르몬 주사제만의 영역이 아니다. 성장클리닉,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운동·식이 프로그램 등으로 외연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성장호르몬 처방이 필요한 아이는 의료 영역으로, 그렇지 않은 아이는 생활습관·영양 관리로 분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006823a38c723931f65025f0f04a07e5e6d7aebf9750dae159506a6d6a569dfb" dmcf-pid="011rttGhIZ" dmcf-ptype="general">건강기능식품·영양제 시장은 칼슘·비타민D·아연 등 뼈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앞세운 제품들이 '키 성장 영양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처방용 성장호르몬제보다 작지만, 진입 장벽이 낮고 광고·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p> <p contents-hash="0db015d8a65ed5ba076812259a5e5ae48c1ba19c2f1315a9394c71c014d29cb2" dmcf-pid="pttmFFHlIX" dmcf-ptype="general">성장클리닉은 성장판 검사, 뼈 나이 측정, 생활습관 코칭, 운동·식이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토털 성장관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에는 IT·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서비스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소아내분비 전문의는 "성장호르몬·성조숙증 치료제는 의사가 판단해 처방하는 의료 영역이고, 그 바깥에 키 성장 관련 제품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구조"라며 "향후 처방과 건기식을 병행하는 식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p> <p contents-hash="f28bf13a45e6390770cd56d34d266c00011dcf245b1d289c3aadc776ec70d7d2" dmcf-pid="UFFs33XSsH" dmcf-ptype="general">김승권 (peace@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T "협력사와 올해 해외 수출 계약 1800억 달성" 12-04 다음 국제우주정거장은 지금 ‘만석’…사상 첫 우주선 8대 동시 체류 12-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