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PPL 하나 없는 '퍼즐 트립', 순수한 김원희를 닮았다 작성일 12-04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퍼즐 트립’이 새로운 시즌으로 꼭 돌아오기를 바라는 이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Byg8nMVe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a69e1a6cf3f79652decf19cf9066ca1177275d2d84d718f881a83b475cd439" dmcf-pid="YbWa6LRfd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2825ulvs.jpg" data-org-width="600" dmcf-mid="33ci2e6be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2825ulv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13228c3c75ef65be44ea67d463f7c7c0a0471cfe0804b0fa732e81786e53083" dmcf-pid="GKYNPoe4eL"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내가 김원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쓸데없는 자랑을 하지 않는다는 점. 요즘 방송이며 유튜브 채널에서 물색없이 자랑이나 과시를 일삼는 이들이 어디 한 둘인가. 그와 달리 김원희는 자랑을 삼가는 건 물론이고 허세도 가식도 본 적이 없다.</p> <p contents-hash="cab8dd70a5fd2584816dd863668a9cdd95f66c4837cda44872b8ee34ee678501" dmcf-pid="H9GjQgd8Rn" dmcf-ptype="general">그런 김원희가 MBN 〈퍼즐 트립〉 진행을 맡았다. '해외 입양인'들이 잃어버린 삶의 조각, 즉 가족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김원희, 최수종, 김나영, 양지은이 '퍼즐 가이드'가 되어 입양인들을 안내하는데 첫 회에는 김원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엄마를 찾으러 온 캐리(한국 이름 이은정)와 함께 했다. 은정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원망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보냈을 것으로 이해하고 오히려 어머니를 측은히 여긴다. 아마도 양부모님이 자존감 있게 잘 길러낸 덕분일 게다. 좋은 어른이 좋은 어른을 만든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3632a03c73a25c0e17f8cb314828431d6a99d0835018cb3269e0add19e9fd1" dmcf-pid="X2HAxaJ6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4095vtts.jpg" data-org-width="600" dmcf-mid="pt6BX7FY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4095vtt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6dd6a2ca492043ccaccc1d89f6c9db7f66d1e3dccc18caf861abf0bae1c5d0c" dmcf-pid="ZVXcMNiPMJ" dmcf-ptype="general">20년 전 미국에서 어머니를 잠깐 만난 적이 있다는 은정. 그러나 이내 연락이 끊겼고 31세 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어머니를 찾을 여유조차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찾지 않으면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결국 오래된 편지 한 장을 들고 어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나섰다.</p> <p contents-hash="745ba98bd58190fc7c6310e55ee98d9de7a40916d25c3cb6c91b52669033a715" dmcf-pid="5fZkRjnQid" dmcf-ptype="general">그리고 놀랍게도 그 주소에서 어머니를 기억하는 이웃을 만나고 더 나아가 94세 되신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신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20년 만의 극적인 상봉, 그러나 말이 안 통하는 모녀. 어머니의 첫 마디는 '아버지께 고맙다고 전해라'였고 이어서 "학교는 어디까지 나왔느냐' 묻는다. 밥은 먹일 수 있을지 몰라도 혼자 몸으로는 제대로 가르치기 어렵다 싶어 멀리 떠나보낸 딸이 아니겠나.</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5cdd05ee90a1a908411bebd64a260b1a740773cccddef6f6f2dcd7bbf5768f" dmcf-pid="145EeALx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5323nydm.jpg" data-org-width="600" dmcf-mid="ugORBQV7L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5323nyd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e2dcbd6be795887d17981c8b370b0bd107539cdbdbf2e434232627a88ac03f3" dmcf-pid="t1rQ78KpLR" dmcf-ptype="general">은정의 고단했던 과거사를 듣고 있던 김원희가 '지금껏 한 번도 하지 않은 말인데' 하면서 이 얘기를 꺼냈다. 결혼 전에 남편과 '아이를 낳지 말고 입양을 하자'고 합의를 했다는 김원희. 그런데 살면서 입양도 좋지만 부모와 헤어져서 살아야 하는 딱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나. 그래서 김원희 자매 넷이 각기 보육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준비를 차곡차곡 해오고 있다는 거다. 그간 이와 같은 사정을 입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 앞일을 모르는 거니까, 못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조심스러워서였다.</p> <p contents-hash="74ab798eabba000cf73a14c8ca53d47035667acd50ea9dfc53dc531005d25cf4" dmcf-pid="Ftmxz69UdM" dmcf-ptype="general">그리고 은정과 함께 배우 강부자의 집을 찾았다. 열악한 우리나라 1770년대 사회상을 잘 알려줄 적임자라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강부자는 넉넉한 품으로 은정을 보듬어주고 정성스런 다과상과 선물까지 준비하며 '다음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다독였다. 선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김원희는 은정을 위해 색 고운 한복을 준비했다. 한복을 입어보고 싶어도 막상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막막하지 않겠나.</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940c42bdf534910757560285cefd0479bbaec27a2cc11ffd3ad6591ad5231d" dmcf-pid="3FsMqP2u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6543ccxd.jpg" data-org-width="600" dmcf-mid="zmepTFHlL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6543ccx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a59c74f534eabb3e5ce13ff503793045d3933c413592b0ed2e99928aee3c959" dmcf-pid="03ORBQV7JQ" dmcf-ptype="general">이번 주 방송에 나올 사연이라는데 어릴 때 길을 잃어 해외로 입양된 마이크(전순학)도 극적으로 어머니와 상봉을 한다. 마이크는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엄마가 오래전 TV 노래자랑에 나간 적이 있는데 어린 순학이 사진이 들어간 플래카드를 걸고 '아들 순학이를 찾기 위해 나왔다' 이렇게 말하는 영상이 있어서 그 덕에 오해가 풀렸다고 한다. 나름 방송의 순기능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바리바리 준비한 선물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무거워서 다 못 가져간다고 아들이 난색을 표하니 최수종이 나선다. 내가 다 보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리고 정말 비용을 다 댔다. 김원희, 강부자, 최수종, 제작진이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자비로 선뜻 준비해준 것이다.</p> <p contents-hash="7a2bc274a69ecf7ab02ce07a59588a91d3447adedd18ac49acc8ce9422f720cc" dmcf-pid="p0IebxfzJP" dmcf-ptype="general">내가 <퍼즐 트립>을 꼭 보시라고 권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어른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김성 PD는 대학 시절부터 '해외 입양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서 대학 졸업 작품 주제로 다루기도 했다는데 실제로 지금도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서사 하나하나에 진정성이 가득하다. 하지만 잃어버린 아이를 부모가 포기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해외로 입양을 보낸 일부 기관의 행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해외 입양을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 포장하기 전에 애타는 가족의 심정을 더 한번 살펴야 하지 않았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c4193cd203bbd163c75844b3e1a766a3bdcc20c6ec66b0d7a2fa8f5ad19e3c" dmcf-pid="UpCdKM4qe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7776zywf.jpg" data-org-width="600" dmcf-mid="yWtwJkgRL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4/entermedia/20251204135457776zyw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e61a07ed824e137499f6199719a7d7278e79132e33980f0b333b54c825ed2bf" dmcf-pid="uUhJ9R8Bn8" dmcf-ptype="general">〈퍼즐 트립〉은 현재 파일럿 3부작이다. PPL 없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서 제작이 되었지만 정규 편성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해외 입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삶과 품격을 세밀히 그려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부디 <퍼즐 트립>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p> <p contents-hash="da11198debbcc3822c169efab28a20187bd2a3ee3fccf4a374b6a3e0d987e298" dmcf-pid="7uli2e6bd4" dmcf-ptype="general">정석희 TV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p> <p contents-hash="e21f8b4cdcf1fa6087ddaa4d2a1c3e45c2ccfd746ba8a345f28b3dce8bd96ab9" dmcf-pid="z7SnVdPKLf" dmcf-ptype="general">[사진=MB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민희진 “하이브 ‘뉴진스 갈라치기’ 너무 화나…왜 왕따시키듯 하는지” 12-04 다음 장민호, 2회 연속 챔피언 자리 지킬까…박서진·양지원 왕관 뺏기 들어간다 ('트롯챔피언') 12-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