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여왕’ 김혜선 기수, 마지막 기승 후 눈물…조교사로 새출발 작성일 12-04 24 목록 <b>부경 제2경주 4위로 17년 마무리</b><br>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경주로의 여왕’ 김혜선 기수가 마지막 기승을 마쳤다.<br> <br> 꿈 같은 일주일이었다. 김혜선 기수는 지난달 2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부경 제2경주에 ‘퍼펙트플래시’와 함께 4위를 기록했다. 17년 기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생애 마지막 경주였다. 공교롭게 이날 호흡을 맞춘 경주마 퍼펙트플래시는 데뷔전이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04/0000728929_001_20251204190313495.jpg" alt="" /></span> </td></tr><tr><td> 김혜선 조교사 데뷔경주 후 모습 </td></tr></tbody></table> 카리스마와 승부욕으로 중무장했던 김 기수는 마지막 순간만큼은 흐르는 눈물을 끝내 참지 못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한 김 기수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조교사 김혜선으로서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br> <br> 정확하게 일주일 후인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부경 제2경주에서는 경주로 밖에서 ‘경복스트레가’의 질주를 지켜봤다. 두 차례 주행심사를 거친 경복스트레가는 이날 1200m, 혼4등급, 일반경주가 데뷔전이었다. 동시에 김혜선 조교사의 데뷔전이기도 했다.<br> <br> 1988년생인 김 조교사는 2009년 기수로 데뷔해 무려 5129번의 경주에 출전, 여성기수의 한계를 넘어서며 467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2017년 여성기수 최초 대상경주 정상에 올랐고, 특히 2024년 그랑프리(G1)에서 우승하며 한국경마 10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 이름을 새겼다.<br> <br> 기수의 여정을 마무리한 김 조교사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을 알렸다. 조교사는 경주마의 훈련과 사육?관리를 총괄하는 역할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인 경주마가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말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조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마법규, 마학(馬學), 마술학(馬術學), 인사노무를 포함하는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실기와 면접까지 통과해야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김 조교사는 2023년 일찌감치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차분히 준비해 왔다.<br> <br> 부산경남 5조의 조교사로 선임, 기수 커리어를 증명하듯 ‘플라잉에이스’, ‘퀸오브드래곤’ 등 총 26두를 위탁 받았다. 국내 2호 여성 조교사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조교사는 서울 14조의 이신우 조교사가 유일했다.<br> <br> 기수 시절 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스마트한 경주 전개능력으로 팬들의 신임을 얻어온 만큼 조교사 김혜선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역사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분 단위'로 나오더니…공항 검색 확 늘었다 12-04 다음 피겨 서민규, JGP 파이널 쇼트 2위…2년 연속 입상 도전(종합) 12-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