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태풍상사’ 시청률 10% 넘겨 다행…낭만의 작품 됐길” [SS인터뷰] 작성일 12-05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Xo5Re6by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a3576f3a4f5a69bcb4faace4db1c9885b5347d09b48852d201cc12248d08b6" dmcf-pid="3WJGPQV7v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SPORTSSEOUL/20251205060149801gkxc.jpg" data-org-width="700" dmcf-mid="fzLZMR8BW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SPORTSSEOUL/20251205060149801gkx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80a185e42bb40d7fce59f24fdb4a020ecb65a741614baf717c161aa97455748" dmcf-pid="0YiHQxfzTS"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이준호는 tvN 드라마 ‘태풍상사’를 통해 한 시대의 공기를 복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 어딘가에 오랫동안 남아 있던 기억의 잔향과 마주했다.</p> <p contents-hash="1fe30cc66ec7aa8c898a14faef473ea4945bb0d1c8a1ad80e0fceab51ebd5397" dmcf-pid="pGnXxM4qll" dmcf-ptype="general">1997년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굴곡을 배경으로, 서툴지만 정직한 초보 사장 강태풍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 속 인물과 배우 자신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순간들이 드러난다.</p> <p contents-hash="c7b4297b7855344e6cd635705df0c3eefe755ea17f7dd63100f846c45007d9bb" dmcf-pid="UHLZMR8BSh" dmcf-ptype="general">이준호는 지난해 소속사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스스로 대표가 되어 맞닥뜨린 현실은 극 중 태풍이가 아버지의 회사를 떠안은 상황과 묘한 평행을 그렸다.</p> <p contents-hash="b5ccdb6f41e2a4786a5ce0c94dd963e49d53b43fda7e10b8e00e846ed6a38e01" dmcf-pid="uXo5Re6bWC" dmcf-ptype="general">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이준호는 “팔자에도 없던 사장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태풍이와 저를 연결짓게 됐다. 혼자 시작하니까 현실적인 고민도 늘었고, 그 감정이 캐릭터에 자연스레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e83e75269dda3aaf0820c82a8c40734ad32b5a08370c2265dc62504237eca72" dmcf-pid="7Zg1edPKCI" dmcf-ptype="general">그렇게 시작된 몰입은 1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쳤다. IMF라는 시대의 온도를 손끝으로 더듬는 과정은 단순한 고증의 영역을 넘어 그의 기억 속 가족사를 되짚는 작업이 됐다.</p> <p contents-hash="a9ced14676ae0ee2dcbbf61369c1f264b17a4c27db7457afde808f6a43ca6c57" dmcf-pid="z5atdJQ9WO" dmcf-ptype="general">항해사였던 아버지가 오랜 항해로 집을 비우던 시절, 맞벌이를 하느라 바빴던 부모의 부재 속에서 그가 느꼈던 고요한 외로움과 기이한 낭만은 이 작품을 준비하는 내내 강태풍이라는 인물의 근육과 혈관 속으로 스며들었다.</p> <p contents-hash="67d543b2190714a0430bca6c9568a311b974e17588c54b7856e7c019b76586cf" dmcf-pid="q1NFJix2hs" dmcf-ptype="general">“아버지가 집을 자주 비우셨고, 어머니도 늘 바쁘셨어요. 어린 저는 그 빈집에서 마음을 다잡는 법을 배웠죠. 태풍이가 위기를 버티는 방식도 결국 그 고독과 비슷한 결에서 나오는 것 같았어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f5ea395cd12e3c771277d53480b3144a471a14f7a72f2ee850ee5e69767fea" dmcf-pid="Btj3inMVh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vN ‘청춘상사’ 이준호. 사진| O3 Collectiv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SPORTSSEOUL/20251205060150227ecbs.jpg" data-org-width="700" dmcf-mid="tvmBAcoMv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SPORTSSEOUL/20251205060150227ecb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vN ‘청춘상사’ 이준호. 사진| O3 Collective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a7666e93ba16e9dee8a691701df4699f3f584dc9a80fa33ddd5143e1caca4ee" dmcf-pid="bRZdTyCEvr" dmcf-ptype="general"><br>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도 그는 ‘정확한 재현’보다 ‘결이 맞는 해석’을 우선했다. 강태풍의 헤어스타일은 가수 김민종과 그룹 쿨 멤버 이재훈의 스타일을 참고했고, 90년대 패션과 압구정 거리를 주름잡던 청춘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며 시대의 분위기를 이해했다.</p> <p contents-hash="6c17dbc9d95dc76bec8cd7f389033926823efcf733dbc341196a1238f1aae2f1" dmcf-pid="Ke5JyWhDCw" dmcf-ptype="general">“그 시절의 옷차림, 말투, 리듬감 같은 건 흉내만 내면 촌스러워질 수 있어요. 겉모습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무엇에 웃고 무엇에 상처받았는지를 먼저 파악하려고 했죠.”</p> <p contents-hash="f43e8b823695787da02d7a9d08d1f8c4dd19475313e1016d146103ba734e1d9a" dmcf-pid="9d1iWYlwSD" dmcf-ptype="general">그렇게 완성된 강태풍은 철없지만 선한 청춘이었고, 실패에도 주저앉지 않는 인물이었으며, 상처가 많지만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다.</p> <p contents-hash="68524948f7d9d4c83d7a4db0cad0904dce226d8bd8555095d6d908b377d7e208" dmcf-pid="2JtnYGSrlE" dmcf-ptype="general">“이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처럼 남았으면 좋겠어요. 예전의 낭만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면 더 바랄 게 없어요. 감사하게도 마지막회에 시청률을 10% 넘기니까 좋았어요. 작품이 끝나면 늘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태풍상사’ 마지막회 이야기는 가장 만족스럽게 잘 정리된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b12e1fce034d110d03952e3f94dee2d343cb192f6e02df18a90e5a7e52a83100" dmcf-pid="ViFLGHvmyk" dmcf-ptype="general">이준호에게 ‘태풍상사’는 단순한 복고극이 아니었다. 시대의 공기와 개인의 서사가 맞물려 하나의 인물로 응축된 경험이었고, 스스로를 다시 점검하게 만든 터닝 포인트였다.</p> <p contents-hash="e445858c083eac13f0c80ef2f429e2bf29ae368db9bf7640a0890fba75bf5df4" dmcf-pid="fn3oHXTsSc" dmcf-ptype="general">“연기는 좋아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 캐릭터를 창조해서 그 삶을 살아본다는 게 값진 경험이죠. 넷플릭스 ‘캐셔로(Cashero)’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원시원하지만 심오한 메시지를 담은 히어로물이에요. 기대해주세요.” khd9987@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독]잘 나가는 '비서진', 12회→16회 연장 결정 12-05 다음 김민하 “이준호와 키스신…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서 어색함 없었다” [SS인터뷰]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