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소용돌이' 울산HD, 강명원 새 대표이사 앞에 놓인 과제 작성일 12-05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1] 최종 9위로 시즌 마감한 울산, 지난 3일 강명원 대표이사 선임</strong>'굴욕의 2025시즌'을 보낸 울산이 인적 쇄신으로 2026년 준비에 나서고 있다.<br><br>지난 2022시즌부터 2024년까지 K리그는 그야말로 '울산HD 천하'였다. 꾸준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빛을 발휘했고, 리그 3연패와 함께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숙적' 전북 현대를 제압하고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다.<br><br>위기도 곧잘 헤쳐 나갔다. 지난 시즌 중반에는 수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이동할 당시만 해도 우려가 있었지만, 소방수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 지휘 아래 강원FC를 누르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급격하게 무너졌다.<br><br>개막전에서는 승격팀인 안양에 발목이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전반기에 열렸던 17경기서 단 8승에 그치는 아쉬운 모습을 선보였다. 또 16강 진출이 목표였던 클럽 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국내 복귀 후에는 코리아컵 8강전서 광주에 일격을 허용했고, 리그에서는 5경기 무승(2무 3패)에 그치면서 결국 김 감독은 경질됐다.<br><br>김 감독이 구단을 떠나간 후 울산은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지만, 이 선택은 최악의 수가 됐다. 신 감독은 부임 후 25라운드서 제주에 1-0 승리를 챙겼으나 이 승점 3점이 마지막이었다. 수원FC-FC서울-전북에 내리 3연패를 허용했고, 포항(무)-안양(무)-대구(무)-김천(패)에 무너지며 결국 신 감독도 경질되는 엔딩을 맞았다.<br><br>동시에 신 감독을 영입한 김광국 단장도 동시에 사의를 표했다. 이후 울산은 노상래 유스 디렉터를 대행으로 올리는 선택을 내렸고, 천신만고 끝에 K리그1 잔류를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br><br><strong>'거친 파도' 흔들리는 울산, 강명원 단장 앞에 놓인 '과제'</strong><br><br>울산은 최소한의 목표였던 K리그1 잔류를 달성했지만, 후폭풍은 상당히 거센 상황. 먼저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간의 마찰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br><br>울산은 지난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시스템 보완에 만전을 기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겠다"라고 사과문 형태로 이번 사태를 종결지었다. 조용히 넘어가는 듯싶었으나 팬들은 이런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울산 서포터즈인 '처용 전사'는 4일 모기업인 HD 중공업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태용 전 감독의 선수 폭행 의혹'에 대한 구단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br><br>이런 상황에서 울산은 혼란을 잠재울 새로운 단장을 선임했다. 바로 행정 전문가로 알려진 강명원 현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대표 이사(단장 겸임)를 영입한 것. 강명원 이사는 1995년 LG스포츠에 입사해 축구·배구단의 운영·홍보팀장·사무국장 등을 거쳤고, 2012년 GS칼텍스 배구단, 2018년 FC서울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br><br>이어 2024년부터 K리그2 천안시티FC 단장으로 굵직한 경험을 쌓았다. 구단은 "강명원 대표 이사는 배구와 축구단에서 폭넓은 현장 경험을 쌓았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양한 경력을 경험한 강명원 이사지만, 현재 그의 앞에 놓인 과제는 산더미다.<br><br>가장 먼저 해결해야만 할 숙제는 바로 내부 정리다. 현재 선수단을 비롯해 팬과 프런트의 관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꼬여있다. 팬들은 구단을 향한 불신이 쌓여가고 있으며, 선수단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서 팬심도 상당히 떠나갔다. 지난해 평균 관중 수는 1만8611명이었지만, 이번 시즌 1만4465명으로 추락했다. 이는 22.3%가 하락한 심각한 수치다.<br><br>내부 정리에 이어 차기 사령탑 영입에도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 이번 시즌 이들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 골머리를 앓은 바가 있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팀 철학과 장기 전력에 맞는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부터 연봉 협상 등 갈 길이 상당히 바쁜 상황. 동시에 스쿼드의 전력 유출도 막아야만 한다.<br><br>이미 스토브 리그는 시작됐다. 자유 계약(FA)이 되는 선수들은 각종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정식 감독이 없는 울산은 이런 자원들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다. 이외에도, 장기 로드맵 점검, 구단 시스템 및 스카우팅 관리, 팬·선수단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풀어야 하는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br><br>한편, 울산은 오는 9일(화) 마치다 젤비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5차전으로 2025년 모든 공식 일정을 끝마치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원 클럽맨’ 삼성생명, 이상수 은퇴…코치로 새 출발 예정 12-05 다음 GBK엔터, 첫 걸그룹 MEPC 데뷔 '내 얼굴 빨개'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