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떠나며 남긴 송창현 曰, "전통 자동차 회사 조직 답답했다" [더게이트 CAR] 작성일 12-05 2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현대차 정기 인사발표 전 송창현 AVP 본부장 자진 사임 발표 <br>-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전환 실패로 조직 혼란 불가피 <br>- 테슬라 FSD 국내 상륙이 현대차 자율주행 전략에 큰 변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05/0000075086_001_20251205104218685.jpeg" alt="" /><em class="img_desc">송창현 AVP본부장</em></span><br><br>[더게이트]<br><br>송창현 현대자동차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 사장 겸 자회사 포티투닷 대표가 사임했다. 이번 사임은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의 사임으로 인해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는 사실상 좌초위기를 맞은 셈이다. 포티투닷 설립 후 7년, 현대차 합류 후 4년 5개월 만이다. <br><br>내부 문서에 따르면 송 사장은 포티투닷 구성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인공지능 디바이스 개발로의 전환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DNA를 심고 차가 아닌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쉽지 않고 순탄치 않았다"라며 레거시 산업 내에서 수차례 충돌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AVP 본부장과 SDV 전환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에 직면했지만, 포티투닷 리더들과 조직원의 열정이 자신을 버티게 했다고 설명했다. <br><br><span style="color:#f1c40f;"><strong>테슬라 FSD가 불러온 생태계 교란 </strong></span><br><br>그는 라이다(LiDAR)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 대신 카메라 기반 기술 전환을 주도했다. 현대차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에서 카메라 자율주행 전략과 부분 운전자보조단계(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AI'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 전환은 사내외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존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연구가 오랜 기간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프로젝트가 대규모로 중단된 점이 주된 이유다.<br><br>내부에서는 이 전환을 '테슬라 추격 전략'으로 인식했다.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주자다. 카메라 자율주행은 객체 인식 정확도가 낮지만, 고집적 컴퓨팅 자원이 투입되면 알고리즘 성능이 향상된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과 불확실한 투자 회수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반면 현대차는 그동안 라이다 방식을 채택해왔으며, 라이다는 신뢰도가 높은 거리 측정 기술이다. 최근 부품 가격 인하로 라이다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였으나, 송 사장의 결정으로 기존 계획이 무산됐다.<br><br>현대차그룹이 송 사장의 사임을 결정한 배경에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의 국내 진출 영향도 포함된다. 국내에서 카메라 자율주행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현대차의 아트리아AI가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현실이 작용했다. 아트리아AI 공개 후 약 9개월 만에 책임자가 사임한 것은 테슬라 FSD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br><br> 관련자료 이전 '낭만닥터 윤아름' 소주연, '프로보노' 공익 변호사 된다 12-05 다음 정부, 韓 보안업계 해외 진출 지원…동남아·중남미 등 수요 찾는다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