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에서 15점제로...'슬로우 스타터+질식 수비' 안세영 플레이 어떻게 변할까 작성일 12-05 2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2/05/0000369130_001_20251205111309810.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한 게임 당 21점인 배드민턴의 세트 점수가 이듬해부터 15점제로 바뀐다. <br><br>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3세트 15점 선취점제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r><br>새로운 규칙은 이듬해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회에 도입될 예정이다. <br><br>3x15점 시스템은 지난 4월 공표됐고 5월부터 사실상의 테스트에 돌입했다. 5월 열렸던 멕시코 대회부터 매월 열린 국제 대회에서 3X15점 시스템이 일부 시험적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얻은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설문조사가 이뤄져왔다.<br><br>당시 BWF는 "우리 협의회는 테스트 과정 피드백을 바탕으로 2026시즌 BWF 연차 총회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br><br>BWF에 따르면 15점제는 3전 2선승제로 운영됐으며 상대와 최소 2점 차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15점에 도달하면 세트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14-14 듀스의 경우도 최소 2점 차를 벌려야 하며 20-20일 경우 한 점만 더 얻어도 승리하게 된다. <br><br>현재까지 배드민턴 국제 대회의 경우 한 세트 당 21점제로 운영되어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2/05/0000369130_002_20251205111309849.jpg" alt="" /></span><br><br>해당 시스템을 가장 노련하게 활용한 선수가 현재 여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인 안세영(삼성생명)이다. <br><br>안세영의 주특기 플레이는 '질식 수비'다. 즉 상대의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 적을 체력적으로 지치게 하고 이후 점수를 몰아치는 방식으로 고삐를 잡는다. 이 때문에 안세영은 초반에 흐름을 내주다가 후반부 지친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경기 패턴이 많았다.<br><br>40분~한 시간이 넘게 랠리를 펼쳐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오히려 15점제로 시간이 짧아지면 불리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br><br>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태권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래 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더 스피드하게 가고, 더 공격적인 선수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br><br>경기 규칙이 바뀌면 이에 맞춰 안세영의 플레이 형태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크게 입었고, 아직도 100%의 컨디션이 아니기에 속도전으로 바뀌면 급작스러운 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br><br>한편 안세영은 다가오는 1월 항저우에서 BWF HSBC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왕중왕전'격의 해당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부 모모타 겐토가 기록한 남녀 통합 단일시즌 최다 승수인 11승 기록에 타이를 이룬다.<br><br>사진=MHN DB<br><br> 관련자료 이전 매달 바뀌는 여자바둑 랭킹…김은지, 최정 제치고 1위 탈환 12-05 다음 '韓 3쿠션 간판' 조재호 '차세대 기수' 김준태 완파하고 16강 진출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