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결단! 심석희가 최민정 엉덩이를 힘차게 밀어준다…올림픽 위한 '쇼트트랙 여제'의 승부수 작성일 12-05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5/0001949667_001_2025120512371033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10월1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br><br>이날 한국은 네덜란드, 캐나다와 접전을 펼치다가 레이스 후반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내년 2월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계주에서 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꿈꿀 수 있는 청신호를 쐈다.<br><br>특히 이날 레이스에선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다.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 순으로 계주 순번이 구성되면서 4번 주자 심석희가 1번 주자 최민정의 엉덩이를 힘차게 밀어준 것이 쇼트트랙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br><br>사실 대표팀 여자 계주에서 둘은 다른 동료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순번을 받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다.<br><br>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심석희가 당시 국가대표 코치와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아 논란을 일으킨 것 때문이었다. 메시지엔 대표팀 동료 최민정과 김아랑을 겨낭한 욕설, 험담도 포함됐다. 고의로 최민정과 충돌하겠다는 내용까지 있었다. 실제로 당시 평창 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선 심석희와 최민정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한국이 메달을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5/0001949667_002_20251205123710381.jpg" alt="" /></span><br><br>몇 년 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사를 진행했다. 결국 지난 2021년 12월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로 인해 심석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전국동계체전에 나서지 못했다.<br><br>최민정 입장에선 트라우마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징계가 해제된 심석희는 대표팀 복귀 의사를 보였고, 최민정과 김아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br><br>하지만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심석희가 사과를 앞세워 개인적인 접근 및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 및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요청했다. 그러다보니 심석희가 징계를 마치고 대표팀에 돌아온 뒤에도 둘의 계주 순번은 서로 맞물리지 않는 게 일반적이었다.<br><br>하지만 동계올림픽이라는 대업을 앞두고 최민정이 과거 덮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5/0001949667_003_20251205123710447.jpg" alt="" /></span><br><br>최민정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결국 올림픽 무대를 위한 것 아니겠나"라며 "난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br><br>생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에서의 큰 꿈을 위해, 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간판 스타 최민정이 사적인 관계를 버렸다는 뜻이다.<br><br>최민정이 결단을 내리면서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의 엉덩이를 밀어준 뒤 최민징이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하고, 이번 시즌 컨디션 가장 좋은 김길리가 맨 끝 두 바퀴를 타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꾸리는 게 이뤄졌다. 여자대표팀은 2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br><br>4차 대회에선 교대 시점에 상대팀에 추월을 허용하는 등 보완점도 드러냈지만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 조합은 올림픽에서 경쟁국인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중국 등을 따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순번으로 꼽힌다.<br><br>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관련자료 이전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사우디 스타트업에 K-AI·소버린 AI 전략 전파 12-05 다음 세 강자 말고 최강자 꿈꾸는 ‘한라장사’ 박민교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