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계산도 적은 인프라로 충분"… 中, 실용형 양자 플랫폼 선봬 작성일 12-05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양자 알고리즘으로 난제 해결부터 AI 의료·신소재 개발까지…충칭인공지능연구원, 차세대 계산 인프라 구축 본격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XsBxvOcch"> <p contents-hash="2fd1d2a098dbb8017b49a235b89a4e3f3e41e68e5f1e1ab62c1c3a4244f98cef" dmcf-pid="GZObMTIkcC"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span>중국 연구진이 막대한 계산이 필요한 과학·공학 문제를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풀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span></p> <p contents-hash="7d1917ff54e1ab791d33b816b5957551edc967613769398b877bc517798aca83" dmcf-pid="H5IKRyCEgI" dmcf-ptype="general"><span>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복잡한 모델링이 필요한 분야에서 기존 고성능 컴퓨터의 효율 한계를 넘어 계산 성능을 끌어올려, 과학 연구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span></p> <p contents-hash="1f99c2f83139bf5c4eff931b75cf5b8e9c8b67015afb53c4d9d612f856cfc17e" dmcf-pid="X1C9eWhDaO" dmcf-ptype="general">5일 충칭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교통대 충칭인공지능연구원은 양자 과학 컴퓨팅 플랫폼 '유니터리랩(UnitaryLab) 1.0'을 공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22b4bb95f98cc42a125ab126b64958ff2b7aeba086ee99a0314ebe43a73d1d" dmcf-pid="Zth2dYlwg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양자컴퓨터(이미지=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ZDNetKorea/20251205140815046sdgd.png" data-org-width="640" dmcf-mid="93BkS4b0g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ZDNetKorea/20251205140815046sdg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양자컴퓨터(이미지=챗GP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d1c7e01b7018664f8bcf570620f0ac56398f66a9381f0b6f6a808012e4be02f" dmcf-pid="5FlVJGSrjm" dmcf-ptype="general">유니터리랩 1.0의 핵심 기술은 '슈뢰딩거라이제이션(Schrödingerization)'이라 불리는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계열이다. 상하이교통대 진스, 류나나 연구진이 개발한 이 방법은 선형 미분방정식과 선형계 등 선형 동역학 문제를 한 차원 더 높은 슈뢰딩거형 방정식으로 바꿔,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풀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5e6de36e07183e638f349de4cd544671e197eb84cd7801e20dd65f9538622db6" dmcf-pid="13SfiHvmNr" dmcf-ptype="general">즉 현재 고전 알고리즘으로는 차원이 높아질수록 계산량이 폭증해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양자 시뮬레이션이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0039bb1e5dd2d89c283fc4f820a42ab09e4e238a01e9306db9682c2138d966a0" dmcf-pid="t3SfiHvmcw"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여기에 양자 선형대수, 양자 최적화 알고리즘 등을 결합해, 기존 슈퍼컴퓨터도 버거워하던 고차원 과학·공학 문제를 더 적은 연산으로 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21cf4a61597aae1863eef57e8cf64f455bebc0809b9c629f9262fc5e754d5aa" dmcf-pid="F0v4nXTscD" dmcf-ptype="general">상하이교통대 금석(金石) 교수는 이론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같은 종류의 방정식을 풀 때 양자 알고리즘이 필요로 하는 연산 횟수를 기준으로 하면 3차원 방정식은 6배, 5차원은 2만5천배, 9차원은 1조배 이상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2e35c020584d34e652b894a6c52c16327555b8c5816a86df08bcf555e8d4f09" dmcf-pid="3pT8LZyOcE" dmcf-ptype="general">이는 고성능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기존 수치해석 알고리즘과 비교한 잠재적인 계산량 개선치로, 금융 리스크 분석, 에너지 시스템의 소재 개발과 수요 예측,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등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분야에서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1106c90687597994d26776375774189411f081d014a9c646d8bc02ab20046280" dmcf-pid="0Uy6o5WIjk"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양자 비전공자도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역할도 한다. 복잡한 양자 회로나 알고리즘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할 필요 없이, 평소 하던 방식대로 풀고 싶은 과학 계산 문제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내부에서 자동으로 양자 알고리즘에 맞게 변환해 실행한다.</p> <p contents-hash="ff6d39e5b5b43a117c1ec287bbead862be7de32b11eb789c4f76ffef6e2c5763" dmcf-pid="puWPg1YCcc" dmcf-ptype="general">유니터리랩 플랫폼 총괄 책임자인 장레이 상하이교통대 교수는 "유니터리랩 1.0은 양자 분야 전공자가 아니어도 복잡한 문제를 양자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해 양자컴퓨팅 활용 문턱을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fd1d316fd07fb2fff5101e3b227b0c759bcde90841e22b8cdc9bd2ce4e79600" dmcf-pid="U7YQatGhcA" dmcf-ptype="general">산업 적용 측면도 강조된다. 플랫폼에는 금융 공학의 블랙-숄즈 방정식, 지질 탐사에 쓰이는 탄성파 방정식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방정식 라이브러리가 내장돼 있다.</p> <p contents-hash="f00b5578fa24d7af4358fdedde78623c9e5f215d15bd1dc42204d1109bd9e248" dmcf-pid="uzGxNFHlNj" dmcf-ptype="general">후쥔펑 소프트웨어 개발 리드는 "유니터리랩은 연구와 산업 사이에 존재하던 오랜 간극을 메우는 것을 지향한다"며 "한 번 개발한 양자 계산 자산을 교육, 연구, 산업 현장에 두루 확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a88b94e80183b0894514ad8901bacc6284c259a8d1ad1eea88a19f79821d6c5" dmcf-pid="7qHMj3XScN" dmcf-ptype="general">또한 유니터리랩 1.0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와의 연동도 고려해 설계됐다. 주류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아키텍처와의 호환성을 확보해, 실제 양자 장비에서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14c348b3567c63cfdd78f29187b86c629f4c4f03a3f92c902f6244d2c17995d5" dmcf-pid="zBXRA0Zvka" dmcf-ptype="general">동시에 일반 사무용 컴퓨터에서도 고정밀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 초기 사용자가 별도 장비 투자 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양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p> <p contents-hash="7478720d7662ad00054f634e4c075161b5b6e3caf2cea4419819dde0d7d76908" dmcf-pid="qbZecp5TNg" dmcf-ptype="general">연구원은 향후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융합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 성과의 실용화를 가속화해 지역 기술 발전과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p> <p contents-hash="98744599c4d99f50508031b07fe148d76f477709477edc2ea2aea577150c67cf" dmcf-pid="BK5dkU1yNo" dmcf-ptype="general">이번 발표에서는 유니터리랩 1.0과 함께 의료와 소재 과학 분야를 겨냥한 두 가지 기술도 공개됐다. 첫 번째는 '의료 파노라마 AI 에이전트'다. 이 시스템은 의료 지식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환자의 사전 문진과 예비 진단, 진료 중 의사결정 지원, 치료 후 관리까지 의료 전 과정을 돕는 디지털 조력자를 지향한다. 의료진 교육 자료나 설명 문서 작성 같은 행정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p> <p contents-hash="7ef1c75a3550b700fe5e60de3f6fd8421fd4be232109f1e3f236e9d0c3bc1c60" dmcf-pid="bpT8LZyOgL" dmcf-ptype="general">외신에 따르면 이 의료 AI는 이미 중국의 한 지역 의료 프로젝트에 시범 도입됐다. 연구원은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임상, 교육, 연구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국의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085051dc3738ec2e489bb35227cb4a2967e964844ac9ef3b53983198dbecf655" dmcf-pid="KUy6o5WIkn" dmcf-ptype="general">두 번째 기술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터 '나노타이탄 프로(NanoTitan Pro)'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원자와 분자 수준에서 물질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재현해, 반도체 소재, 화학 공정, 구조 소재 개발 등에 활용되는 도구다.</p> <p contents-hash="00dd58e771bbb07689df0ebc2a043e7c89700ed119a46ea4dba25c50dbb0dac4" dmcf-pid="9uWPg1YCci" dmcf-ptype="general">업그레이드된 나노타이탄 프로는 더 많은 원자를 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과 시스템 구조,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반을 개선했다.</p> <p contents-hash="94fb0e5150f112d10561c3bb3114d040ed9013731c2f4a8541588ec62e38d673" dmcf-pid="27YQatGhaJ" dmcf-ptype="general">연구원 측은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실험실 수준의 모델과 실제 산업 공정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혁신적인 신소재와 신기술을 더 빠르게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 가지 기술 발표가 충칭을 양자,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차세대 계산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중국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p> <p contents-hash="fbc1d7683d6b8c4ef338babacef8004d359f239beeb2a08dd4b15bb3560892c9" dmcf-pid="VzGxNFHljd" dmcf-ptype="general">양자 알고리즘, 의료 AI, 분자 시뮬레이션을 하나로 묶어 과학 계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기초 연구부터 산업 응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경제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p> <p contents-hash="cc053b1458e69ec33ab468d5fa486543978528c53a1658d1ee1de46ae78efa0d" dmcf-pid="fqHMj3XSae" dmcf-ptype="general">상하이교통대 충칭인공지능연구원 측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신소재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이전하는 혁신 연합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f7b72d891f56cbbea73fcf3c6f1b201f85961c1787c62d2a01c026bf7f2fc9f" dmcf-pid="4BXRA0ZvkR" dmcf-ptype="general">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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