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연기에 멜로는 물론 액션까지...이 배우 한계가 뭐야('UDT:우리동네 특공대') 작성일 12-05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UDT’의 숨은 히어로, ‘백번의 추억’의 정가는 푼수 김지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w2fvaJ6d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45be679965e4c143e5d170a2c81d8f9e9d622f3c7875f1f8c429c14c853356" dmcf-pid="yBOCP3XS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0055dnwx.jpg" data-org-width="600" dmcf-mid="U7Md1mcnM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0055dnwx.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791d541ae2d8b1c551e76d1800bc2db500c723401345efd1eb7b651d046d780" dmcf-pid="WbIhQ0ZvLd"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김민서. 금방 끝나. 엄마 믿지?" 그저 평범한 맘모스 마트 사장이자 민서 엄마처럼 보였던 정남연(김지현). 하지만 자신의 딸 민서가 누군가 갖다 놓은 폭발물로 위기에 처하자 숨겨진 본색을 드러낸다. 알고 보면 그녀는 707 최연소 교관 출신이다. 그 사실을 듣자마자 딸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자체가 어딘가 남다른 포스를 풍긴다. 현장에서는 그녀를 알아보는 군인 앞에 교관다운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딸 앞에서 동요 없이 폭발물을 해체한다.</p> <p contents-hash="fa9ec42c18711f36c3a901e01d0aa046d0afc0b4591ea5d5fe10491fa933a496" dmcf-pid="YKClxp5TJe" dmcf-ptype="general">ENA 월화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이하 UDT)>의 이 장면은 이 드라마가 어떤 서사를 가진 작품인가를 드러낸다. 드라마 속 히어로들은 넘쳐난다. 하지만 <UDT>는 그 영웅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라는 설정이 다르다. 평상시에는 평범한 보험회사 직원, 철물점 사장, 마트 사장, 특공무술 체육관장이지만 동네가 위험에 처하자 이들의 비범한 과거 군 경력이 드러난다. 보험회사 직원 최강(윤계상)은 JDD 특작부대 요원 출신이었고, 철물점 사장 곽병남(진선규)은 HID에서 전출된 기술병 출신이다. 맘모스 마트 사장 정남연은 707 교관 출신이고, 체육관장 이용희(고규필)는 사이버 작전병 출신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e3fbeba6316c49ef1d0a65bc860db7b1eb1e97a9823c6c19cf983515c07d3f" dmcf-pid="G9hSMU1y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1293ujvz.jpg" data-org-width="600" dmcf-mid="8JZtj4b0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1293ujv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3d7a959b4686c456ef13f1a83f8e6eccdad9fc38bb5306d5122a84ba37435f8" dmcf-pid="H2lvRutWLM" dmcf-ptype="general">IT관광특구로 지정된 기윤시 외곽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하지만, 무슨 일인지 군부대는 이 사실을 애써 은폐하려 한다. 이유는 그 폭탄이 군부대에서 유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테러범을 찾아야 하지만 비리와 연루된 국방장관의 은폐 지시로 군부대가 이를 방해하는 상황이다. 또한 의원은 이 사건으로 IT관광특구가 날아갈 걸 우려해 쉬쉬하는 분위기다. 불안에 떨 뿐 공권력이 나서지 않는 테러에 맞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우리 동네 특공대가 나선다는 설정이다.</p> <p contents-hash="63abb1125d3d538c6bbc0beaff1ab0f2b4e5ef1a3425f3616aef57c32da6b70a" dmcf-pid="X4TWJq0Hex" dmcf-ptype="general">'우리 동네 특공대'라는 설정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전 모습이 핵심이다. 특히 예비역 출신들이 보여주는 비범한 능력들이라는 점에서 군대를 다녀온 이들의 자존감을 건드리는 서사가 보는 이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작품이 주는 공감대는 우리를 지키는 건 국가나 윗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이라는 지점에서 나온다. "뭐 우리가 남이야?"라며 우린 "가족 같은 이웃사촌입니다."라고 말하는 이들 UDT의 대사는 바로 그런 정서적 공감대를 살짝 비트는 유머를 섞어 표현해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a851eed1e2feb0e7fba6f08cdb1910522aa84ef5dd41ef0fb7cf87de65039e" dmcf-pid="Z8yYiBpXi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2534dbzd.jpg" data-org-width="600" dmcf-mid="6Fxe5rAi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2534dbz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fbd2e2446b4967723bed34b18f0bd87e765e976fdaa038aa791da7a125d44de" dmcf-pid="56WGnbUZdP" dmcf-ptype="general">작품의 특성상 일상연기와 히어로 같은 액션 연기를 오가는 해야하는 작품이다. 보험회사 직원에서 전직 특작부대 출신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윤계상은 물론이고, 예사롭지 않은 손기술로 갖가지 무기(?)를 만들어내는 진선규의 코믹하면서도 묵직한 캐릭터 연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덕후미를 갖춘 이용희 역할의 고규필이 보여주는 깨알 같은 코믹 연기가 더해져 작품은 코미디의 가벼움과 액션의 묵직함을 오가는 재미를 선사한다.</p> <p contents-hash="0642b0a6c51947cd7ad6ef86cbc6bdc024c640f98e588738446308b409d39b5e" dmcf-pid="1PYHLKu5i6" dmcf-ptype="general">특히 주목되는 건 이 특공대의 유일한 여성 히어로인 정남연 역할의 김지현이 보여주는 연기다. 진짜 평범한 마트 주인에 민서 엄마가 어울릴 것 같은 모습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정 많은 캐릭터지만, 동네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남다른 감각으로 알아차리고, 민서가 위험에 처하자 히어로의 본색을 드러내는 역할이다. 생활연기에서부터 코미디와 액션까지 넘나드는 이 역할을 김지현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여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b0ea6bda45f3f8d2e6d8f4b1048f7abd2618c5f183f926df83c9f7dee77311" dmcf-pid="tQGXo971J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3776qaff.jpg" data-org-width="600" dmcf-mid="PT2fvaJ6n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3776qaf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07307a2fc7163476ef16c64ddc971d7702efd2ed7e935b61193421a0348e1f9" dmcf-pid="FxHZg2ztM4" dmcf-ptype="general">김지현의 이 연기가 놀랍게 느껴지는 건 그녀가 최근 연달아 보여주고 있는 연기 변신 때문이다. 2004년부터 연극, 뮤지컬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잔뼈가 굵어온 김지현은 영화, 드라마에도 데뷔해 단역, 조역들을 거쳤지만 그 존재감을 비로소 알린 건 <서른, 아홉>에서 장주희라는 역할로 드디어 주연을 맡게 되면서였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자주 가는 음식점 연하남 셰프와 가까워지는 멜로와 친구들과의 절절한 우정 연기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p> <p contents-hash="6f7e8ffe476262d6e1c79830cd8fa7b87faa8525bf3f7c8a63b7cc6134206824" dmcf-pid="3MX5aVqFif" dmcf-ptype="general">그 후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아트센터 관장 역할로 주인공의 옛 연인 역할을 했던 김지현은 <서초동>에서는 대표 변호사로 후배 변호사인 하상기(임성재)와 점점 가까워지는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그렇게 멜로 여주인공 역할에 머물 것 같았던 김지현이 예상 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건 <백번의 추억>에서 성만옥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다. 푼수지만 정 많고 긍정적인 이 인물을 김지현은 멜로 여주인공의 색깔을 완전히 뺀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연기해냈다. 김지현이라는 배우의 스펙트럼이 넓혀지는 순간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d70c1a30af6d2d514e588b832b0171a56929a0d39d5c7c8591f64b968ddcde" dmcf-pid="0RZ1NfB3J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5008tbvj.jpg" data-org-width="600" dmcf-mid="QgF0kP2un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entermedia/20251205172545008tbv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ab91b50b788eb326b95a958cd48657d795180eb07a6e7876849346202572b3b" dmcf-pid="pe5tj4b0L2" dmcf-ptype="general">그런 스텝을 밟아와서인지 <UDT>라는 작품은 김지현에게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또다른 연기 변신이 됐다. 민서 엄마 같은 생활 연기를 기본으로 보여주지만, 이를 무너뜨리는 카리스마, 액션 본색을 꺼내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실 여배우가 멜로 여주인공의 위치를 과감히 벗어내고 생활 연기에 뛰어든다는 건 쉬운 도전이 아니다. 하지만 그 도전들을 통해 하나하나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영역을 넓혀가는 김지현은, 바로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해가고 있다. 또 다음 작품에는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될 정도로.</p> <p contents-hash="4da3ad13f8640446822244d415df4d5f895ead3b5698f36c6099dea443247829" dmcf-pid="Ud1FA8KpR9"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75b264b1b3d96264b0603cc450f8f5444aece75f6b2b271ef05533f5556ff77f" dmcf-pid="uJt3c69UJK" dmcf-ptype="general">[사진=ENA]</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청하, 8개월 만의 신보…크리스마스 싱글 4곡 공개 12-05 다음 AI 버블 논란에 구글, 아마존 도전장까지…엔비디아는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