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부산 선언' 채택하며 5일 폐회 작성일 12-05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향후 6년간 글로벌 도핑방지정책 방향 결정</strong><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2/05/0004015246_001_20251205173308734.jpg" alt="" /><em class="img_desc">반카 WADA 회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ADA 제공</em></span></div><br>[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br> <br>이번 총회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WADA가 주최하고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이하 부산시)가 공동 주관했다. 정부 대표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국제 도핑방지 협력 논의를 적극 지원했다.<br> <br>총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정부 대표, 국가도핑방지기구 등 전 세계 163개국 약 2000명이 참석했다. 향후 6년간 글로벌 도핑방지정책의 방향을 결정했다. 아시아 최초 WADA 총회 개최로 빛났다. 한국의 도핑방지 역량과 국제적 신뢰가 재확인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br> <br>2일 WADA 집행위원회가 열렸다. 2027년 세계도핑방지규약 및 국제표준 개정안, 도핑방지규약 비준수, 전문위원회 구성 개편, 2026~2028년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WADA는 이번 개정을 위해 5000건 이상의 이해관계자 의견, 60개국·70여 개 종목의 선수 600여 명의 의견을 받아 추진했다.<br> <br>이어 열린 개회식에서는 K-컬처 홍보를 위한 대북 퍼포먼스 및 태권도 공연과 환영 인사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은 "선수의 가치는 메달이 아니라 정직성에서 비롯된다"며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사명이 이번 총회가 갖는 의미이자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이유다"고 말했다.<br> <br>총회 홍보대사이자 KADA 선수위원인 김연경은 "도핑방지는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만의 노력이 아닌 전 세계 스포츠 공동체가 함께 이뤄가야 할 과제이다"며,"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더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br> <br>3일 본회의 첫 세션은 '카토비체(전차 총회 개최지)에서 부산으로'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반카 회장은 1999년도부터 현재까지 WADA가 이뤄온 변화와 발전을 돌아보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도핑방지의 방향성과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br> <br>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도핑방지규약 및 국제표준의 주요 개정 사항을 소개했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선수 인권에 대한 추가적 강조,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 △선수지원요원의 역할 강화, △독립적 검토 전문가 제도의 도입, △제재 적용에 대한 보다 유연한 접근, △오염된 출처(Contaminated Source)’정의 확대, △선수의 항소권 강화, △도핑관리 절차에서 편향 위험을 더욱 제한하기 위한 다양한 개정 사항, △무과실 사례의 공개를 위한 당사자 등의 의무화, △도핑방지기구에 대한 새로운 의무사항 추가 등이다. 2027년부터 적용될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개정안은 5일 최종 확정했다.<br> <br>세 번째 세션에서는 기관별 대표자들이 도핑방지활동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주정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부위원장 및 원윤종 선수위원이 KADA를 대표해 도핑방지규약 준수와 도핑검사 효율성 향상 방안에 관한 내용으로 직접 발표했다.<br> <br>또한, WADA 교육위원인 KADA 신문규 과장은 2021년 교육 국제표준의 영향과 개선과제 그리고 2027 개정안에서 기대되는 부분을 공유하는 4일 오전 세션에 패널로 참여했다. 개정으로 확대되는 교육의 효과성을 위해서는 학교, 경기단체, 스포츠 클럽 등 선수 육성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협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br> <br>5일 폐회식이 펼쳐졌다. 선수, 스포츠 단체, 정부, 도핑방지기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공정한 스포츠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핑 근절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인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을 채택하며 총회의 막을 내렸다. 선언문은 앞으로의 국제 도핑방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문서다. △공정 경기 가치 수호, △국가 간 협력 확대, △선수 인권 보호 강화, △국가도핑방지기구의 독립성 강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특히, 이번 선언에는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도핑방지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최초로 담았다.<br> <br>김대현 차관은 환송사에서 "'부산선언'은 더 나은 검사 체계와 공정한 절차,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체계에 기반한다"며 "이 논의가 문서에 머물지 않고 각국의 경기장과 라커룸, 어린 선수들의 땀방울에까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WADA 이사위원 자격으로 앞으로도 국제 도핑방지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 협력 강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부산 총회는 국제 도핑방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은 국제 도핑방지 규범 이행과 협력을 강화해 선수들이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2/05/0004015246_002_20251205173308799.jpg" alt="" /><em class="img_desc">2025 WADA 총회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KADA 제공</em></span></div><br>양윤준 KADA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총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대한민국 정부, 부산광역시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들이 함께 채택한 부산선언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도핑방지 허브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br> <br>반카 WADA 회장은 "문체부와 KADA 그리고 부산시의 세심한 준비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은 아시아 도핑방지 시스템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저개발국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선진 사례다"고 평가했다. 특히 "K-컬처를 반영한 공연과 음식으로 따뜻하게 맞아 주었으며, 문체부의 적극적인 재정 후원과 지원을 바탕으로 KADA, 부산시, PCO가 함께 뛰어난 개최 역량으로 대규모 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 '페어플레이그라운드'를 직접 언급하며 "KADA가 도핑방지 교육 분야에서 국제적 모범 사례임을 보여주는 시설이다"고 한국의 교육·홍보 역량을 높이 치켜세웠다.<br> <br>한편, WADA는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회 총회를 계기로 출범했다. 6년마다 총회를 개최해 왔다. 2025 부산 총회는 최초의 아시아 개최라는 상징성과 함께 정부·지자체·도핑방지기구·PCO가 긴밀하게 협업하여 세계적 수준의 국제회의를 완벽히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관련자료 이전 건강 관리하고 부업도 가능 … 국가공인 생활체육지도사 열풍 12-05 다음 신진서, '만 6년 정상' 집권… 전무후무 대기록 "바둑 독재"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