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키우며 만든 '뽀로로'의 최종 꿈, 뭐냐면요" 작성일 12-05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뽀로로 제작사 우콘 우지희 대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YzLkP2uz9"> <p contents-hash="44871d638a86df4678e38655e1edea3bd774c2830a92e5f314789ff3607f599b" dmcf-pid="uGqoEQV7UK" dmcf-ptype="general">[신나리 기자]</p> <p contents-hash="e0f1d15eab44f7574e3d5da79ed2489d2ddf7b54bb00c45e0814e6075263f72c" dmcf-pid="7HBgDxfzub" dmcf-ptype="general">뒤뚱거리는 펭귄이 친구들과 떠나는 모험을 아이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좀처럼 집중하기 어려운 3~4세 아이들도 펭귄의 마법에 빠지면 속수무책이다. '뽀로로' 앞에서 고요해진 아기를 곁에 두고 그제야 부모는 한숨을 고를 수 있다. '뽀로로의 기적'을 증명하는 짧은 영상은 이미 SNS에서 유명하다. 국민애니메이션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뽀로로'의 위엄이다.</p> <p contents-hash="7028d071e234256e09c39c9753d3a3af29b51f6a1d1ce700b9723230734b2e57" dmcf-pid="zXbawM4q3B" dmcf-ptype="general">2003년 6월 처음으로 선보인 후 벌써 22살이 된 뽀로로는 우지희 오콘 대표와 동료들의 고민과 애정이 담긴 캐릭터다. 3~4살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키우던 이들은 아기들이 뒤뚱거리는 모습, 쿵 하고 넘어지는 모습에서 뽀로로의 걸음과 말투, 행동을 본떴다. 그랬던 아이들이 어느새 이십 대 초중반, 뽀로로만 그대로인 채 시간이 흘렀다.</p> <p contents-hash="5941a817e8d01f8a99c0857e96ab45a9fd2545ae29be292893efe08db82cfeea" dmcf-pid="qZKNrR8BUq" dmcf-ptype="general">물론 변화도 꾸준히 시도했다. '누가 극장에서 어린 애들 데리고 애니메이션을 보겠냐'고 반대했지만 우 대표는 수요가 있을 거라 봤다. 그렇게 2013년부터 코로나19 시기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뽀로로 극장판'을 제작한 게 벌써 10년째다. 시간과 공간을 바꿔가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했다.</p> <p contents-hash="18784bde69a737b6610280faef606fc88be7d26f436a22405d7a57e31339ae41" dmcf-pid="BRE17vOc3z" dmcf-ptype="general">올해는 2004년 제작된 '뽀로로' 시리즈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쿠키캐슬 대모험'을 재해석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은 크리스마스가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 속에서 뽀로로와 친구들이 디저트 왕국에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뽀로로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비롯해 20여 년 전의 뽀로로를 추억하는 청년들 역시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p> <div contents-hash="c8dc96e43a47b8ff02eec6d53c332cab25a3e293a2b3b80a9699f6e1d3513b47" dmcf-pid="beDtzTIk37" dmcf-ptype="general"> <strong>영화관에서 가능한 경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2fc968f156a58963b7dddf8610762c1e049f01bbf69fed2047e4e0dd46b9a7b" dmcf-pid="KdwFqyCEp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ohmynews/20251205183214462ywcp.jpg" data-org-width="500" dmcf-mid="0xxsTNiPp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ohmynews/20251205183214462ywc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뽀로로 제작사 '오콘' 우지희 대표</td> </tr> <tr> <td align="left">ⓒ 오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920a138d7b96d258d49cd0532bfa9ed4ee3b2858bebb9f110404cff2e9ba420" dmcf-pid="9Jr3BWhD0U" dmcf-ptype="general"> 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만난 우 대표는 연신 "관객이 영화관에 올 명분을 줘야 한다. 새로운 경험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입히고 챙겨서 극장까지 오는 부모의 발걸음이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극장을 통해 극장에서만 가능한 경험'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집이 아니라 왜 꼭 영화관이어야 하는지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div> <p contents-hash="d161ffa279d359ae208d2eccd38b492933054529d7275dbd42fb76e705636a2a" dmcf-pid="2im0bYlw7p" dmcf-ptype="general"><span>"결국 참여형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아니라 '영화관'이라는 공간에서만 가능한 이벤트를 꾸준히 고민했거든요. 안 그래도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고 있는데, 재미가 없으면 여기에 왜 오려고 하겠어요. 집에서 보는 것보다 확실한 재미를 줘야죠. 이번에는 뽀로로 전용관(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중간중간에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어요. 영화 중간에 뽀로로가 등장해 아이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응원봉도 있고요."</span></p> <p contents-hash="9e008a2481709df6e81b592bff7483ecba4a617cf3facea814570d881cdff68e" dmcf-pid="VnspKGSrz0" dmcf-ptype="general">사실 이번 전용관에서의 이벤트 역시 지난 2년여 영화관에서 뽀로로를 보는 관객들의 반응을 관찰해 반영한 결과다. 전작 개봉 당시 함께 영화관 내에서 시험적으로 영화 상영 전 아이와 부모가 함께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공 굴리기'를 시도했는데, 아이들의 열띤 반응을 얻은 것이다. 당시 이벤트가 있는 관은 전석 매진이었다.</p> <p contents-hash="cef2708cae8e7c52bff456e9a3ecb9669b78d7f7e9b20d93a7f2e259c4cf3b57" dmcf-pid="fLOU9HvmU3" dmcf-ptype="general">그 결과 이번에는 뽀로로 전용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일반 상영관과 다른 특별 버전으로 제작했다. 상영 전 관객들에게 응원봉 등 굿즈도 제공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f74a5487ff8dadc12ea56a2cfc7bc3e880e047c3505dc6d5072ebb32e7de84ad" dmcf-pid="4oIu2XTsuF" dmcf-ptype="general">우 대표는 "싱어롱(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람)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노래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 뮤지컬과 연극하고도 다르다. 영화를 이용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여 극장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p> <p contents-hash="2fbf17731e7ccd96838cf044111c4ec1c2821633c42a5899a2da17867935ee0d" dmcf-pid="8QAXphrN0t" dmcf-ptype="general">뽀로로를 즐기는 세대의 '확장' 역시 우 대표가 신경 쓰는 지점이다. 유아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어야 그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p> <div contents-hash="fd69050dbe7448d9926da82095eae468c4d32e0fe563f71bf5050ae07fb6282a" dmcf-pid="6xcZUlmjF1" dmcf-ptype="general"> <strong>뽀로로의 꿈</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93f7068768bd40ffbba9f22cb61ff8c8d6e55446b33ab9ff7978dd0fdd65976" dmcf-pid="PMk5uSsA75"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5/ohmynews/20251205183215795lgxd.jpg" data-org-width="724" dmcf-mid="pG1QnbUZ7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ohmynews/20251205183215795lgx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오는 11일 개봉하는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 스틸 컷.</td> </tr> <tr> <td align="left">ⓒ 롯데시네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262e29d0bb59546f7964edb05f9924bb5d270f7e75bf36f1b15e720332bed2d" dmcf-pid="QRE17vOcpZ" dmcf-ptype="general"> <span>"캐릭터가 오래 많이 사랑받으려면,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누구나 많이 봐야 해요.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요. 그러려면 캐릭터도 성장하고 이야기도 풍부해져야 하죠. 그래서 다양한 연령대를 품을 방법을 열심히 고민 중이에요. 일단은 20여 년 전 뽀로로를 즐겨 보던 세대가 지금 20대가 됐으니 이들이 뽀로로 친구들과 탐험을 떠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20대와 뽀로로가 만들어내는 관계성, 케미도 있을거 같아 기대되더라고요."</span> </div> <p contents-hash="c0b071f88618104d4c37a778fc7156832722f272ac7eb7a9bb875eb6afba6500" dmcf-pid="xeDtzTIk0X" dmcf-ptype="general">우 대표는 '글로벌화' 역시 당연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이번에 개봉하는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의 중국 진출도 포함된다. 그는 "아직 계약된 상황은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추진 중"이라며 "중국의 인구를 고려했을 때, 중국에서 제대로 시장을 점유하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8861ccc26cb35758c86c5e62395887785e2322cf7e4f237e0273b3dcfbe6c30" dmcf-pid="yGqoEQV73H" dmcf-ptype="general">북미에서 흥행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나,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례 등은 뽀로로에게도 새로운 불씨를 던졌다. 우 대표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작품이 국내에서 나오고 활발히 진출하는 걸 보고 싶다. 좁은 시야로 보면 경쟁일 수 있지만, 누군가가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건 결국 길을 뚫어주는,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3804ea9c21cce6766f7a467571c7d14d2a34f83c33ebadeef003bbe79e0fe408" dmcf-pid="WHBgDxfzpG" dmcf-ptype="general">20년 넘게 한 캐릭터를 만들고 성장시키고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마음은 어떨까. '뽀로로 엄마'라고도 불리우는 우 대표는 "감독님, 디자이너 등 너무 많은 이들이 함께 뽀로로를 만들었기에 '뽀로로 엄마'라는 지칭은 피하고 싶다"면서도 '뽀로로'의 글로벌화를 이야기할 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55cd15408a1b8d6545d1b900f497aca79dd94de62aaa76339db50bea404d75ed" dmcf-pid="YXbawM4qzY" dmcf-ptype="general">그는 "뽀로로는 스무 살이 넘은 (우리들의) 자식"이라며 "'얘가 잘 커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마치 자식을 보듯이 '글로벌로 나가서 잘 되면 엄청날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abadb4fdcc8b485bc2265d5eadc95a03bf587317cccc4192308ce3d116dcc97" dmcf-pid="GXbawM4q3W" dmcf-ptype="general">우 대표가 꿈꾸는 '뽀로로의 세계화'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더니, 그는 '일본'과 '뉴욕'에서 본 장면을 언급했다.</p> <p contents-hash="2fab8288934501ab4324ca1bfdb5f9cf14812fb8138d5f602fb3f37032deee7b" dmcf-pid="HZKNrR8B3y" dmcf-ptype="general"><span>"뉴욕에 출장 가면, 슈퍼 마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게임을 사고 그러잖아요. 성인들이요. 또 언젠가 일본 공항에 내렸더니 공항 입구부터 슈퍼 마리오로 도배가 되어 있더라고요. 나라의 자부심, 대표선수니까 공항에서부터 반겨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사진을 막 찍어 놓을 정도로 많이 놀랐고 부러웠죠. 그리고 우리 캐릭터도 그렇게 키우겠다고 다짐했죠. (웃음)"</span></p> <p contents-hash="b0cdb2e04f616db18c33585ffe928a92db7dc2c21376add7caaa460b9f37e42d" dmcf-pid="X59jme6buT" dmcf-ptype="general">그는 여전히 매일 저녁 머리를 말리는 시간에도 새로 나온 웹툰을 찾아 보며, 애니매이션의 시장을 고민하고 캐릭터를 찾는다. 우 대표는 "우리 애니메이션의 성장은 자존심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여전히 공부한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했기에,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지금보다 더 확장되고 잘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da414bc0a7e507054da9c55c15a91860c1bd9c1ab3a940793f42690c8917f786" dmcf-pid="Z12AsdPKFv"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아직 목표가 많이 남았기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뽀로로를 비롯한 다른 애니메이션을 만들 거다. 나라가 대놓고 자랑스러워하는 캐릭터가 우리 뽀로로면 어떨까 하는 꿈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음주 뺑소니' 김호중,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라 12-05 다음 아일릿, '뮤직뱅크' 1위 수성 "글릿 사랑해" [TV캡처]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