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세계선수권 이어 JGP도 석권한 서민규…김연아 이후 처음 작성일 12-05 2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차준환 후계자 보이지 않던 피겨 남자 싱글…빠른 성장으로 우뚝<br>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도전…"내 연기에만 집중했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5/PAF20251205180901009_P4_20251205191313178.jpg" alt="" /><em class="img_desc">기뻐하는 서민규<br>서민규가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가 등장했다.<br><br> 2008년생 10월생 서민규(17·경신고)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025-2026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한국 피겨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br><br> 지난해 3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서민규는 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그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최강자로 꼽히던 일본 나카타 리오를 꺾더니, 이번에도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나카타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br><br> 서민규는 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84.82점을 받았고, 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완벽한 연기로 171.09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최고점인 255.91점으로 나카타(249.70점)를 누르고 우승했다.<br><br>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한 건 남녀를 통틀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5/PAF20251205188001009_P4_20251205191313182.jpg" alt="" /><em class="img_desc">얼굴 감싸는 서민규<br>서민규가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 서민규는 피겨 선수 출신이자 지도자인 어머니 김은주 코치의 영향으로 피겨를 시작했다.<br><br> 그는 외국과 서울에서 훈련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부모님과 고향 대구에서 집중 훈련을 했고, 최근 2년 사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br><br> 2023-2024시즌 이전까지는 국제대회에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 점프조차 성공하지 못했으나 최근 엄청난 훈련량을 바탕으로 4회전 점프를 완성하며 세계 주니어 무대에 우뚝 섰다.<br><br> 서민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섬세한 연기력도 일품이다.<br><br>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br><br> 좋아하는 영화를 10차례 이상 돌려보면서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 할 정도였다.<br><br> 그는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만 노력하지 않고 전반적인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 <br><br> 서민규의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br><br> 그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1개만 시도하고도 3개의 4회전 점프를 배치한 나카타를 제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5/PAF20251205183701009_P4_20251205191313186.jpg" alt="" /><em class="img_desc">연기하는 서민규<br>[AFP=연합뉴스]</em></span><br><br> 서민규는 오랜 세월 한국 남자 싱글을 홀로 이끈 차준환(서울시청)의 후계자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br><br> 그는 지난달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262.84점을 얻어 차준환(255.72점)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br><br>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서민규는 이제 시니어 무대를 향해 뛴다.<br><br> 서민규는 나이 제한에 걸려 내년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2026-2027시즌부터는 시니어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br><br> 남자 싱글은 여자 싱글보다 시니어-주니어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큰 편이다.<br><br> 그러나 서민규는 차분하게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겠다는 생각이다.<br><br> 서민규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확정한 뒤 골든스케이트와 인터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내 연기에만 집중해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실수 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br><br> cycle@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서민규 韓 피겨 새 역사 썼다…김연아 이후 20년만에 JPG 우승 12-05 다음 '韓 피겨 초대박!' 김연아 이후 20년 만·남자부 최초 대기록 떴다...서민규, 日 나카타 제치고 주니어 GP 파이널 '역전 우승'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