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날린 오심'…박지우 "더 잘 되려고" 원망 대신 웃었다 작성일 12-05 21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id="NI11857324"><div class="image"><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37/2025/12/05/0000467541_001_20251205205418895.jpg" alt="" /></span></div></div><br>[앵커]<br><br>1등으로 들어오고도 오심으로 입상을 놓쳐버린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 선수. 참 황당한 이야기였죠.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을 잘 못 친 심판이 원망할 법도 한데 박지우는 "더 잘 되려고 그런 것 같다"며 오히려 웃었습니다.<br><br>채승기 기자가 만났습니다.<br><br>[기자]<br><br>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야 하는 매스스타트.<br><br>결승선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 그런데 이때 갑자기 종이 울립니다.<br><br>마지막 한바퀴가 남았다는 신호인데 이 종소리 때문에 모두가 혼란에 빠졌습니다.<br><br>[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슬슬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일어나는 거예요. 라스트인데. 그래서 어? 뭐지? 하고 (한 바퀴 더 남았다고) 말도 해줬어요. 제가 선수들한테…]<br><br>이 종소리에 힘껏 달린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직 두바퀴가 남았다고 판단해 뒤늦게 스퍼트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br><br>박지우는 마지막 16바퀴까지 다 돌았고 1등으로 끝냈습니다.<br><br>바퀴 수를 잘못 센 심판진의 착오.<br><br>그러나 심판진은 한바퀴 모자란 15바퀴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했습니다.<br><br>박지우는 억울하게 10위를 떠안았습니다.<br><br>올림픽 출전권 점수가 걸린 경기에서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겁니다.<br><br>[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좀 속상 안 했다면 거짓말인데…더 잘 되려고 그러나 보다 좀 생각하고 있습니다.]<br><br>최근 점점 빨라지는 기록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br><br>스물일곱, 박지우는 지난달 1차 월드컵 때 1500m와 3000m 한국 신기록을 썼습니다.<br><br>다섯살에 처음 신었던 스케이트, 이제 세번째 맞이한 올림픽에서 가슴 뛰는 질주를 꿈꿉니다.<br><br>[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저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원래 우여곡절에 피는 꽃이 아름다운 법. 꽃을 꼭 피우고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br><br>[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박인서] 관련자료 이전 '레슬링 오심 파문'…문체부, 대한체육회에 경위 조사 지시 12-05 다음 내일 새벽 '운명의 조추첨'…'트럼프 쇼' 되나? 1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