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대놓고 프롬프터 '커닝'하는 아이돌, 진정성에 의구심 작성일 12-06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UM6VCwaX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d111d8bb4b8fa135fc6f0a9e8e78bd10197a3d94c56783718dc0d7d8c88f57" dmcf-pid="zuRPfhrN5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NEWS1/20251206080126293srdz.jpg" data-org-width="1400" dmcf-mid="u6CmEq0HX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NEWS1/20251206080126293srd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06808b0a621744f5212e48171eb37f94cd47e46ddc298137a0e7c926b6c59b0" dmcf-pid="q7eQ4lmj1e"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이돌 쇼케이스 현장은 늘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곳이다. 새 앨범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자리이자, 대중과 미디어가 아티스트의 태도와 진정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9ae4f4ca2171fbf467e40488ab715f7a4afe081d93afebf7eb8f6d2c8d2a5ea" dmcf-pid="Bzdx8SsAtR" dmcf-ptype="general">최근 쇼케이스 현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체감하게 되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프롬프터 사용 방식이다. 프롬프터 자체는 이제 업계의 표준 장치다. 팀 내 다양한 국적의 멤버가 존재하고, 신인에게 언론 대응은 쉽지 않기 때문에 소속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눈으로 힐끔 확인하며 흐름을 점검하는 정도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 일부 그룹은 아예 대놓고 대본을 읽듯 프롬프터에 의존하고, 발음과 말투가 부자연스러워지며 문장을 기계적으로 읊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한 걸그룹의 쇼케이스 현장도 그랬다.</p> <p contents-hash="92a1f7da232d82641ce26ee8a0213e555cf58a72d56a74455434fba92f139fcd" dmcf-pid="bqJM6vOcYM" dmcf-ptype="general">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은 아티스트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이때조차 프롬프터에 띄워진 문장을 그대로 따라 읽느라 정신없는 모습을 보면 의문이 생긴다. '과연 이 답변이 이 아티스트의 생각이 맞는가?'라는 질문이다. 작사·작곡을 하지 않았더라도, '플레이어'로서 이번 앨범에서 본인이 느낀 감정이나 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 몇 줄'이라도 스스로 정리해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p> <p contents-hash="894a7e320d6570eaed02ae73abc949783979f6cf82a68e9ca964f2ad74949b21" dmcf-pid="K9oJMYlwGx" dmcf-ptype="general">반면 준비된 아이돌들은 태도만으로 이미 현장 분위기를 바꾼다. 방탄소년단(BTS)은 초기부터 기자간담회에 직접 종이와 펜을 들고나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답했다. 얼마 전 쇼케이스를 열었던 앤팀 역시 다수가 일본 멤버임에도 한국어 질의응답에 진지하게 임하며 논리적이고 진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 외에도 언론의 질문에 생각하는 바를 잘 정리해 전달하는 아이돌은 많다. 이렇다 보니 프롬프터에 의지하는 그룹은 더욱 눈에 잘 띄기 마련이다.</p> <p contents-hash="735a5345b8a18081a489a8dac45e3d30506ee08a69f74b50f9c8b8ba5f2fa122" dmcf-pid="92giRGSrZQ" dmcf-ptype="general">자신이 속한 팀과 작품을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모두 합쳐져 '준비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만든다. 하지만 프롬프터에 의존하며 기계처럼 답변을 읽어내는 아티스트는 진정성을 스스로 희석한다는 것을 곱씹어야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13a1bf964102bc1657fc6465dc07517e5dcd331b87556c07ead2000c0e91dcc4" dmcf-pid="2VaneHvmYP" dmcf-ptype="general">hmh1@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625] 북한 축구에선 ‘중원(中原)’을 왜 ‘중간선’이라 말할까 12-06 다음 애플 지도 반출 심사도 내년으로…韓 서버 설치 여부 쟁점 1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