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팬덤영화는 살아남았다"…2025년 극장가의 선택들9 작성일 12-06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M0SSP2uI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dd67edea83d6f20dcdd90c0959ab2c9809d2b54e6f28a8968a01f4fbb84331" dmcf-pid="t4Zss2ztm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4884novp.jpg" data-org-width="1080" dmcf-mid="Q2dWWR8BO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4884nov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bb947dd25aba37cccaedffcac751c70a3e0469833458aa32a6a3a892e52ba16" dmcf-pid="F85OOVqFDs" dmcf-ptype="general">[Dispatch=정태윤기자]<span> 1000만 영화 0, 대작의 부재, 500만 동원 1.</span></p> <p contents-hash="bf7d7bf2f38a17dd0518b9bc967bb6d1e8899aa69b00535a517496baf087a978" dmcf-pid="361IIfB3Dm" dmcf-ptype="general">2025년 극장가가 남긴 스코어 카드다. 전통적인 흥행 구조는 붕괴됐고, 관객들은 새로운 방향으로 영화를 선택했다.</p> <p contents-hash="16e118df222ef4fd3a969d8fc8d69d16a5d1f3b40e7f8a5c7f12f5bb8e25fc58" dmcf-pid="0PtCC4b0Ir" dmcf-ptype="general">애니메이션과 시리즈물이 팬덤을 등에 업고 왕좌에 올랐다. 검증된 세계관과 이미 구축된 팸덤이 흥행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p> <p contents-hash="c92127799bc4ce279f229e819e6c7c07a811969dcb961ada482d902496856ea3" dmcf-pid="pQFhh8Kprw" dmcf-ptype="general">OTT 시대 속에서도 극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관객은 이전과 다른 선택을 통해 (바뀐) 기호를 알렸다. 생태계 변화 속에 생존할 길을 보여주는 지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c69715df0dceaa9d9587e6e2700183b2361b69a0776a475687f51b67589604" dmcf-pid="Ux3ll69UD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6163zbug.jpg" data-org-width="906" dmcf-mid="xskGGdPK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6163zbu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ab19cfaf7a5f1a9d8a49be71615409690724d816d7ba1880594b47c4f8719ab" dmcf-pid="uM0SSP2uDE" dmcf-ptype="general"><strong>① 천만 영화, 0</strong></p> <p contents-hash="4bfce0eee25109755b07f01610375a1a4ed93ee50fccd92af3715e487d3c7f29" dmcf-pid="7RpvvQV7Ik" dmcf-ptype="general">지난해 '파묘'(1,191명)와 '범죄도시4'(1,150명)가 천만 관객을 넘기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는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bbd048cdc10774aa387a07f011ea6c5c35790cf7d5421c0277e95b3e4fbfd9e" dmcf-pid="zeUTTxfzrc" dmcf-ptype="general">이는 한국 영화 사업의 체급이 축소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천만이라는 기준 자체가 지금 극장의 환경과 맞지 않게 됐다.</p> <p contents-hash="7e1a7abcf331edd4e4592a217ee881e49fd196f0ba1080bf24c4df04853be7a4" dmcf-pid="qduyyM4qsA" dmcf-ptype="general">전 세대의 관심사를 일치시키는 주제가 실종됐고, 투자와 배급 시장이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한국 영화 산업의 몸집 자체가 줄어들었다.</p> <p contents-hash="98f7368cd5b6fa51847fc338820c9089c9779359662a2e77ec92646785d3c32f" dmcf-pid="BJ7WWR8BDj" dmcf-ptype="general">올해 한국 영화 최고 스코어는 563만 명(좀비딸)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반토막 수준. 천만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2f50ff37b7a444d9ce72f9f978ca0d1456b19b688d5d53cdf7e8c2298613c2" dmcf-pid="bizYYe6br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7502ladp.jpg" data-org-width="2003" dmcf-mid="yquRRGSrI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7502lad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8ab763b55c177f97831c21dc6311bded628df1e6fab13313d12a6b2f9412944" dmcf-pid="KnqGGdPKma" dmcf-ptype="general"><strong>② 대작, 부재</strong></p> <p contents-hash="622fc9005e0ee4b11e8e3ee63d272841524f5992de8d743c7407e8727c7dcfb7" dmcf-pid="9nqGGdPKrg" dmcf-ptype="general">올해 한국 영화는 대작이 흥행을 주도하던 공식이 완전히 무너진 해였다. 텐트폴이라 부를 만한 작품 자체가 사실상 부재했다.</p> <p contents-hash="bede3bfc324d9989f4383d24670607a5ee0107aa970cd4b8ce557eb372fcd29f" dmcf-pid="2LBHHJQ9Eo" dmcf-ptype="general">투자자들이 모험적 투자를 피하며, 한국 극장가의 흥행 판도를 뒤집을 대형 프로젝트가 사라지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p> <p contents-hash="458a2d2c115072da8e6917e8cc0f3d92730e38606fc8906ffef8c5f8bd536b8d" dmcf-pid="VobXXix2mL" dmcf-ptype="general">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작품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인기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막대한 제작비(약 300억 원)가 투입됐다.</p> <p contents-hash="11e9691ec81061789ca50704e3e91ec5ee5ca125659357c2986af56f9a220445" dmcf-pid="fgKZZnMVEn" dmcf-ptype="general">그러나 100만 관객을 겨우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역시 약 150억 원이 투입된 중대형 영화였으나, 손익분기점에 한참 미달했다.</p> <p contents-hash="8af8c9bc0b8d69cab9c510fabb491bbcbd0dd62d9d7fb3f7d30c131065c8f6ee" dmcf-pid="4a955LRfDi" dmcf-ptype="general">올해는 한국 영화가 대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중·저예산 중심의 새로운 체제로 이동하는 분기점이 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95929982855e2e3e6247d1a57ac956e40817128bf43ad56a6517e714889c4e" dmcf-pid="8N211oe4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8831jsar.jpg" data-org-width="1603" dmcf-mid="WugSSP2u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18831jsa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f4485f41f8293ce6136b640f2110edffafbaaadb7c9802e56f81d63bf6cee44" dmcf-pid="6jVttgd8sd" dmcf-ptype="general"><strong>③ 거장들의 귀환</strong></p> <p contents-hash="f3b9404dc766933367be488190465276dde3dba910144b23789ddf59ac6dbf62" dmcf-pid="PAfFFaJ6we" dmcf-ptype="general">봉준호와 박찬욱 감독이 올해 신작을 들고 극장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봉준호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손을 잡았고, 박찬욱은 이병헌과 다시 만났다.</p> <p contents-hash="a44d94a8398fffbf4cb9eee6c63e08319d639f61e25b4569cc96f52ff6378a8e" dmcf-pid="Qc433NiPDR" dmcf-ptype="general">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국내와 글로벌을 동시에 노렸다. 평론가와 관객들 모두 호평을 받았다. <span>한국 감독 최초로 북미에서 1위로 출발했다. </span></p> <p contents-hash="263edbbd5908013118494c6060e1a6e0627c3a20407d317e39caef6324472d36" dmcf-pid="xk800jnQDM" dmcf-ptype="general"><span>다만, 높은 제작비 탓일까. (손익분기점 3억 달러로 추정된다) 수익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관객수는 301만 명에 그쳤다. </span></p> <p contents-hash="57209793de8698a38f6e7ed3cdf4485db0cbb123d80b7d60e729ad85a0484fe7" dmcf-pid="y7lNNp5Tmx"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는 하반기 극장가의 확실한 기대작이었다. 해외 200개국 선판매 등로 <span>이미 </span>제작비를 회수했다. </p> <p contents-hash="ba1bc2cc7d901aee9dd8371be2f6a403cb4b31586647b0f37ec8664effd38065" dmcf-pid="WzSjjU1ywQ" dmcf-ptype="general">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비롯해 해외 주요 매체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span>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 영화 대표로도 나선다. </span></p> <p contents-hash="f78b4004cc1e4e7f99bb83ec009728f4685a042d3e4fb194700a3177ad19a93e" dmcf-pid="YqvAAutWrP" dmcf-ptype="general">국내에선 호불호 속에 300만(293만 명)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단순 관객수만 보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다시 국제 무대에 각인시켰다. </p> <p contents-hash="75b514b4aa546d937b6d80b2fecdbbf218b413549d0d58baf11f3b7f7f280958" dmcf-pid="GBTcc7FYs6" dmcf-ptype="general">블랙코미디와 현실 풍자를 결합해 독창적이면서도 긴 여운을 남겼다. 침체된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 감독 작품의 글로벌 확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044ffd5f5ae85c71f217f46b184c198ab4841384fe1c7faf69b3076fc9032a" dmcf-pid="Hbykkz3GI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0254cpku.jpg" data-org-width="2809" dmcf-mid="YViJJZyOm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0254cpk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0ce347666061e023f056b9d2133f7fa7fdd55c9372db0b27c2bb10468d262df" dmcf-pid="XAfFFaJ6O4" dmcf-ptype="general"><strong>④ 중저예산의 반란</strong></p> <p contents-hash="1792d5fcd939ac6da0b84067ef94bafd1a3477abd2fd0001a90bb6de37109752" dmcf-pid="Zc433NiPDf" dmcf-ptype="general">대작이 흔들린 틈을 중저예산 작품들이 파고들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좀비딸'이다. 약 563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p> <p contents-hash="180bacb0189605ffe1e312f17cc15181e1b363c8e3f0290534f8cf71d2ddbc7c" dmcf-pid="5k800jnQIV" dmcf-ptype="general">한국 영화 중 올해 흥행 1위다. 좀비물이라는 익숙한 장르에 코미디적 매력, 따뜻한 감성을 더하며 신선함을 끌어올렸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다크호스가 됐다.</p> <p contents-hash="38417ad41131f8345cb37ec51cf4ee6c838b1abdc96d3037e8577b2e52497115" dmcf-pid="1E6ppALxs2" dmcf-ptype="general">'야당' 역시 놀라운 케이스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꾸준히 관객을 유입시켰다. 약 387만 관객을 넘겼다. 인기에 힘입어 확장판을 개봉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18cd6173b1576d53e341f57e540798fc3c88f766b56dc3987327fbc0bf87e55" dmcf-pid="tDPUUcoMr9" dmcf-ptype="general">올해 중저예산 영화들의 약진은, 단순 행운이 아니었다. 대작이 아니면 안 본다는 시대는 끝났고, 관객이 보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 움직이는 시대가 왔다는 증거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fcb0f8caf817b6d34bde71edfbe7baa09cf6feb5891e463dbce7044505eebc" dmcf-pid="FwQuukgRE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1948xode.jpg" data-org-width="5279" dmcf-mid="GzXHHJQ9r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1948xod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532b706b3da08a5c81c57a4a682892c5db56757b4b9013c4baad21908b8a0d1" dmcf-pid="3rx77Eaesb" dmcf-ptype="general"><strong>⑤ 초저예산 영화의 성취</strong></p> <p contents-hash="baaf3c13a961c48ea155415aa9253e48364789da0d9803ce5b5d2f8236eab772" dmcf-pid="0mMzzDNdDB" dmcf-ptype="general">올해 극장가의 또 하나의 반전은 초저예산 영화들이 만들어냈다. 막대한 제작비나 화려한 캐스팅 없이도 극장에서 존재감을 펼쳐냈다.</p> <p contents-hash="df4f0e67d1e25d723ad3b49cf3d1f008e2a22f295010cc4d7c7196cb691726a0" dmcf-pid="psRqqwjJwq" dmcf-ptype="general">연상호 감독의 '얼굴'은 순제작비 2억 원, 촬영 13회차라는 믿기 어려운 규모로 완성했다. 107만 명을 모으며 극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p> <p contents-hash="81f0b806e4eaa63d4e1cb46dbe1454b303fff828880461750da044d2f030aec9" dmcf-pid="UOeBBrAiwz" dmcf-ptype="general">독립영화 '세계의 주인'은 좋은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누적 관객 15만 명을 돌파했다. 상영관 수가 줄어든 환경에서도 좌석 판매율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p> <p contents-hash="849b6492415719c2e30bddfdeb625fc123cb3975d4ef0f6f41a9e394f7b672df" dmcf-pid="uIdbbmcnr7" dmcf-ptype="general">짜임새 있는 서사와 밀도 높은 감정,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화려한 볼거리가 아니더라도, 이야기의 힘이 관객을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줬다.</p> <p contents-hash="0531630a5c0f5bc61e4cd364f8ce9a33b3bc992ff0629e5fc9dd1e08baccaba5" dmcf-pid="7CJKKskLDu" dmcf-ptype="general">올해 극장가의 가장 희망적인 장면이었다.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올해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관객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작품은 지속적으로 극장을 찾아주시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7a9192ec4cd60ee2f4f4ec19c90e843124a1e136ae69e448634ec7a0f01750" dmcf-pid="zhi99OEom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3383zokv.jpg" data-org-width="1404" dmcf-mid="HfNaa0Zvm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3383zok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49cf900a2334b70740130565928d86d3b2a37f54de03278db15af2ce54af43c" dmcf-pid="qln22IDgmp" dmcf-ptype="general"><strong>⑥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strong></p> <p contents-hash="a4132782af09021ff6821bf1b86ff94a052ed3cd6da657f99629cd55bb9e32c8" dmcf-pid="BSLVVCwaw0" dmcf-ptype="general">올해 국내 박스오피스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점령했다. 애니메이션이 한국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사상 처음이다.</p> <p contents-hash="ca372bdb9227f7c8a07241f96514179920abbfec9ab067b1b835c1b823652487" dmcf-pid="bsRqqwjJE3" dmcf-ptype="general">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566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1위에 올랐다. TV 애니메이션 -> 극장판 -> 후속 시리즈로 이어지며 단계적 팬덤을 구축했다.</p> <p contents-hash="a48e887ecee6ba249b0bd28829b28eaac8de174e915b2ed6e185efa2ab8fdf02" dmcf-pid="KOeBBrAimF" dmcf-ptype="general">결말을 보기 위해선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것. 팬들을 자연스럽게 영화관으로 모았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도 마찬가지.</p> <p contents-hash="1e682ed51a8879835ed142b56b821891472f05366cac51b0803a5a8136a0f91e" dmcf-pid="9Idbbmcnmt"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335만 명을 모으며 올해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극장가의 수요가 서브컬쳐 쪽으로 이동하며 흥행을 이끌었다"고 봤다.</p> <p contents-hash="8735f052fd153a9ac636027c8b0e9b64852e3415216773d3204466dbbbdc8918" dmcf-pid="2CJKKskLr1" dmcf-ptype="general">뛰어난 작화 퀄리티도 한몫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작화와 액션 스케일에 대한 호평으로 특화관에 대한 N차관람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9c0ce81847ce6b8d038f725101b6e71d766e2af955799948be294d55f6e9c4" dmcf-pid="Vhi99OEoI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4682hvrb.jpg" data-org-width="1000" dmcf-mid="X7wqqwjJO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4682hvr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1eb0ff429896ba9abedd18f9ca5d13981c38dfe16f0cf92367ef40d97f461dc" dmcf-pid="fln22IDgOZ" dmcf-ptype="general"><strong>⑦ 시리즈물 천하</strong></p> <p contents-hash="00e1e633c89754eb820f830c787de323114413aa2cecb9ed3271a1efe9e00ad2" dmcf-pid="4SLVVCwaDX" dmcf-ptype="general">결국 극장가를 움직인 건,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확장되는 세계관이었다. '주토피아2'는 하반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개봉 5일 만에 210만 관객을 돌파했다.</p> <p contents-hash="a5efe9a662bcf66aecc12b9d6986f4b7c860b8b97b28ce4f1e3b516020a89c41" dmcf-pid="8voffhrNEH" dmcf-ptype="general">첫 주말에만 162만 명을 동원했다.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하며 프렌차이즈의 힘을 보여줬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대에서 관객들을 끌어모았다.</p> <p contents-hash="0a9aa57ab9649472975929430197632d99b2fffc095c3c40bb592824d1105151" dmcf-pid="6Tg44lmjmG" dmcf-ptype="general">연말과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안에 '귀멸의 칼날'과의 연간 1위 경쟁도 가능해 보인다.</p> <p contents-hash="9abed7e2ca51fed85d9ddb1ac7a6d45dc5c3b86f7b300fb575c9c023f6938eb6" dmcf-pid="Pya88SsAOY" dmcf-ptype="general">'아바타' 시리즈 후속작, '아바타: 불과 재'도 다음 흥행 타자로 준비 중이다. 오는 17일, 전 세계 중 가장 먼저 한국 극장에서 선보인다.</p> <p contents-hash="f114da2d19c83ccc200c58d66dfbaee908bae4d2e44c6ab8d9b16d5a3e2719da" dmcf-pid="QWN66vOcrW" dmcf-ptype="general">전작 2편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긴 만큼, 탄탄한 고정 관객을 확보한 상황. '주토피아2'와 연말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2487045cea89ce1a9e88e4dfd52841a0bb19057cd9d8f94161ce333b72348a" dmcf-pid="xYjPPTIkD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6035jaew.jpg" data-org-width="4632" dmcf-mid="ZJL55LRf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6035jae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7ac35f8e75bf5a34e0ed7672dd56afc02e8562ab601c1582a9654baff22d316" dmcf-pid="yRpvvQV7wT" dmcf-ptype="general"><strong>⑧ 굿즈 = 흥행</strong></p> <p contents-hash="5bcf3f6337c9f3ae7e55d8b1faf8bbd4f6e44f5205bf250db65ca5f53a5a52d7" dmcf-pid="WeUTTxfzIv" dmcf-ptype="general">올해 극장가 또 하나의 키워드는 이벤트성 소비였다. 영화 관람을 넘어서 굿즈, 콜라보, 싱어롱 등 확장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p> <p contents-hash="367c5c32bb5ba669ccf1dd6bd321f85287c3f8ea393e1b60611f69e147aa5d95" dmcf-pid="YduyyM4qrS" dmcf-ptype="general">이는 강력한 팬덤을 이벤트와 결합해 성공한 사례다. 올해 극장가를 흔든 애니메이션들은, 굿즈 팬매가 관객수와 직결됐다.</p> <p contents-hash="6b6503488b08c3336b9a9fcec87b41f2a3bf92397e2082c4b53bbf342ab91b2d" dmcf-pid="GizYYe6bIl" dmcf-ptype="general">'귀멸의 칼날'은 극장별로 매주 새로운 포스터와 일러스트 특전을 제공하며 N차 관람을 이끌었다. '체인소맨: 레제편'은 굿즈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p> <p contents-hash="d1cbc23c0b3c720ad36f7b4303fa88ed703c1095b57414d8faca7dd517b746aa" dmcf-pid="HnqGGdPKDh" dmcf-ptype="general">아크릴 스탠드와 일러스트 포스터가 빠르게 솔드아웃되며 '굿즈 투어' 현상까지 등장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모두 극장 굿즈 스토어를 본격 강화했다.</p> <p contents-hash="5cfdade942992d1c9e290dc723b80d4498f24d71723923de2daf5510dddca0b4" dmcf-pid="XLBHHJQ9rC" dmcf-ptype="general">'주토피아'와 '위키드: 포 굿'도 영화관 별로 독창적인 굿즈를 선보이며 팬덤 저격에 나섰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대중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다변화됐다"고 봤다.</p> <p contents-hash="9e7807e8c052c2b14b1f9e0a11c1b97eb5ec6b6560c71eb114f0269fa85277d0" dmcf-pid="ZobXXix2sI" dmcf-ptype="general">이어 "극장도 신작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험과 경험이 결합된 콘텐츠를 통해 극장에 와야 할 이유를 증명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분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9a518519082f82ed6c670d5679ad8c6fd42fe690d1afa5048d0a0e48d404d2" dmcf-pid="5gKZZnMVD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7328ohdd.jpg" data-org-width="700" dmcf-mid="5Dzkkz3G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dispatch/20251206090827328ohd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a271192714471a13bd7750898716d33ad02809c1edfe9721bff5a776e91b2e8" dmcf-pid="1a955LRfws" dmcf-ptype="general"><strong>⑨ 극장, 역할의 변화</strong></p> <p contents-hash="9913b6f1dd08d639907e30e4389e1e869bb9a6c38d290aba772c3c728e19e5ad" dmcf-pid="tN211oe4Im" dmcf-ptype="general">OTT 전성기 이후, 올해 극장가는 오히려 극장만의 고유 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OTT와 극장, 두 시장이 차별화되며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cc1f8712cf5077d4137d4bef46b54449926c7bc44715c3cd51aeef473b6b6b53" dmcf-pid="FjVttgd8Ir" dmcf-ptype="general">OTT는 집에서 편하게 즐길 만한 작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시장으로 굳어졌고, 극장은 반대로 선택해서 가는 공간이 됐다. "극장에서 볼 만한 건 극장에서 본다"는 흐름이 회복됐다.</p> <p contents-hash="054c97dffb0f6c25d76827e6e43301f2b1fd2134986bdf52f9f14d0d3fd8c867" dmcf-pid="3AfFFaJ6mw" dmcf-ptype="general">특히 올해 극장은 체험형+팬덤형 콘텐츠의 장이 됐다. OTT에선 소비되지 않는 체험형 콘텐츠가 극장의 주요 흥행 키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2ca42df926ce3bbd972225ebb7681dcf9a04879f7f4a7a4b4015a4cc664c5bf4" dmcf-pid="0c433NiPID" dmcf-ptype="general">특수관, 싱어롱, 굿즈, 무대인사, GV 등 체험형 경험이 극장의 핵심 경쟁력이됐다. 영화관이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을 넘어선 것.</p> <p contents-hash="15dea748dff1d5248005351720f2b8703a3f44879b4a452c9cceac3af4a29a0b" dmcf-pid="pk800jnQwE" dmcf-ptype="general">물론, 한국영화의 위기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새로운 가능성도 분명히 보였다. 극장은 소멸하지 않았고, 다른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p> <p contents-hash="50925e5a32422c6a77b5b3e6146305093c736bd83d8e72036b5e24f0e630578b" dmcf-pid="UE6ppALxIk" dmcf-ptype="general"><span><사진출처=디스패치DB, 영화 포스터></spa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악의 조 피한 홍명보호, 월드컵 로드맵 나왔다 12-06 다음 전현무, 미혼 주례자 데뷔…이장우 스튜디오 깜짝 등장 (나혼산)[TV종합] 1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