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나무 심었더니…예상치 못한 결과 작성일 12-06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중국 74% 지역서 담수량 감소·티베트 고원만 증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jwGeHvmAq"> <p contents-hash="12b8a1a4f73bfae86156de5d35c6e9a7d1a4c9aca8386772449ca59144f4265f" dmcf-pid="FArHdXTsgz"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중국 정부가 토지 황폐화를 막고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추진해 온 대규모 조림 사업이 중국 본토의 물 흐름을 예상치 못한 규모로 바꿔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p> <p contents-hash="a89f3c04ad56840162d01b130b48b144c47eac048240223c05d4611d6d20d8c1" dmcf-pid="3cmXJZyOA7" dmcf-ptype="general">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아리 스탈 교수 연구팀은 2001~2020년 사이 식생 변화로 인해 중국 국토 면적의 약 74%를 차지하는 동부 계절풍 지역과 북서부 건조 지역에 인간과 생태계가 이용할 수 있는 담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나머지 지역인 티베트 고원 지역에는 담수 이용 가능량이 증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bf32a90eff52a91fe7f56338ffdd695c663cc32baffe4b4c1d59cffb1e0c4a" dmcf-pid="0ksZi5WIa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정부의 대규모 조림 사업이 중국 본토의 물 흐름을 예상치 못한 규모로 바꿔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ZDNetKorea/20251206094713458qbjb.jpg" data-org-width="640" dmcf-mid="ZvCtoFHl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ZDNetKorea/20251206094713458qbj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정부의 대규모 조림 사업이 중국 본토의 물 흐름을 예상치 못한 규모로 바꿔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1b5fbffc6ccc321cd64f621b6afa35a4f33ef5b59ce0c46ef700b5bda09d63" dmcf-pid="pEO5n1YCgU" dmcf-ptype="general"><strong>中, 녹색 만리장성 사업 등 대대적 조림 사업 진행</strong></p> <p contents-hash="973ca0e0b1c2af48522898ba7f76d69464336c8325eeebb72470cddf2ab92fe1" dmcf-pid="UDI1LtGhAp" dmcf-ptype="general">지구의 물은 육지와 대기 사이를 순환한다. 지표면과 토양에서 물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증발, 식물이 흡수한 물을 배출하는 증산, 이 두 과정이 합쳐진 증발산은 식생 상태·토지 피복·수자원·태양 에너지량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p> <p contents-hash="390f4859ca9291d053da1dbdd9d652bde741054b45beebafc22926cc96a3eedb" dmcf-pid="uwCtoFHlk0" dmcf-ptype="general">스틸 교수는 "초원과 숲 모두 일반적으로 증발산량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숲은 나무가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어 건조한 시기에도 물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 현상이 더욱 심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5463d1f144e637086437a17e58c8c8bcd5fc012ad6a3b673f5d077e9246a4a0" dmcf-pid="7rhFg3XSc3" dmcf-ptype="general">중국의 대표적인 조림 사업은 북부 건조 지역에 진행되고 있는 '녹색 만리장성(the Great Green Wall)’ 사업이다. 1978년에 사막화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1949년 중국 전체의 약 10%에 불과했던 삼림 면적을 현재 25%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알제리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이 외에도 1999년 곡물-산림 전환(Grain fo Green) 사업과 천연림 보호 사업 등이 있다. </p> <p contents-hash="ca80af78e9ac748c507b7b4c766fd83d9ad539c6bda09b0fc9e179338082453f" dmcf-pid="zml3a0ZvaF" dmcf-ptype="general">중국의 생태계 복원 계획은 2000~2017년까지 전 세계 산림 면적 증가의 25%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p> <p contents-hash="b41db4d448c78211b3fca8958dd9e4ea7d7bd2f88ccf39f027d729af7f069c82" dmcf-pid="qsS0Np5Tkt" dmcf-ptype="general"><strong>대규모 녹화 사업이 가져온 의외의 결과</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b9c16487f3fd7bb451bd67896521c37b9128a6fe69efa379a45e3bc660d779" dmcf-pid="BOvpjU1yc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정부의 나무 심기 사업으로 중국 3대 주요 지역에서 지난 20년간 토지 피복 변화가 일어났다. (출처=An et al. (2025) Earth's Future , Creative Commons CC BY-NC 4.0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ZDNetKorea/20251206094714751tdch.jpg" data-org-width="640" dmcf-mid="5f2n5LRfo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ZDNetKorea/20251206094714751tdc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정부의 나무 심기 사업으로 중국 3대 주요 지역에서 지난 20년간 토지 피복 변화가 일어났다. (출처=An et al. (2025) Earth's Future , Creative Commons CC BY-NC 4.0 )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23c375d8384a221ec6ad28fe619d75720d084e47a1c5bd89385e503ad1847ae" dmcf-pid="bml3a0Zva5"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런 녹화 사업은 중국의 물 순환을 크게 바꿔놓았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증발산량·강수량·토지 이용 변화 자료와 대기 수분 추적 모델을 사용해 그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증발산 증가 폭이 강수량보다 더 컸다. 이는 일부 수분이 대기로 유실됐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바람의 영향으로 수분이 최대 7,000㎞까지 이동할 수 있어, 특정 지역의 증발산이 다른 지역의 강수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도 관측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18272b87331eb36624df806510ae3cd613274b4ef8f110d9390b007a3e8a7c" dmcf-pid="KsS0Np5TN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규모 녹화 사업으로 2001~2020년 사이 증발산량(왼쪽 위), 강수량(오른쪽 위), 물 가용성(아래)이 크게 변화했다. (출처=An et al. (2025) Earth's Future , Creative Commons CC BY-NC 4.0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ZDNetKorea/20251206094716007diuh.jpg" data-org-width="640" dmcf-mid="1qjS6vOcA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ZDNetKorea/20251206094716007diu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규모 녹화 사업으로 2001~2020년 사이 증발산량(왼쪽 위), 강수량(오른쪽 위), 물 가용성(아래)이 크게 변화했다. (출처=An et al. (2025) Earth's Future , Creative Commons CC BY-NC 4.0 )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0eed5d98ac75b200f3160cea51174b25e62cad5899d97900158554333c7c3c4" dmcf-pid="9OvpjU1yaX" dmcf-ptype="general">특히 동부 계절풍 지역의 산림 확장과 기타 지역의 초지 복원으로 증발산이 증가했지만, 강수 증가가 확인된 곳은 티베트 고원뿐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물 부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탈 교수는 “물 순환은 더 활발해졌지만, 지역별로 보면 이전보다 더 많은 물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a2257b1079303a0c1d13e2ea8887fd357ec6ec94a63dde138b70b03a7bf0b99" dmcf-pid="2ITUAutWcH" dmcf-ptype="general">중국 내 수자원은 이미 불균형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 북부 지역은 전체 물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구의 46%와 경작지의 60%가 이 곳에 집중되어 있다. 연구진은 녹화 사업이 수자원 재분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부의 물 관리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8bf525ba582d248389c6edaf2ade3a1457fbe1ac8284fa96fd6db9ccac617b27" dmcf-pid="VCyuc7FYoG" dmcf-ptype="general">스틸 교수는 “다른 국가의 생태 복원과 조림도 그 나라의 물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자원 관점에서 어떤 토지 이용 변화가 유익한지는 사례별로 살펴봐야 한다. 대기 중으로 증발한 물이 어디에서, 어느 정도의 강수로 돌아오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615ef7bb7796bc70b24a14aba171c1236b729a9b2428183264c292c15dcc9259" dmcf-pid="fhW7kz3GcY" dmcf-ptype="general">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지구 미래(Earth's Future)’에 발표됐다.</p> <p contents-hash="e0b4c17945344321ce993c91c8db3375e9c1505052b2f21776b9e55dfc65755b" dmcf-pid="4lYzEq0HaW" dmcf-ptype="general">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모탈 컴뱃’ 캐리 히로유키 타가와, 뇌졸중 합병증으로 별세‥향년 75세 12-06 다음 폴더블 아이폰, 300만원대?…'돈값' 할까 1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