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2년 휴식기와 결혼… 연기에 대한 진심 확인" [인터뷰] 작성일 12-06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지난 3일 스크린 복귀작 '윗집 사람들' 개봉<br>'윗집 사람들' 출연 계기 "꼭 경험해보고 싶은 작품"하정우 감독 향한 신뢰 "어떻게든 목적지 도달하는 사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hgAgutWd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767c5773ff4cc8e6b4d26c01927320869c9432592331e78d7d1438f1d991228" dmcf-pid="Xlaca7FYd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공효진이 영화 '윗집 사람들'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hankooki/20251206120828128afws.jpg" data-org-width="640" dmcf-mid="YTUiR5WI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hankooki/20251206120828128afw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공효진이 영화 '윗집 사람들'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b040dc181ddab2d2703c9e3e14097ac85ded37c91574f433a3fa48371b57ede" dmcf-pid="ZSNkNz3GnZ" dmcf-ptype="general">배우 공효진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가 가장 잘하는, 또 가장 잘 어울리는 외피를 입은 채. 영화 '윗집 사람들'은 대중이 기대하는 공효진의 연기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p> <p contents-hash="34184edcca46df0bb082438618fc271be7545a946f0e660e45295a96802e497d" dmcf-pid="5vjEjq0HMX"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얽힌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보내는 하룻밤 식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9금 층간소음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하정우 특유의 말맛을 더했고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았다. 107분의 러닝타임을 따라가다 보면 은근한 감정의 여파가 남는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공효진은 "영화 개봉 자체가 오랜만이라 설렘이 크다"며 "무엇보다 하정우 감독과 든든한 배우들이 함께해 마음이 편하다. 극장에서 다 같이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웃음이 관객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1c0862684463a009f5efe67f604a4f123343d065ca65fe3749322642bf2682d" dmcf-pid="1TADABpXeH" dmcf-ptype="general">정식 개봉 전부터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 공식 초청됐으며 런던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영화의 위상을 높인 인물에게 수여되는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공효진은 "영화제에서 반응이 좋았다. '하정우 감독 팬들이 온 건가' 싶을 정도였다”며 "그래도 마음을 차분히 다잡으려 했다.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은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식 개봉을 기다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40350479f344f0957eca43de07c7157819dbd3f3c68048a7545336fa0604918" dmcf-pid="tycwcbUZRG" dmcf-ptype="general">하정우 감독은 '윗집 사람들' 제작에 앞서 공효진 캐스팅을 우선순위에 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 '러브픽션' '577 프로젝트'에서 독보적인 호흡을 보여줬고 1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공효진은 "하정우 감독이라면 어떻게든 목적지까지 간다고 믿었다. 중간에 멈출 사람이 아니다"며 "원작도 좋았고 감독의 해석도 내 생각과 맞아떨어졌다. 좋은 원작 기반에서 네 사람이 재미있게 끌고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d18bfbef526b0ffe6afe94f46b345b4a88013af1690391dcc09f1c98dffb869" dmcf-pid="FWkrkKu5iY" dmcf-ptype="general">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만난 하정우에 대해선 "한 대사를 결정하는 데 3일 걸릴 만큼 집요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쉬는 시간 없이 끊임없이 생각하는 감독이다.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하지만 하정우 감독이 한 고생의 5분의 1도 안 된다. 감독 가방에는 모든 자양강장제가 들어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저렇게는 못 살겠다' 싶더라"고 전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079938acfb26277c410746484f136ec9dde558d8eb553125438c8684c79c8a3" dmcf-pid="3YEmE971RW"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c6b307379a76a8f8a65a58d38029e164e76f28f3cd7293f76b2716f5c59656cc" dmcf-pid="0GDsD2ztny" dmcf-ptype="h3">공효진이 '윗집 사람들'을 선택한 이유</h3> <p contents-hash="16ab1c94b5d0cccd339140e9c3518d6d79ca0df81cd14a8d2db6c16015738f10" dmcf-pid="pOnan0ZvLT" dmcf-ptype="general">공효진이 연기한 정아는 차분한 미대 강사이지만 내면엔 결혼 생활에서 오는 공허함이 자리한 인물이다. 남편 현수와의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쳐가던 그는 어느 순간 윗집의 지나치게 활기찬 소음이 불편함을 넘어 은근한 욕망을 깨우는 소리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정아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화자이며 윗집 부부를 초대한 것도, 그들의 파격적인 행동을 반응으로 받아내며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것도 정아다.</p> <p contents-hash="18852f40197e428a14fe399af06231bc282d05aa3d3a8b06f6190066a391ec5a" dmcf-pid="UILNLp5TRv" dmcf-ptype="general">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제 연기가 어땠냐고 묻고 싶다"며 "스스로 리액션을 잘 받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세 캐릭터의 코미디를 중간에서 잘 흡수했다면 그게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의 중심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네 배우가 모두 빼어난 연기를 보여줘서 촬영 내내 감탄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5d571b50ae5cf68eb2d065e26a3bbf83e95e7f5212770489b604920a050802" dmcf-pid="uCojoU1yR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지난 3일 개봉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6/hankooki/20251206120829392ruum.jpg" data-org-width="640" dmcf-mid="GvdLdtGh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6/hankooki/20251206120829392ruu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지난 3일 개봉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aa3b8b4b04b7ee79eeed745ce2cafbde2b8dcb8368d0cb33174e7ba72c8532d" dmcf-pid="7hgAgutWel" dmcf-ptype="general">그는 김동욱과 함께 소원해진 부부 정아·현수를 그리며 현실적인 갈등을 날것 그대로 표현해냈다. 후반부 두 사람의 감정선은 코끝을 찡하게 한다. 공효진은 "마지막 장면에서 현수와 포옹하기 전에 '해보자'고 하는 대사는 애드리브였다. '이제 제대로 이별을 해보자'는 뜻이었다"며 "말을 내뱉고 나도 울컥했고, 옆에서 보던 하늬 씨도 울었다. 하늬 씨는 울면 안 되는 장면이라 다시 울지 않는 버전으로 찍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f45a517bbaeacedc6e67c62f0f65187ee43c7bcf16ac174b7816ce796ceb95e" dmcf-pid="zlaca7FYJh" dmcf-ptype="general">차곡차곡 쌓은 필모그래피 속에서 '윗집 사람들'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이런 콘셉트의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대사로만 텐션을 유지해야 하는, 어떠한 도움도 받기 어려운 조건에서 맡은 역할을 정확히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고름을 짜내듯 연기한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편히 가졌다.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큰 힘인지 깨닫게 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d44924c12493fcae062076838b95832580f41e18107c527bddbcd87feaa1add" dmcf-pid="qSNkNz3GLC"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6853471be09b3da6352cc7d348be3ab3899158efab351284d837549e44d44fea" dmcf-pid="BvjEjq0HnI" dmcf-ptype="h3">"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 그동안 피했던 액션 도전"</h3> <p contents-hash="735196b14744e81a41a12fe71e88a33099373471164690e2850cfd2adf23a890" dmcf-pid="bTADABpXiO" dmcf-ptype="general">공효진은 로코퀸으로 정평이 났다. '동백꽃 필 무렵' '질투의 화신' '괜찮아, 사랑이야' '가장 보통의 연애' 등에서의 활약으로 '공블리'라는 오랜 수식어를 지켜왔다. 동시에 '도어락' '미씽: 사라진 여자' 등 장르물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그는 "가끔은 왜 이것밖에 못할까 싶기도 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시기다. 그동안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액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3c6a8d791a5ab18463425633565a7373998c652474ca8f52b3be35a28c9f0b9" dmcf-pid="KycwcbUZes" dmcf-ptype="general">코로나19 시기 그는 2년간 휴식기를 보냈다. 쉼 없이 달려온 자신에게 꼭 필요했던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공효진은 "아무런 압박 없이 쉬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오랜 시간 연기를 꽤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70e2a4713cd02943706d6086656fe35a1f8ddd50716639b7588cf367b8202183" dmcf-pid="9WkrkKu5Jm" dmcf-ptype="general">2022년 공효진은 뮤지션 케빈 오와 결혼했다.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이어진 결혼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케빈 오는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며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이후 공효진이 케빈 오의 곡에 작사로 참여하면서 두 사람이 공유하는 예술적 감성도 주목받았다.</p> <p contents-hash="c79f34b523ef200830e09507b65ae7e775f176736974b1c10686e13740e3241f" dmcf-pid="2YEmE971nr" dmcf-ptype="general">공효진은 "휴식기와 결혼을 통해 많은 부분이 변했다. 예전엔 배우의 시선으로만 연기를 했다면 지금은 작품 전체를 한 발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게 됐다"며 "쉬는 동안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현장에 돌아와 보니 연기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중추라는 걸 다시 느꼈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4e557701b15dc052bba8ab2a83a94b36d1c7f3793f4f877b152c88ed40093e04" dmcf-pid="VGDsD2ztew"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p> <p contents-hash="50023dcc375f8565af106c8fd470ef9966dd9c4cdd86e54226127ee710477532" dmcf-pid="fBG5GLRfRD"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빌런 타이틀 지웠다… 허성태의 의미 있는 변신 12-06 다음 폼 죽은 韓 영화, 12월 연말 성수기 특혜는 누릴까 1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