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코리아컵 우승, 그 중심에는 김태현이 있었다 작성일 12-06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코리아컵 결승] 광주FC와 대결서 2-1 승리... 김태현 결승골 도움 활약</strong>승부 끝에 승자는 전북 현대였고, 그 중심에는 김태현이 있었다.<br><br>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광주FC와 2020시즌 이후 역사상 두 번째 '더블'을 노리는 전북의 맞대결이었다.<br><br>결승전인 만큼 양 팀 모두 동기부여가 컸다. 경기 전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예리하고 집요하게 파고들 예정이다. 선수, 감독, 코치 모두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 역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과의 4강 2차전에서 포옛 감독이 퇴장당했던 상황과 관련해 정조국 코치는 "감독님이 우리 시스템과 문화를 잘 구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br><br>양 팀은 최대 전력을 가동했다. 광주FC는 김경민, 조성권, 변준수, 진시우, 심상민, 유제호, 헤이스, 주세종, 프리드욘슨, 신창무, 하승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북은 골키퍼 김정훈을 중심으로 김태현, 홍정호, 연제운, 김태환, 박진섭, 김진규, 강상윤, 이동준, 티아고, 송민규가 출전했다.<br><br>전반 37분, 전북 김태환이 부상을 호소하며 최철순과 교체됐다. 광주 벤치가 흥분한 가운데 박병진 주심이 이정효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전북이 공세를 강화했고, 전반 48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했다.<br><br>후반 3분에는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충돌로 부상을 입고, 노희동과 교체됐다. 전북은 송민규와 김태현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광주는 후반 24분 프리드욘슨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br><br>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중 조성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전북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이승우가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만들었다.<br><br>연장 후반에는 전북 이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전북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br><br><strong>전북 김태현, 더블의 숨은 공신</strong><br><br>전북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상암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가운데,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은 자원은 측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태현이었다.<br><br>1996년생 김태현은 안산, 서울E, 전남, 김천 상무를 거쳐 지난해 여름 전북에 합류했다. 입단 직후 김진수(서울)를 제치고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좌측 풀백으로 성장했다. 31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는 영광도 누렸다.<br><br>비록 K리그 시상식에서 BEST 11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전북의 조기 우승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시즌 막판에는 잔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좌측 수비수로 나선 그는 경기 내내 하승운과 신창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안정감을 제공했다.<br><br>후반에는 그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연장 전반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 속에서 베테랑 최철순이 체력이 소진되며 우측으로 이동했고, 이때 김태현은 즉시 볼을 잡아 오른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은 이승우 발밑으로 연결되며 결승골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br><br>연장 후반에도 그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25분에는 신장이 큰 박인혁을 상대로 공중볼을 처리하고, 이후 걷어내기를 통해 추가 실점을 막는 데 성공했다. 김태현의 안정적인 수비와 결정적인 어시스트 덕분에 전북은 2025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5년 만에 더블(리그·코리아컵)을 달성했다.<br> 관련자료 이전 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서 독일에 석패…4위로 추락 12-06 다음 '박광순 8골' SK, 충남도청에 역전승…핸드볼 H리그 6연승 1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