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보게 되는 '아는 맛'…로코 부활 알린 '키스는 괜히 해서!' 작성일 12-07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클리셰 가득한 장면들로 2000년대 초반 감성 살려<br>1화부터 키스신 내놓으며 차별화…빠른 전개로 인기<br>넷플 비영어 쇼 1위 글로벌 흥행…국내 성적은 과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9WC0utWH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4bfe23a45331f115801a335e9e6defccc13d06aaea8ef60ebe33b540cf8836" dmcf-pid="q2Yhp7FY1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키스는 괜히 해서!' 포스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yonhap/20251207080131705cbrm.jpg" data-org-width="800" dmcf-mid="UN46cDNd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yonhap/20251207080131705cbr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키스는 괜히 해서!' 포스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879ce62cd8072558667aec3be9fccd7963b86ddca759263dca0cd794cca2518" dmcf-pid="BVGlUz3GHL"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분명 아는 맛인데 계속 보게 된다. 뻔하디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이상하게 끌린다.</p> <p contents-hash="38b6cff9813c7c4a41ae17c61d49c74a230a7c74d5d45296a6662faa2c2b1c01" dmcf-pid="bfHSuq0HGn" dmcf-ptype="general">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말 그대로 클리셰(Cliché·뻔한 표현이나 장면)이 듬뿍 담긴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로코) 드라마다.</p> <p contents-hash="05efb7629004c26f5a4333daf260f39feb13b9f7e3006a2d2c917736f49df7fd" dmcf-pid="K4Xv7BpXZi" dmcf-ptype="general">생계를 위해 워킹맘으로 위장 취업한 싱글 여성 고다림(안은진 분)과, 우연한 첫 키스 이후 그에게 빠져버린 상사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극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감성의 익숙한 장면들을 마구 쏟아낸다.</p> <p contents-hash="02fd705b4ccb8d2cbc23eb07c6f3f52fd4dfbdc1297ebdb682f92850ec82df35" dmcf-pid="98ZTzbUZ5J" dmcf-ptype="general">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주인공과 위기의 순간마다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는 재벌 2세 남주인공, 낭만적인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첫 만남과 현실에서의 예기치 못한 재회, 자꾸만 넘어지고 뒤엉키며 사고처럼 스킨십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까지 뻔하지 않은 장면이 없다. </p> <p contents-hash="a79cf79f2aa228dda8ac9b365a2fd9cda5d58bbff8de376184bb2728095ae9cd" dmcf-pid="2dU5f69Utd" dmcf-ptype="general">기존 영화나 드라마를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삼은 듯한 장면도 수차례 등장한다.</p> <p contents-hash="d4c8924a2fa5b676a0dce3de862c91d8d7a87bd2f5e8cf2b989a3afb6102afe7" dmcf-pid="VJu14P2uZe" dmcf-ptype="general">지혁이 다림을 메이크 오버(변신)시키는 장면은 영화 '프리티 우먼'을 떠올리게 하고, 악덕 사채업자로부터 다림을 멋지게 구해낸 뒤 "얼마면 돼"를 외치는 지혁의 눈빛은 드라마 '가을동화' 속 원빈을 연상시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efc0864286d0a0bd18a5e52b41c240d3a41ca91f873dd296096c758d02a51a" dmcf-pid="fi7t8QV7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yonhap/20251207080131904jvvx.jpg" data-org-width="600" dmcf-mid="u7cEH5WIY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yonhap/20251207080131904jv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bbd0f853308b58106f1063b7d64b424c315164a40a88368be629d12acb66b9" dmcf-pid="4nzF6xfz5M" dmcf-ptype="general">하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드라마는 다르다'를 외치게 한 장면이 있다. 바로 1화에서부터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키스 장면이다. </p> <p contents-hash="a1895addb32a08311ad28ae9e786bde47f1ad4faccd46f7f25c6a128275bc8ab" dmcf-pid="8Lq3PM4qtx" dmcf-ptype="general">통상 두 남녀가 천천히 서사를 쌓아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에야 키스를 하는 다른 로코 드라마들과 달리, 이 작품은 시작부터 두 남녀가 키스를 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터뜨렸다.</p> <p contents-hash="3cb6bde596050547faf4a5c8dc092bbbc05bbeeb9e842b562179a833fb904cfa" dmcf-pid="6oB0QR8B5Q"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스크린 랜트는 "첫 화부터 주인공들의 의도치 않은 키스 장면을 내보내며 장르적 관습에 맞섰다"며 "K-드라마의 로맨스물 작법을 완전히 뒤틀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p> <p contents-hash="205bd1050913456e26e7f40b00c5ff7278cf61a207c156f7181a0219c3d42a93" dmcf-pid="Pgbpxe6bZP" dmcf-ptype="general">이 작품의 극본은 '쌍갑포차'의 하윤아 작가와 '지금부터, 쇼타임!' 태경민 작가의 공동 집필로 탄생했다. 당연히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이 있을 것 같지만,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본이라는 점은 의외인 대목이다. </p> <p contents-hash="772d7fd15128c125ead10d4b0cd6d92715a82b10b8cf41ee089942d796d6f5db" dmcf-pid="QaKUMdPKY6" dmcf-ptype="general">14회차 분량의 다소 긴 호흡에도 중반부(8회)를 넘어선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몰입감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건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두 남녀에게 닥쳐오는 다양한 위기들 덕이다. </p> <p contents-hash="0c774430bbc7d8a07f10288a9c8e114215048a3711532a65e08fe40ae22b0d16" dmcf-pid="xN9uRJQ9X8" dmcf-ptype="general">"이 작품은 정통 로코를 표방했지만 실상 재난물에 가까워요. 두 인물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대하고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보니, 여느 장르물보다도 더 많은 사건이 벌어지죠." (연출 김재현 PD)</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d271ce4dced236c52b4db09e6eeccc9375ea88e5d29398d578192f62defad5" dmcf-pid="y0scYXTsH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yonhap/20251207080132148enou.jpg" data-org-width="600" dmcf-mid="7RVzdnMV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yonhap/20251207080132148eno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767ef0e0e07a54df521efb2a8f0bea2b10a3f99498347c43852b33be63187b4" dmcf-pid="WpOkGZyO1f" dmcf-ptype="general">불륜, 위장 취업 등 금기를 다룬 소재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p> <p contents-hash="565b00055e444a92571e1f91f968baeedad3f4ecf688ec7b819016062d54c520" dmcf-pid="Yzlr5FHlZV" dmcf-ptype="general">유부녀를 좋아하는 건 불륜이라는 걸 알면서도 다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지혁과, 결국 언젠간 들통이 날 것을 알면서도 아슬아슬한 거짓말을 이어가는 다림을 보며 시청자들은 더욱 극에 몰입했다.</p> <p contents-hash="6f1366d86d07e6c426ec37062c911e967949f6efd61a8c35116bc860948cd4fc" dmcf-pid="GqSm13XSX2" dmcf-ptype="general">그 덕분인지 이 작품은 지상파 평일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p> <p contents-hash="97004247cfa324c00b985085f918ddd75c90417598461ea566aed05429bb099e" dmcf-pid="HBvst0ZvY9"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집계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11월 마지막주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시리즈물 1위로 꼽혔다.</p> <p contents-hash="dd7e23d5e3ff8630bc02d1cc1dd7e01732971c0dcb4283b0d4be31c385ed644f" dmcf-pid="XbTOFp5THK" dmcf-ptype="general">공개 첫 주 비영어권 3위로 시작한 뒤 2주 차에 2위, 3주 차에 1위로 한 계단씩 올라선 결과다.</p> <p contents-hash="c83eafe871fe7eb8379f3f1fcb8ea4a6c8492d336bbeeecf4af9a898c432e712" dmcf-pid="ZKyI3U1yGb" dmcf-ptype="general">이는 스릴러,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물이 쏟아졌던 올해 콘텐츠 시장에서 다시 가벼운 로코에 대한 시청자들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cfff8d7a160f2da49cd7ea2f95e84450370e0efb90a81d9c2dc333bc8a087897" dmcf-pid="59WC0utW1B" dmcf-ptype="general">다만 국내 성적은 다소 아쉽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이 아직 1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 기록은 6.7%(8회)다.</p> <p contents-hash="ed0d845825c88abe077ba49ceab6ad636dc55b87f1447b6c0d2ff70d2cba587a" dmcf-pid="12Yhp7FY1q" dmcf-ptype="general">이는 평일 드라마인 이 작품의 편성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SBS는 지난 2019년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수목극 부활이라는 야심찬 목표 아래 이 작품을 수, 목요일 밤에 편성했지만, 아직은 주말을 낀 금토극 대비 한계점이 분명한 상황이다.</p> <p contents-hash="9cc9f20eb1d7c5f68df4ff02b769d4193755de2a346cab668f0172aa79473d12" dmcf-pid="tVGlUz3GXz" dmcf-ptype="general">관건은 남은 6회차에 달려있다. </p> <p contents-hash="0b8f2211d7f7cf15adaef84daaa0ecc427207239aad158d8f66331bfc0d9c57e" dmcf-pid="FfHSuq0Ht7" dmcf-ptype="general">지난주 결국 다림의 거짓말이 들통나며 8화가 마무리된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두 남녀가 어떻게 오해를 풀고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키워나가게 될지가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c16d8aa1ffcbbd256d41fc495e2b5cad999bb994317290bdff8e544edb656ff5" dmcf-pid="34Xv7BpX1u" dmcf-ptype="general">gahye_k@yna.co.kr</p> <p contents-hash="a3778509cfab220628e6df793f795a7307e282c50d8aafa68a64a4eb92da4e76" dmcf-pid="pLq3PM4qXp"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감독 하정우, 4번째 연출 '29禁' 영화로 첫 흥행 도전…결과는 [N초점] 12-07 다음 [단독]아이유, 투어스 '앙탈 챌린지' 하고 싶었는데.."기회가 왔다면?" [인터뷰①]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