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사람들' 하정우, 1mm의 성장 [인터뷰] 작성일 12-07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azu7q0H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cb433cb19d3b41f4d42b28e0eff05a8fd760d5a7b4819498dc7837207d9fa52" dmcf-pid="9Nq7zBpX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정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0340133ukjs.jpg" data-org-width="658" dmcf-mid="qeAaNALx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0340133ukj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정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f6d1f163d966a14742233ff4b61efcbe504ade976c6aac4414454f00dd14c23" dmcf-pid="2jBzqbUZCM"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그만큼 인정도 받고 싶었던 시간을 지나왔다. 하지만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돌아온 배우 하정우는 이제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 관객과 무슨 이야기를 할지 깊이 고민하는 것, 그것이 하정우가 감독으로서 이룬 '1mm의 성장'이었다.</p> <p contents-hash="874bb2cfe5c20fe67bdf468cb266189b9a0519c2d2133a749d7b364bb5e2bad6" dmcf-pid="VAbqBKu5vx" dmcf-ptype="general">지난 3일 개봉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과 함께 윗집 남편인 김선생을 연기했다. </p> <p contents-hash="dfdb189ce3889c384579a673c14ab728a2fae47e303cef20f7a13f060931d579" dmcf-pid="fcKBb971hQ"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에서 금기나 다름없는 성적인 대사들이 막 쏟아진다. 그 대사들 때문에 ‘윗집 사람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고, 홍보 방향도 ‘19금 섹스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정우는 ‘윗집 사람들’이 ‘19금 섹스 코미디’가 아니라고 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에 강하게 매료 됐단다.</p> <p contents-hash="3d358b1877526724e71eba17500b828cac0fd43100f9513a7848a063349bc1a2" dmcf-pid="4k9bK2ztTP" dmcf-ptype="general">“우리의 끈을 연결해 주는 건 카톡 밖에 없다”라는 대사처럼, 요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 만의 결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게 각색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하정우는 연출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하면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p> <p contents-hash="bb931995b6022cb73a9a9b9f7ca5e5f53bdfaffa830e99ca74fa57a5f78fff6b" dmcf-pid="8E2K9VqFT6" dmcf-ptype="general">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물만 나오는 대사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정우 감독은 평소 작업할 때보다 시나리오 리딩 횟수를 늘렸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함께 했던 코미디언 강섬범뿐만 아니라 엄지윤, 곽범과 함께 시나리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많은 의견들을 녹여냈다.</p> <p contents-hash="0f4695ebe27740395cf5a3e20ed3df73154034c16a5695cbaff77f71280c7676" dmcf-pid="6DV92fB3W8" dmcf-ptype="general">어느 정도 각색을 마친 뒤, 하정우는 늘 그랬듯이 시나리오 리딩에 몰두했다. 아무리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수정만 하기보다는 실제로 사람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를 들어야 수정 방향이 더 명확해질 거란 하정우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방식이었다. 하정우는 “이러한 대사극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대사를 귀로 들어야 하는 부분이 큰 것 같다”면서 “코미디언 분들을 초대하기도 했고, 아예 리딩 배우를 오디션을 통해 뽑기도 했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5bcd39ed514364e10a917be90ada38a814e4fbee91a5bffbf66dcc74e6f8333e" dmcf-pid="PZNgajnQv4" dmcf-ptype="general">각색을 하는 과정에서 하정우를 고민하게 만든 것이 있다. 바로 대사 수위다. 현실에 타협해서 대사의 수위를 낮춰볼까 고민하기는 했지만, 결국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밀어붙이기로 결심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저는 끝까지 가보자 생각했던 게 대사의 수위를 낮추면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의 리액션이 반감된다. 이 영화는 그런 워딩을 듣고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 정아와 현수의 리액션을 보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bcdb765472e4f098e93f88ef8be256c7554ca49d60740a8b688bb0d65a60b0" dmcf-pid="Q5jaNALxC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0341496fzae.jpg" data-org-width="658" dmcf-mid="BkmDwmcnh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0341496fza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a88bbf4fa172e820a48033e720315fcd231afe641c20a73e0df5de3ad16c9c0" dmcf-pid="x1ANjcoMCV" dmcf-ptype="general"><br>대사뿐만 아니라 영화의 메인 장소인 정아와 현수 부부의 집에도 공을 들였다. 영화 대부분이 아랫집 부부의 집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많은 의미들과 인물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단서들을 곳곳에 숨겨뒀다고 했다. 하정우는 “전체적인 미술은 정아가 선택했을 법한 컬러에서부터 출발했다. 미술팀에서 매체를 통해서 공개된 효진 씨의 집 사진을 놓고 효진 씨가 어떤 감성과 소품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시작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ab5fe2912c72f8ffc800d943770ea7b6eeda81fdfe62e54528f329a2177496d" dmcf-pid="yLU0putWS2" dmcf-ptype="general">이어 하정우는 “미국 유학도 갔다 와서 감각이 있는 정아의 숨결이 이 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싱크대 컬러라든지 소품이라든지 식물 배치라든지 배우 공효진에서 시작해서 정아가 선택했을 법한 컬러를 사용했다”라고 했다. 특히 정아의 미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소품으로는 거실 벽 한가운데에 걸린 그림이다.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이에 대해 하정우는 “다른 작가의 그림을 걸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서 미술감독님이 그려주면 안 되냐 해서 레퍼런스를 보고 그린 거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460b31d062f2090499df58e6ed5e5716a5abe1b632109f95e680f170db43a4f9" dmcf-pid="WoupU7FYC9" dmcf-ptype="general">한정된 장소에서 진행된 촬영 방식은 연출의 난이도를 높였다. 야외 촬영의 경우 장비들을 세팅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간에 틈틈이 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촬영은 그런 쉴 틈이 없었다. 하정우는 “날마다 연기에 집중해서 몰아쳐서 촬영을 했는데, 진행 속도가 빠르니까 힘들더라”면서 “숨 찬 호흡도 가시기 전에 그다음으로 넘어가야 했고, 그런 빠른 템포가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하정우는 “다음 연출작은 좀 비중이 적은 역할을 하고 싶다. 좀 더 현장에서 연출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c575dfb694e482019bb54b974c5a470f9a2cd4efe3050734b2188b725b34e3" dmcf-pid="Yg7Uuz3GC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0342791jfrn.jpg" data-org-width="658" dmcf-mid="bOEckDNd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0342791jfr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33f11679d2cb158bd968c55915e2d3e443cb4baa1e817b9aadd659649d505c2" dmcf-pid="Gazu7q0HSb" dmcf-ptype="general"><br>안 그래도 어려운 영화 시장에 대중적인 취향이 아닌 작품을 개봉하는 심정은 어떨까. 감독이자 주연으로서 흥행을 생각 안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되려 마음을 내려놓았단다. 하정우는 “영화는 연출자가 작품을 만드는 목적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몇 분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게 보실 분들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e5278269bb2bbb38c5419aa7bc0e82b0912198481b97365372262d0da2f30600" dmcf-pid="HNq7zBpXvB" dmcf-ptype="general">하정우는 연출을 할 때마다 1mm씩 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윗집 사람들’로 하정우는 어떤 성장을 했을까. 관객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 것, 그것이 하정우의 이번 성장점이었다. 지난 연출작들을 보면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그걸 인정받고 싶은 요구가 많았던 것 같았다는 하정우다. 그런 하정우에게 ‘윗집 사람들’은 이제 그 욕심을 내려두고,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첫걸음이 됐다. 그 걸음이 또 어떤 이야기로 향하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bb8e89b7100e8aec147a66c4544c596e023f46a1a0e4b26b0fb84ad787389d0a" dmcf-pid="XjBzqbUZCq"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바이포엠]</p> <p contents-hash="dfc25e7e2684b7cad2f6ecc3f0d6bb8dab19a6ed1ebe7bd3fe9dbae1ac4df51e" dmcf-pid="ZAbqBKu5Sz"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하정우</span> </p> <p contents-hash="f64aec673703a42906d1044a8c807636fa3d1150d33a2e06686b92defa05f138" dmcf-pid="5cKBb971y7"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독]'레전드 X' 몬스타엑스의 10년, 그리고 AAA 10주년 [★FOCUS] 12-07 다음 박서진, 기빨렸지만 여사님들과 케미 폭발(살림남)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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