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사람들' 공효진, '공감의 마법'을 걸다 [인터뷰] 작성일 12-07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HUjU7FYT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e5422bee7ee0fc5069d255103fa82411417b3363aea5f6056aa8168f1b9ee9" dmcf-pid="2XuAuz3GS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윗집 사람들 공효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3341175orwy.jpg" data-org-width="658" dmcf-mid="BtOs2fB3l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3341175orw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윗집 사람들 공효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e26e2b8dd232caac3627e17120a61b8d159cf5a285e4b6a8201a78aebdae43" dmcf-pid="VZ7c7q0HTB"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공효진이 가장 편안하고도 현실적인 얼굴로 돌아왔다. 화려한 치장은 없지만 담백한 진심을 담은 연기로, ‘공블리’가 가장 잘하는,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공감의 마법을 스크린에 펼쳐 보였다.</p> <p contents-hash="8618efe64b3ddf247060aef73740c2e814444ac4ff8ab52876aae5686f85dbfa" dmcf-pid="f5zkzBpXCq" dmcf-ptype="general">지난 3일 개봉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공효진은 층간소음에 시달리면서도 차마 화를 내지 못하는 아랫집 아내 정아 역을 맡아, 특유의 현실 밀착형 연기로 관객을 만난다.</p> <p contents-hash="92b094407bb11b789eeca12f2e1dbc66485e63341a2247877fe0362cede8b3f8" dmcf-pid="41qEqbUZlz" dmcf-ptype="general">공효진은 오래전부터 하정우가 연출하는 작품에 출연하기를 소망했다. 영화 ‘러브픽션’과 ‘577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쌓아온 신뢰는 그만큼 단단했다. 여기에 ‘577 프로젝트’를 통해 국토대장정을 함께 걸었던 제작사 대표들과의 인연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작품이 ‘윗집 사람들’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 공효진조차도. "제발 재밌길" 바라면서 시나리오를 펼쳤고, 그 순간부터 고민이 시작됐다.</p> <p contents-hash="6cb2376834678bea43aabf315029b64565aece0129cb4513c14f38f047a96285" dmcf-pid="8tBDBKu5l7" dmcf-ptype="general">온갖 낯부끄러운 대사가 쏟아지는 이 작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 고민의 끝에서 공효진이 내린 결론은 ‘윗집 사람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와 대놓고 나누기는 힘들지만, 귀가 솔깃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동료 배우들을 믿었다. "우리가 이제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한 연차의 배우가 됐다고 생각했다. 이 배우들과 함께라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 것 같지 않았다"는 믿음, 그리고 하정우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그를 움직였다.</p> <p contents-hash="ad374b1c0393e03d605fcdad8a378e23cfad48d69756c88ac583e7b45fe59c88" dmcf-pid="6Fbwb971lu" dmcf-ptype="general">그렇게 가장 먼저 캐스팅된 공효진은 거의 프로듀서처럼 작품 전반을 함께 챙겼다. 특히 윗집 수경 역의 이하늬 섭외엔 공효진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윗집이 하늬라면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늬가 휴식을 원하던 때라 압박하고 싶지 않았는데, 먼저 연락이 와서 서로 작품 이야기만 나눴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공효진과의 대화 끝에 이하늬는 마음을 바꿔 합류를 결정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94cc5d84b75ae676a148e7a34f592d76a283e7a5cb9c6a89a4949a8ad794bd" dmcf-pid="PKxTxR8By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3342461xdcn.jpg" data-org-width="658" dmcf-mid="bal4lvOcT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3342461xdc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3f16260304ef229e8aaadb992d7f9b6053ca082ed5f2038d11a091f73aa5352" dmcf-pid="Q9MyMe6blp" dmcf-ptype="general"><br>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남들에게만 배려심이 넘치고,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정아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쉽고 편안했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캐릭터를 분석하고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정아라는 인물이 가진 성향이 공효진 본인이 평소 지니고 있는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었기에 이질감 없이 스며들 수 있었던 것이다</p> <p contents-hash="05e857139b99168c4fb8db94f39b671c30105d3dd9587b1c799b06ddcc28fdea" dmcf-pid="x2RWRdPKT0" dmcf-ptype="general">이어 공효진은 평소 자신을 “불쑥 화가 치미는 상황조차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공효진은 “운전을 하다가 택시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 놀랄 때도 화를 내기보단 ‘큰일만 안 나면 다행이다’, ‘이유 없이 저러진 않겠지’라고 넘기려 한다”며 “타인의 무례함을 악의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하려는 습관이 있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9dafdd13b0b6572f059a8dde68def450b922d7bfa47122fde0ddbddbd07406d8" dmcf-pid="yOYMYHvmT3" dmcf-ptype="general">이러한 가치관이 확립된 건 20대 중후반 무렵, 우연히 마주한 한 택시 기사의 얼굴 때문이었다. 공효진은 “어느 날 기사님의 피곤한 표정을 보고 순간 마음이 울컥한 적이 있다. ‘나보다 훨씬 고단해서 저러시겠지’라고 타인의 입장을 먼저 헤아려보니 내 마음도 한결 편해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효진은 “그때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던 기억이 난다. 내가 그렇게 못된 사람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나이스’한 태도를 갖는 게 나쁘지 않다는 걸 스스로 깨달은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448074fb2bc9aa51f956e0ab5f989938d05fe58230c040fc57e1b419ea243517" dmcf-pid="WIGRGXTsvF" dmcf-ptype="general">덕분에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느라 쩔쩔매는 정아의 모습은 공효진에게 낯설지 않은 옷이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정아의 딜레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13d392ff487fea9fa2a6e1cb3a6344e76b2cbfb14245ca0a8b1155dddd885daf" dmcf-pid="YCHeHZyOCt" dmcf-ptype="general">공효진은 관객들 역시 이러한 정아의 모습에 깊이 공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치 가스라이팅을 당하듯 원치 않는 대화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면서도 ‘아, 그래요?’ 하며 기계적으로 맞장구치는 정아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며 “관객들 역시 이 지점에서 진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5e22697154c1ebe3d644a1cc70c851147b8da0069b5977fd184ac5b8a631c0" dmcf-pid="GhXdX5WIT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3343728rsop.jpg" data-org-width="658" dmcf-mid="KRGRGXTsT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tvdaily/20251207103343728rso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9b4f2521d784f5bfaeea34888b83877b135edf3d24728427ed5a19c7344a9e5" dmcf-pid="HlZJZ1YCy5" dmcf-ptype="general"><br>사실 ‘윗집 사람들’은 초중반부에는 ‘19금 섹스 코미디’처럼만 보이지만, 진짜 이야기는 후반부에 숨겨져 있다. 사랑은 가고, 이제는 정과 의리로만 사는 것 같았던 정아와 현수(김동욱)가 수경의 상담을 받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을 울린 장면 중 하나다. 특히나 기혼이라면, 또 장기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이들의 감정선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b44ece7f9db8c74f5c334416b97e4825fa2ed9fe3179aa891ab045eedcfeacf2" dmcf-pid="XS5i5tGhSZ"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를 거꾸로 말하면, 결혼도 안 하고 장기 연애도 안 해보고 아직 나이가 어린 관객층에게는 공감을 사기 어려운 이야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공효진도 "저도 미혼이나 연애를 길게 안 해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공감을 표했다. 그는 "가족끼리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다 보면 섭섭함이 쌓이고 삐치게 되고, 그러다 화해를 못 하고 넘어가면 서로 삐친 채로 지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6916f17242714981e00f1cfebc65dec569a626bb199130d530d902fa726f266" dmcf-pid="Zv1n1FHllX" dmcf-ptype="general">그렇기 때문에 공효진은 “이 영화는 ‘29금’ 정도 돼야 한다”고 정의했다. 이는 이야기가 선정적이거나 파격적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영화 속에 담긴 복잡미묘한 관계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가 그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bcaec4970b44fb9f72020eff220c4bc0f816e0bcf83aaae5538cd344e9264b8" dmcf-pid="5TtLt3XShH"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공효진은 영화를 내놓는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사실 이 영화는 화려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공효진의 얼굴로 현실적인 관계의 민낯을 그려낸 ‘윗집 사람들’이 관객들의 마음에 어떤 울림으로 닿을지 기대되는 이유다.</p> <p contents-hash="876906e3d34c04e4a25cad7d82b0531b0b4649f8bdd48460a5acd433ab578bd5" dmcf-pid="1yFoF0ZvhG"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바이포엠]</p> <p contents-hash="ea87eaebf99b02af7a0c4c9d2868ae197a4647ef0cbee2e251a5f1c08cc90f5e" dmcf-pid="tW3g3p5TvY"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공효진</span> </p> <p contents-hash="d84b60bc8a2c52ecf2a23bf46218ea4f29a5baa505a2b37b99acd055197dc429" dmcf-pid="FgrBrskLWW"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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