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역대 '최상의 조편성'... 최고 성적으로 이어질까? 작성일 12-07 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우승 후보들 피하며 비교적 수월한 멕시코 등 만나... 현지 적응과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중요</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07/0002497531_001_20251207105109897.jpg" alt="" /></span></td></tr><tr><td><b>▲ </b> 월드컵 한국 조 추첨 순간</td></tr><tr><td>ⓒ AFP=연합뉴스</td></tr></tbody></table><br>한국축구 월드컵 역사상 최상의 조편성을 만났다. 과연 이 기회가 한국축구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br><br>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대회 공동개최국인 멕시코(북중미, 피파랭킹 15위), 남아공(아프리카, 61위), 유럽PO D국가(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중 최종생존팀)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br><br>한국은 톱시드인 포트 1에서 FIFA 랭킹 10위 이내의 우승후보들(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등 ), 3포트의 다크호스들(노르웨이, 이집트 등)을 모두 피하며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멕시코와 남아공을 만나게 됐다. 포트4는 상대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스웨덴 등 부담스러운 상대들과는 만나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수확이다.<br><br><strong>강호들 피하고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진행은 이점</strong><br><br>한국은 전통적으로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나 남미의 우승후보들과 한두 팀씩은 한 조에 속하곤 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남미팀(2무 5패)에 가장 약했고, 유럽(6승 6무 12패)를 상대로는 열세지만, 21세기 기준으로는 6승 3무 5패로 오히려 근소한 우세다. 북중미팀과는 1무 2패, 아프리카와는 1승 1무 2패를 기록중이다.<br><br>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축구의 양대 주류 중 남미팀은 모두 피했고, 유럽과 아프리카도 모두 대륙별 강호와는 거리가 있는 팀들을 만난다. 더구나 개최국과 한 조에 묶이면서 조별리그를 전부 멕시코에서 진행하게 되어 장거리 이동을 피하고, 휴식기간도 여유가 생겨서 일정과 동선이 수월해졌다.<br><br>물론 A조 최대의 난적으로 꼽히는 멕시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개최국 3개국 중에서 가장 약체로 꼽혔던 캐나다나 미국보다는 전력상 한 수 위의 팀으로 꼽힌다.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15번 맞붙어 4승 3무 8패로 열세고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는 두 번(1998, 2018) 만나 모두 패했다. 한국의 멕시코전 마지막 승리는 19년 전인 2006년 2월이었고, 지난 9월 친선경기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br><br>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가장 유력한 '1승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는 성인대표팀간 A매치를 치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남아공은 2010년 자국 개최 대회 이후로는 무려 16년 만에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복귀에 성공했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고, A조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낮고 월드컵 경험이 가장 부족한 팀이라는 약점이 뚜렷하다. 하지만 그만큼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있는 점은 변수다. 치열하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할만큼 무시할 수 없는 저력도 갖추고 있다.<br><br>아직 한국의 1차전 상대가 확정되지 않은 유럽팀은 내년 3월 플레이오프 결과에 달렸다. 현재로서는 덴마크(21위)가 가장 유력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유로 2020 4강 등을 달성한 북유럽 강호 중 하나다. 유럽 예선 C조 6경기 동안 16득점을 기록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슈퍼스타는 없지만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와 파트리크 도르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거들이 즐비하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이나 피에르메일 호이비에르(마르세유) 등도 있다.<br><br>체코(44위)는 2000년대 유럽을 호령하던 황금세대 이후로 전성기에 비하여 전력이 내려온 상태다. 또한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5위)는 유럽 빅리그에 뛰는 스타급 선수들이 거의 없는 만큼, 이변을 일으키고 본선행에 성공한다면 한국에게는 더 유리한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br><br><strong>전력 비슷한 조편성, 우려의 목소리도</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07/0002497531_002_20251207105109953.jpg" alt="" /></span></td></tr><tr><td><b>▲ </b>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 뽑는 샤킬 오닐</td></tr><tr><td>ⓒ AFP=연합뉴스</td></tr></tbody></table><br>다만 일각에서는 확실한 ' 1강'이나 '1승 제물' 없이, 4팀의 전력이 사실상 엇비슷한 조편성은, 오히려 혼전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내에서 이번 조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처럼, 상대국들 입장에서도 우승후보를 피하여 포트2에서 중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한국을 만난 것을 반기는 상황은 마찬가지다.<br><br>실제로 조편성 확정 이후 NBC스포츠 등 몇몇 외신들은 A조에서 유력한 1위를 멕시코로 전망하고,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팀과 2, 3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절대강자가 없는 조인만큼 매 경기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전력분석과 맞춤형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br><br>한국은 대회 개막일인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첫 경기를 치르고,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으로 홈팀 멕시코를 상대한다.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3차전을 벌인다.<br><br>변수는 고지대와 기후 적응이다. 이번 대회는 북중미월드컵이지만 한국에게는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멕시코에서만 치르면서 사실상 멕시코월드컵이 됐다. 1, 2차전 장소인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미터의 고지대 지역으로 한국의 태백산 높이와 맞먹는다. 또한 3차전 경기장인 과달레이는 6월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덥고 습한 기후로 유명하다. 철저한 사전 현지 적응과 선수들의 컨디션 및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br><br>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진행되면서 각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24개의 나라와 3위에 오른 12개국 중 상위 8개국까지 32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1승 1무 1패) 이상을 기록해야 조별리그 통과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br><br>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토너먼트 대진표도 유리해진다. A조 3위는 32강에 오르면 E조 1위(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혹은 G조 1위(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와 격돌하며, A조 2위를 차지하면 B조 2위(캐나다, 스위스, 카타르, 유럽 플레이오프 A조)와 격돌한다. 한국이 A조 1위를 차지하면 다른 조의 3위 중 한 팀이랑 대결하는 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br><br>한국축구는 최근 A매치 3연승을 거두는 등 표면적으로는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적 색채와 리더십에 대하여 아직도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 김민재, 황희찬, 이재성 등 주력 유럽파 선수들이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기회 감소와 소속팀의 부진 등으로 경기력 유지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는 것은 숙제로 꼽힌다. 과연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최상의 대진운이라는 기대를, 최고의 성적으로 증명해낼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전남편 비동의 임신’ 이시영, 감동 받았다 “1.9kg 미숙아 딸, 드디어 3kg” 12-07 다음 반효진, ISSF 사격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로 시즌 마감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