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바라본 감독 하정우는 어떤 사람? [인터뷰] 작성일 12-07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br>'국가대표' '신과함께' '하이재킹' 이어 하정우와 재회한 김동욱<br>"시나리오 안 보고 출연 결심, 하정우 믿었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Vh2Me6bM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7c34707e708e00ff989d30171dead28ffffe49e5867297234eac938d526e3b" dmcf-pid="3Ukp9VqFi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동욱이 영화 '윗집사람들'틍 통해 관객과 만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hankooki/20251207110516153jctl.jpg" data-org-width="640" dmcf-mid="1FP0K2zti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hankooki/20251207110516153jct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동욱이 영화 '윗집사람들'틍 통해 관객과 만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d2eaeb175029e2712e2ca03e7f5fae304707972588952d11297bb5809d49403" dmcf-pid="0uEU2fB3e1" dmcf-ptype="general">검증된 조합이다. 만났다 하면 흥행을 터뜨리는 배우 김동욱과 하정우가 영화 '윗집 사람들'로 다시 손을 잡았다. </p> <p contents-hash="5ced2dbd118eb7400bd2e0441d3bdadb24a411810d40d04f383186538d277972" dmcf-pid="p7DuV4b0i5"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이어지는 19금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일찌감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가 높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동욱은 "영화를 애정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도 "여전히 긴장은 된다.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와 설렘이 공존한다"고 털어놨다. </p> <p contents-hash="344f5bf9f8ef6684e3edd913afcf9a70e0cb749339d342024b5fe6ff45380a7c" dmcf-pid="Uzw7f8KpMZ"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익숙한 층간소음 소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층간소음을 이웃 간 갈등으로 바라보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화해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특히 19금 층간소음이라는 대담한 설정을 코믹하게 풀어내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진다. 여러모로 신선한 접근이다.</p> <p contents-hash="284d7d907f59b2632e8ddf48a293985f16ad3b285f2622b99d206ad34cf087ac" dmcf-pid="uqrz469UeX" dmcf-ptype="general">김동욱은 "원작을 각색하면서 대사가 더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변한 부분이 있었지만 거부감은 없었다"며 "현실을 보면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사건도 많지 않나. 오히려 이 소재를 과하다고 느끼는 게 고정관념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fd5ece401f750f997295d22b80235410a574e62572655850978b410960e6b85" dmcf-pid="7Bmq8P2ueH" dmcf-ptype="general">극 중 김동욱은 아랫집 남편 현수를 연기한다. 현수는 겉으론 시니컬하고 무심해 보이지만 속으론 예민함과 자존심이 뒤섞인 독립영화 감독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윗집 부부와 이들에게 지나치게 호의를 보이는 아내 정아 사이에서 현실 감각을 잃지 않으려 하는 인물이다.</p> <p contents-hash="d7ce9bb3d341c4524ad74711410db4ad2cc008ed4da042a86bacf22919ff3869" dmcf-pid="zbsB6QV7eG" dmcf-ptype="general">김동욱은 "현수가 가진 텐션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윗집에 대한 거부감, 정아와의 오랜 소통 부재에서 오는 서먹함이 겉으로 드러날 필요가 있었다"며 "정서적으로 고립된 인물이라 나머지 세 캐릭터와 어울리는 것 자체가 이질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수는 상황과 사건에 대해 솔직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동시에 윗집 부부와의 대화 흐름과 유머, 템포를 해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선에서 개입할지 굉장히 고민했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f1b27a8d65be71df80b2b14b956d24d97830b6f3d38702cead8181d7705128" dmcf-pid="qKObPxfze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사람들'은 감독 겸 배우 하정우,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hankooki/20251207110517577xral.jpg" data-org-width="640" dmcf-mid="t6jFBKu5M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hankooki/20251207110517577xra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윗집사람들'은 감독 겸 배우 하정우,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a7eb43f27a415d39d21f44536a72f6e400b772c9eae5a333275dbf75f0f4f6c4" dmcf-pid="b2C9xR8BMy"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74a6443727abb935c615823549e659427835306a2f0fdaf7a6ed99e2cf5937f" dmcf-pid="K2C9xR8BeT" dmcf-ptype="h3">"하정우, 감독 대 배우로 다시 만나고 싶다" </h3> <p contents-hash="93729e598f595d0bade488ef12fb9f485cafc951d1db93bb5bd3784c9fd7f99b" dmcf-pid="9Vh2Me6bJv" dmcf-ptype="general">김동욱은 하정우 감독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윗집 사람들'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국가대표' '신과함께-죄와 벌' '하이재킹'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동욱은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원작 각색본만 읽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이 작품에서 시나리오가 특별한 기준은 아니었다. 하정우 감독님과 다시 작업하고 싶었고 기회가 왔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8e1833184b88310c698270ca943c9319ae6abee8ec59b406fa896fc254919699" dmcf-pid="2flVRdPKdS" dmcf-ptype="general">감독 하정우와의 작업 방식에 대해 그는 "다음 작품에서도 감독과 배우로 만나고 싶다"며 "배우를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 배우들이 언제 지치고 어떤 부분이 어렵다는 걸 너무 잘 안다. 말을 꺼내기 애매한 부분도 먼저 캐치해 배려해준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소통도 정말 편했다. 감독님이 상대를 잘 믿어주는 편이라 눈빛만으로도 신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ac4ef36fa2f38ddaf8c17b4668c33413b246d21e56545d9f1749c0b93a58ab0" dmcf-pid="V4SfeJQ9Ml" dmcf-ptype="general">구강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윗집 사람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단 하루 밤의 이야기로 공간 변화 없이 짧은 시간의 밀도를 배우들의 연기로 채워야 한다. 하정우가 "대사량이 어마어마했다. 숨도 못 쉬고 눈도 못 감은 채 소화해야 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네 배우 모두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배우들끼리 대사를 어떻게 전달할지 정말 많이 논의했다"며 "관객이 지루하지 않게 따라올 수 있도록 리듬과 템포, 호흡을 감독님이 가장 중시했다. 그래서 리딩도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6776192cf11c84e28d708262fdec86423734bffd768fea99fea595274f3ae7d" dmcf-pid="f8v4dix2nh" dmcf-ptype="general">네 배우의 연기 합도 빛난다. 정교하게 설계된 감정의 밀도, 대사에 깃든 호흡, 눈빛만으로 이어지는 합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공효진과 부부 호흡을 맞춘 김동욱은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모두가 아는 '공블리'지 않냐"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매 순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게 느껴졌다. 왜 사실적 표현에 강한 배우로 꼽히는지 알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e115743fd1dbd3d260f07411e1142fc73899c14ffc9c05baf5892c3b14f2f3c" dmcf-pid="46T8JnMVRC" dmcf-ptype="general">이하늬에 대해서도 "이번 작품에서 독특한 정신과 전문의를 연기하는데 설득력이 뛰어났다"며 "이하늬 배우가 함께해줘서 정말 든든했다.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p> <p contents-hash="cb83e432df1f75f6b0304a5cbab9206db040fbd93c2b11129f6ed81d155cc03e" dmcf-pid="8Py6iLRfiI"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단순한 19금 코미디가 아니다. 누구나 겪을 법한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 갈등에서 출발해 상상 못 한 대화와 관계의 전환을 보여준다. 후반부의 감정 폭발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김동욱은 "오랜 시간 쌓인 감정, 회피, 소통 부재 같은 문제들이 터지는 이야기"라며 "현수와 정아에게 공감하는 관객이 있다면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나 이해도가 높은 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439836821cf17edd9ba6c8ff3147953991417f7332213891e4fccd76bd88f8f" dmcf-pid="6QWPnoe4eO"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그는 "이 영화가 관계 개선의 정답을 제시하진 않는다. 하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인생은 괜찮아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0e4f5ed29886b43e9094b61b9ee882cdd981810d07fce4e4bb7c1d9cac3b40dd" dmcf-pid="PxYQLgd8ds"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조진웅 은퇴·박나래 고소전·조세호 의혹…연말 연예계 ‘직격탄’ [줌인] 12-07 다음 "귀칼 보러 처음 왔어요"…서브컬처 팬덤 총집결[AGF 2025]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