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사람들' 하정우, 비로소 통한 '말맛' [인터뷰] 작성일 12-07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UMgoaJ6W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1d85fe0e1bd44180256e6aabfae0d4326191c1aa67c9f8a8e9e370fcdf08f7" dmcf-pid="5uRagNiPT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윗집 사람들 하정우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portstoday/20251207121152625hayd.jpg" data-org-width="600" dmcf-mid="HI6iJnMVy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portstoday/20251207121152625hay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윗집 사람들 하정우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b250c6e939f70cdbcc7976baa5cca9128496b5ced1985864ea947dbfd1d887e" dmcf-pid="17eNajnQvB"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네 번째 작품은 좀 나아져야한다는 게 인지상정이죠. 경험하고 깨져봤으면 발전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c2f981f8952c4887628d46d98f6499d4806156f5d32b3125fe27aba4643e7da7" dmcf-pid="tzdjNALxyq" dmcf-ptype="general">배우 하정우가 감독 하정우로서 성장했다.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비로소 '하정우' 만의 결을 인정받았다. </p> <p contents-hash="70d04c138b921a44b3870408eb20dd7a2d22d558dee7906686d26cb73f11fbe8" dmcf-pid="FqJAjcoMlz"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청불 영화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을 원작으로 하며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를 연출한 하정우의 네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p> <p contents-hash="f851205520862202b5df0640f3945cf1ed0eba96ca0801da2053721303f587f2" dmcf-pid="3OFBqbUZW7" dmcf-ptype="general">하정우는 "원작을 보고 찡했다. 생각을 안겨주는 작품, 여운이 많았다. 원작이 더 담백하게 흘러가는데, 울림의 파장은 굉장히 컸다. 그래서 수많은 나라에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려고 했구나 싶었다"며 "드라마의 힘이 굉장히 강했고, 여기에 나의 어떤 것을 가미하면 충분히 재밌게 탄생시킬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섹스 코미디' 장르라 소개됐지만, 숨겨진 저만의 비장의 카드는 관계 회복에 대한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b99ab29024d698da82315e0babf1724d83a9b2cbf72ebbdaede5ff2c18a9293c" dmcf-pid="0I3bBKu5vu" dmcf-ptype="general">연출뿐 아니라, 직접 윗집부부로 출연한 하정우다. 극 중 아내 이하늬, 아랫집 부부 공효진, 김동욱과 연기 앙상블을 이뤘다. 하정우는 "처음부터 나를 배제하고 시작했는데,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캐스팅 상황도 녹록지 않아 (출연) 해야겠다 싶었다"고 운을 뗐다. </p> <p contents-hash="49161b978cfa52f6e4bbfe1172eb2e4c59f6c9b5209c9c636172c56f94c6b9e3" dmcf-pid="pC0Kb971SU" dmcf-ptype="general">원작은 남편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각색된 '윗집 사람들'은 아랫집 부부 아내 정아(공효진) 중심으로 전개됐다. 정아 역할에 배우 공효진이 캐스팅 1번이었다던 하정우다. 그는 "원작을 보고 영화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걸 끌고 갈 수 있는 것, 여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제일 재밌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공효진이 해야 관객이 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 공효진은 예측할 수 없는 화술을 갖고 있다. 잘 정돈된 화술이 아니라 야생적인 화술을 갖고 있어서 극사실적인 느낌을 주게 만들어서 즉각적으로 당황하는 리액션이 영화의 재미를 줄 것 같았다. 공효진이라면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소재이지만, 융화시켜 공감대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f4480f988220a6c6d9fa19f0f27a0172c799aaec5a8172193bf50723d85c0e9d" dmcf-pid="Uhp9K2ztWp" dmcf-ptype="general">극 중 배우들 중 유일한 미혼인 하정우이지만, '윗집 사람들'에서 말하는 부부관계를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부부라고 해서 부부만 아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한 하정우는 "이성관계에서도 충분히 납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어떻게 정아와 현수(김동욱)를 봉합시키냐가 중요했다. 그 부분은 정신과 전문의와 미팅을 했다.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참고를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a4d9ccbada98caa317c769a106091de5c6de5c0a1a34b305eb528ffc3623a7" dmcf-pid="ulU29VqFT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portstoday/20251207121153875dchm.jpg" data-org-width="600" dmcf-mid="XExoLgd8h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portstoday/20251207121153875dch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0f77a98ad2d90d71c2189ee629c05f8ea0831f79ece94e73852e4699253202e" dmcf-pid="7SuV2fB3l3" dmcf-ptype="general"><br> 하정우가 연출한 작품들의 특징은 '말맛'이다. 배우들이 빠른 속도로 주고받는 티키타카 케미와 말맛 대사로 재미를 안긴다. 다만, 관객 취향의 호불호가 극명했다. 하정우는 '윗집 사람들'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p> <p contents-hash="337b3833bc9ab0e35eb0621bfa700bcfaf8f85e21fa881e756ee5b6b29bc0978" dmcf-pid="zv7fV4b0vF" dmcf-ptype="general">우선 전체 자막이 덧붙여져 인물들의 대사가 바로 표현됐다. 하정우는 "앞서 세 작품을 연출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대사가 안 들린다' '끝까지 표현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였다. 그래서 자막을 풀로 넣자 쉽게 결정했다. 표현의 수위도 19세든 15세든 끝까지 가보자 결심한 거다. 자막이 선행되니 웃긴 부분을 놓칠 순 있는데 놓치더라도 이 말들이 쌓여서 어떻게 마무리를 짓는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479661350811b4f48830fafc96b94406f2eb78c6dfd9fbf06b26a86040f0ae06" dmcf-pid="qTz4f8Kpyt" dmcf-ptype="general">리딩 배우를 따로 캐스팅해 하정우만의 'B급 코미디'도 구체화해 나갔다. 그는 "전작들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고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배우들과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리딩을 하는 거였다"며 "리딩 배우 캐스팅을 따로 했다. 일주일에 5번씩 리딩 배우들과 리딩하고 수정하고 메인 배우들과 리딩하고 수정하고 반복했다. 코미디언들을 초빙해서 리딩을 해보기도 하고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24b08824e339b9c11185f373142816cd85974666e9050c0e3b8b998f554116c" dmcf-pid="BX2MxR8Bl1" dmcf-ptype="general">이어 "'우뚝 서 계시잖아요' 대사는 엄지윤이 만든 대사다. 곽범, 이창호도 큰 도움을 줬다. 그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 수집을 많이 했다"며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정말 많이 조사했다. 총 수집해서 한 순간도 허투루치는 대사가 없길 바랐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32534d1e576e58749f20e8fe7fc328cd9e995c9d2dae72ceb6765820c364b8fb" dmcf-pid="bZVRMe6bl5" dmcf-ptype="general">하정우는 '윗집 사람들'을 통해 비로소 성장을 입증해 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재밌는 영화를 만들까 늘 고민이다. '로비'까지만 해도 내가 하는 코미디가 제일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세상을 더 둘러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4명의 캐릭터를 만나고, 4명을 통해서 작업하면서 내가 그동안 욕심이 과했구나,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구나 싶었다. 거기서 정리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집중력과 밀도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358ac338ef98783dcf6f338d2487e3b935bf3cb4a35faca020ca59069a0e69d6" dmcf-pid="K5feRdPKyZ"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은 보면서 피로도가 없었어요. 또 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때 이번에는 다르구나란 차이를 느꼈죠. 다음 작품은 한국의 개봉하지 않은 제3세계 영화를 찾아봐야겠어요. 보석 같은 시나리오가 숨어있을 거예요. 어쭙잖게 시나리오를 쓰지 말아야겠어요".</p> <p contents-hash="7ca327a03f5690c485bac034c17f4d81cce49dd3afceb5a53d99e216fa2b381b" dmcf-pid="914deJQ9SX"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에이티즈(ATEEZ), '본투비 아이돌' [영상] 12-07 다음 정부, IP카메라 보안강화 후속대책 발표…ID·PW 변경 등 기본수칙 강조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