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난도질하는 것은 병적인 광기, 대한민국의 잔인한 민낯"[MD이슈] 작성일 12-07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경호 변호사, "‘제2의 인생’ 허용하지 않는다는 끔찍한 선례 남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aCl0XTsE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52841a3b311d9aa54c6341923c6efef53e0474d827d513348702e2ed419b8f" dmcf-pid="9NhSpZyOm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진웅./마이데일리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ydaily/20251207131916749ezdd.jpg" data-org-width="640" dmcf-mid="bJV4adPKD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ydaily/20251207131916749ez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진웅./마이데일리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4f3568b3cef838b05340ba580115c33ea902aad62679929cd29b41015e9e14" dmcf-pid="2yU7MfB3m1"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소년범’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조진웅이 끝내 은퇴한 것을 두고 김경호 변호사는 “우리 사회가 회복과 재기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가차 없이 난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31fb4ba6b111b734d5954b348fbb85a1785d1b0fb196988e430b0c2ba2fb4048" dmcf-pid="VWuzR4b0r5" dmcf-ptype="general">법률사무소 호인 대표이자 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인 김 변호사는 7일 ‘2025년의 대한민국은 장발장을 다시 감옥으로 보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조진웅의 은퇴를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 빗대 분석했다.</p> <p contents-hash="7c0c685959a199e31066bca077c9575d1c6f38632b05b1cc99aec015a362d27d" dmcf-pid="fY7qe8KprZ" dmcf-ptype="general">그는 “빅토르 위고가 2025년의 한국을 목격했다면 '레 미제라블'의 원고를 불태웠을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소설 속 장발장의 구원에는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내면서도, 현실의 장발장이 무대 위에 서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7c1e9cada6c2503ff044b2694423da11100703306e5849d115e92cc8295a94b0" dmcf-pid="4GzBd69UrX" dmcf-ptype="general">이어 그는 “배우 조진웅의 은퇴 선언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회복’과 ‘재기’라는 보편적 가치를 얼마나 가차 없이 난도질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서글픈 자화상”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782d8fb252bd278c95e20163c6bc3919f57f5d4f8f9c21102dea0a0403ccc1b1" dmcf-pid="8HqbJP2usH" dmcf-ptype="general">김 변호사는 “조진웅의 과거는 분명 어두웠다. 10대 시절의 절도와 폭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그러나 그는 법적 처벌을 받았고, 이후 수십 년간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증명해 왔다”며 “장발장이 19년의 옥살이 후 마들렌 시장이 되어 빈민을 구제했듯, 조진웅 역시 연기라는 예술을 통해 대중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며 갱생의 삶을 살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513cc2de52d3f02c0565303f8b756a002f085dcd462ce411bd8296f2d6aa1fa" dmcf-pid="6XBKiQV7OG" dmcf-ptype="general">또한 “하지만 작금의 대중 여론과 미디어는 21세기의 ‘자베르’가 되어 그를 추격했다. 과거의 과오를 현재의 성취와 분리하지 않고 ‘한 번 죄인은 영원한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어 결국 사회적 사형 선고를 내렸다”며 “이는 정의 구현이 아니다. 무결점의 인간만을 허용하려는 집단적이고 병적인 도덕적 광기”라고 비판했다.</p> <p contents-hash="f1e2a7d609bb2ccdfcc488e18bb04378b8eda4715bba4acfefc00171453edeac" dmcf-pid="PZb9nxfzrY" dmcf-ptype="general">그는 “위고가 장발장을 통해 전하려 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인간은 변할 수 있으며, 사회는 그 변화를 포용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은촛대를 훔친 장발장에게 촛대마저 내어준 미리엘 주교의 자비가 없었다면 장발장은 영원히 괴물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770f0b55d6b9dd5498468c6ddf4ccb912971bbba556f17e1d38bbd47b50161a" dmcf-pid="Q5K2LM4qwW" dmcf-ptype="general">이어 “반면 우리는 조진웅에게서 촛대를 빼앗고 다시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다. 소년범 시절의 죄가 50대 배우의 현재를 집어삼키는 모습을 보며 이제 누가 감히 ‘과거를 딛고 일어서라’고 조언할 수 있겠는가. 조진웅의 은퇴는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제2의 인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끔찍한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p> <p contents-hash="8549f7fd0619f14dd8ec1ddfc759504fd2940129fe143efb1acc7641923f31ea" dmcf-pid="xU6QcLRfsy" dmcf-ptype="general">김 변호사는 “세계적 명작을 읽으며 인류애를 논하는 언론인들이 정작 현실에서는 한 인간의 과거를 들추어 매장하는 데 앞장선다”며 “이 지독한 위선을 멈춰야 한다. 과거의 늪에서 기어 나와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을 증명한 이에게 다시 족쇄를 채우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p> <p contents-hash="b74ccfa17539ef7fa7f25b5448c97a772654bdef2c7c5b0aec346ac3b7b775f0" dmcf-pid="yASTu1YCIT" dmcf-ptype="general">그는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떠났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우리는 정의를 실현한 것인가, 아니면 한 인간이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속죄의 탑을 무너뜨린 것인가. 장발장이 지금 서울 거리를 걷는다면 우리는 그에게 빵을 건네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이대 그의 전과를 생중계했을 것이다. 이것이 2025년 대한민국의 잔인한 민낯이다”라고 글을 맺었다.</p> <p contents-hash="8d414248c5ddc778907323f8c5feb93d6fb4129c0724f0d77bec4cafeec79ff3" dmcf-pid="Wcvy7tGhDv" dmcf-ptype="general">한편 조진웅은 최근 고교 시절 중범죄 및 소년보호처분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과거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직접 가담 의혹은 부인했다.</p> <p contents-hash="cfc5dbcd0548b59cfcc3c536a32a7e14b84cde23cfb0845dbfe3e909020c30ed" dmcf-pid="YkTWzFHlIS" dmcf-ptype="general">이후 그는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c437441f2da2e783b77556ab2a10bafa10e0dcbfc7f2bd49bfacf1c00c39578" dmcf-pid="GEyYq3XSEl" dmcf-ptype="general">또 “이번 은퇴는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성시경, ‘고려청자 패션’에 재치 넘치는 해명...“다음에는 조선백자” 12-07 다음 심은경 "부국제 '왕자님 윙크'? 신예은에 감사…내게도 '짤' 생겨 기뻐" [MD인터뷰②]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