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의 작살]“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조진웅에게 돌을 던져라” 작성일 12-07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 용기있는 전 국회의원의 독백<br>양기대 전의원,자신의 SNS에 ‘배우 조진웅씨의 논란을 보며’ 라는 글 올려 파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skFadPKH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4b3641a6277d8082263f45495b00f2ba18ea12432dda5375bddeb30f27eeb8" dmcf-pid="YuteHSsAG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조진웅.[양기대 전의원 SNS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ned/20251207143852125edwb.png" data-org-width="694" dmcf-mid="Qd0KscoMG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ned/20251207143852125edw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조진웅.[양기대 전의원 SNS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9d18f6c4908875c71ba93b0254786640ce4132de12a1e1b6d3c4c1d3082841" dmcf-pid="G7FdXvOctf" dmcf-ptype="general">#1.인공지능(AI)· GPU·SSD·주사율·PSU(파워) 등 하루게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들은 아직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있다. 주홍글씨와 낙인, 학폭피해자로 찍히면 잘못을 한 이후 바른 삶을 살아와도 가차없이 아웃(OUT)되는 모순된 사회속에 살고있다. 배우 조진웅씨처럼 과거의 잘못으로 죄값을 치루고 제2의 인생을 착하게 바르게 살아도 소용없다. 누구나 잘못은 하고 산다. 비록 기자도 마찬가지다. 연예계는 더 심각하다. 심지어 30-~40년 전 잘못된 일이 소환되면 바로 끝이다. 앞서 연좌제로 낙인찍히면 직장도 취직을 할 수 없었던 시대도 있었다. 지금은 연좌제가 사라졌지만 아버지가 북한으로 어선 납북이라도되면 자녀들은 취직을 못해 공사장을 전전하고 비참한 생을 마감해야했다. 도대체 제2의 인생의 살지말라는 건지, 잘못하면 끝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이다. 그러면서도 제2의 인생을 줄기차게 강조한다. 인생2막...어쩌구 저쩌구하는 소리는 공염불이다. 이렇게 사회가 매몰차면 안된다</p> <p contents-hash="4c45837b53e0b73380c35e29bdee873c2e9e1a5c5f18127447152406c03704f9" dmcf-pid="Hz3JZTIkYV" dmcf-ptype="general">#2.최근 배우 조진웅 씨를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며, 우리 사회가 개인의 과거 잘못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회복’의 기회를 어떻게 부여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는 글을 양기대 전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7일 올렸다. 양기대 전의원은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광명시장(2선)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로 내년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55b4ba0195d0920b06fb3e75608ee78e0d133dac7a745d3bd1011f873c39e934" dmcf-pid="Xq0i5yCE52" dmcf-ptype="general">양 전의원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배우 조진웅씨의 사건은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d754470aa97322939ec52cd8777db064f18027895a215072304019b383305063" dmcf-pid="ZBpn1WhDt9" dmcf-ptype="general">우선 양 전의원은 “조진웅씨가 청소년 시절 저지른 잘못은 분명히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에 따른 법적 처분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통받았을 피해자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도, 잊혀서도 안됩니다”고 전제했다.</p> <p contents-hash="2b0a3a6830732be3adfd9c5a81ff35a96a60fabd750a298f3f3e9bd637f32b37" dmcf-pid="5bULtYlw5K" dmcf-ptype="general">이어 “그러나 처벌만이 전부가 아니라 재사회화와 회복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소년사법의 본질을 떠올립니다. 과거의 잘못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 전체가 ‘주홍글씨’로 남아 영원히 낙인찍히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가 합의해온 원칙입니다”고 주장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92d93dc4599581f49c8702d61d96dd751ecb0f1e851211ac5093e732f8d98f" dmcf-pid="1KuoFGSrG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태복음 6:14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ned/20251207143852381nwcy.png" data-org-width="711" dmcf-mid="xLnkzFHlX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ned/20251207143852381nwc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태복음 6:14 ]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fa7c955b3be4b2d9af84736d5e062bdc55f9776576eb0241fa6514d7334a625" dmcf-pid="t97g3HvmtB" dmcf-ptype="general">#3.청소년기의 잘못이 성인이 된 후 수십 년 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삶까지 모두 지워버릴 만큼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는가?</p> <p contents-hash="8f6ca4d9b905c911487ae6353cdc8e22c64ff6b09526b8277d9a1334fa273e91" dmcf-pid="F2za0XTsXq" dmcf-ptype="general">이에대해 양 전의원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은 잘못대로 분명히 하되, 그 이후의 노력과 성장, 사회적 기여까지 무시하는 것은 공정한 사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를 적대적으로 몰아세우는 소모적인 사회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물론 논란의 당사자 역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중의 태도로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려야 합니다. 이는 최소한의 도리입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dcc1858f6bf76c080691e933eef462366cacd4036184298150aae5e295b49d7" dmcf-pid="3VqNpZyO5z" dmcf-ptype="general">#4.그는 “이번 논란에서 특히 우려스러웠던 점은, 과거의 잘못을 ‘공정한 평가’의 선을 넘어 생매장의 도구처럼 사용하는 듯한 일부 보도와 여론의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묻는 것과 한 사람의 삶 전체를 통째로 부수려는 시도는 구분되어야 합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7c7f8e23d743a38028d621ee196bce3998fb59312865ca6ebe13e10458a879c" dmcf-pid="0TIqwNiPX7" dmcf-ptype="general">이어 “저는 조진웅씨 개인을 감싸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논란을 통해 우리 사회는 과연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 공동체인지, 아니면 한 번의 낙인으로 평생을 무너뜨리는 사회인지 묻고 싶은 것입니다. 책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지만, 진심어린 성찰에는 다시 일어설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333605143b0009a2f5642e4889e718947dfad8ea7c04009addcdfdc7fe0521a4" dmcf-pid="pyCBrjnQXu"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이 원칙은 유명인뿐 아니라, 오늘도 실수하고 방황하고 좌절하는 수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우리 공동체의 기본 가치입니다. 과거는 단호하게 단죄하되, 미래까지 지우지 않는 공동체. 잘못을 고백하고 뉘우친 사람에게 재기의 길을 열어주는 건강한 사회.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p> <p contents-hash="05fae1074b18ba2d0f4e8c280cecbbb28a27f182791cfd09a6879c20fbf90987" dmcf-pid="UWhbmALxHU" dmcf-ptype="general">#5.다른 사람의 잘못도 용서하면서 나에게는 유독 엄격한 사람이 많다. 마치 자신은 한개의 죄도 짓지않고 무결점으로 살아온 듯 말이다. 과거의 내가 저질렀던 모든 잘못은 나의 부족함 때문이고 그것이 잘못이라고 깨달은 순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않으면 그걸로 족하다. 청소년기에 이미 죗값을 치른 배우 조진웅은 아마 눈물로 회개했을 것이다. 자신의 잘못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남의 잘못도 꼭 용서해야한다.</p> <p contents-hash="c5c2d04d11d163090948841cd71748f8b2532674b488db7678793d70f24a61f9" dmcf-pid="uYlKscoMtp" dmcf-ptype="general">#6.‘내안의 나를 깨우라’라는 블로그에서 무영이란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용서는 약한 사람이 하는 선택이 아니다. 깊은 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용서는 누군가의 잘못을 잊어주는 일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다시 데려오는 일이다. 용서는 상대에게 베푸는 은혜가 아니라 나를 가둔 감옥의 문을 내가 스스로 여는 일이다. 용서하지 못하면 상대는 사라져도 상처는 남고 상처는 떠나도 그림자는 남는다. 그래서 용서는 상대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다. 용서가 어려운 이유는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이 움켜쥐고 있는 그 무게 때문이다. 억울함 분노 서운함 배신감 무너짐. 상대가 아니라 이 감정들이 내 안에서 아직 치유되지 않은 오래된 상처를 다시 흔든다. 용서는 그 감정들을 억지로 없애는 일이 아니라 그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 고요히 바라보는 일이다. 그 감정 뒤에는 늘 상처 입은 ‘나’가 있다.</p> <p contents-hash="ef53e15d90abac0df375667bef92f0c6d9c8bee89c73cf54e1116704dc108cda" dmcf-pid="7GS9OkgRX0" dmcf-ptype="general">외로웠던 나 버려졌다고 느꼈던 나 부정당했다고 느꼈던 나 사랑받지 못했다고 여겼던 나. 용서는 나를 만나는 일이다. “미안하다.” “그때 너무 힘들었지.” “누구도 너를 대신 지켜주지 못했구나.” “이제는 내가 너를 지킬게.” 이 말을 상대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나에게 해야 한다.</p> <p contents-hash="2e17d0bc5e5848e96d4d0a247785578379704310733299bb354edbbc6696f689" dmcf-pid="zHv2IEae13" dmcf-ptype="general">용서는 그렇게 시작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92dac021b8ab02bf2dc5ea1fba31ab0635d16214e01439c289c179b1b83b114" dmcf-pid="qXTVCDNdH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양기대 전 의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ned/20251207143852658keli.png" data-org-width="889" dmcf-mid="y2ULtYlwX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ned/20251207143852658kel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양기대 전 의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b7a99ab750f341a8d86ec7315823b0cfa969210509ba32dbc19a16936f186f1" dmcf-pid="BZyfhwjJ1t"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 기자/경기 남부·영동취재본부장]</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화정 “부려 먹기 편한 이서진 김광규, 속 터지는 구석 있어” 12-07 다음 박나래 모친, 전 매니저에 2000만원 송금…소속사 “합의 시도 아냐”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