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신곡 《라이즈》로 다시 날아오른 듀스 작성일 12-07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성재야, 다시 뛰자” 듀스의 ‘네 번째 꿈’<br>이현도, 故 김성재 목소리 AI 복원 통해 완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KauOkgRU5"> <p contents-hash="101cdc8aaeec0dbfd34a8d628647b0680b42f78d619b77bfd3bfda0fbb8fdd82" dmcf-pid="U9N7IEaeFZ"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박세연 일간스포츠 기자)</p> <p contents-hash="e32b937200e8530ce4b6ccb12204fdf2162df840daa8dd61c165b4ceab691fa5" dmcf-pid="u2jzCDNduX" dmcf-ptype="general">1995년 정규 3집 '포스 듀스'를 끝으로 긴 쉼표를 찍은 그룹 듀스(DEUX)가 신곡 《라이즈》로 30년 만에 다시 날아올랐다. 듀스는 고교 동창이자 절친인 이현도, 김성재가 의기투합해 결성한 팀으로 1993년 공식 데뷔했다. 흑인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뉴잭스윙을 한국에 소개, 대중화시킨 힙합그룹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활동 2년 만인 1995년 공식 해체했다.</p> <p contents-hash="a32ad227fe8dbb768520dedb328fcdcd516d15ac9cdab75fd8971fea694e4f38" dmcf-pid="7VAqhwjJ3H" dmcf-ptype="general">재결성 여지를 남겨뒀지만 멤버 김성재가 1995년 11월 사망하면서 듀스의 행보엔 마침표가 찍혔다. 하지만 음악, 패션, 퍼포먼스 등 가수로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힙'과 '간지'를 보여준 듀스는 세대를 뛰어넘은 선망의 그룹이었고, 그 자체로 전설이었다. 2023년 듀스 데뷔 30주년을 맞아 LP를 제작하며 '듀시스트'(듀스 팬덤명)를 들뜨게 했고, 그로부터 2년 후인 11월27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듀스 4집 프로젝트 신곡 《라이즈》가 공개되며 과거의 마침표는 마침표 아닌, 길었던 쉼표였음이 공식화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910bf8e6f80d55c9904f02525eee53d458fdb92dc5191a2c69befb6f09c462" dmcf-pid="zfcBlrAip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와이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isapress/20251207160140946assb.jpg" data-org-width="800" dmcf-mid="3ZiFDaJ6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isapress/20251207160140946ass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와이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a9b5d6e986134d98f0a5e1dbd0290836ea8cb53825e1a5de68830569761a6ea" dmcf-pid="qTbIMfB33Y" dmcf-ptype="general"><strong>마침표 아닌 '긴 쉼표'였다</strong></p> <p contents-hash="b14ca7c5e4ad19bb88650d8df1ff1c8edd3f9ce0215a035d31f8e56f3de0c1d9" dmcf-pid="ByKCR4b0pW" dmcf-ptype="general">이번 싱글은 듀스 특유의 뉴잭스윙 기반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결합해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기술을 잇는 프로젝트로, 앞서 이현도가 예고한 대로 30년 전 세상을 떠난 멤버 김성재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p> <p contents-hash="6a8fd1778722634807248cedc57b61ef14bfc5d0dfa063f849ca68efc22e84e8" dmcf-pid="bW9he8Kp7y" dmcf-ptype="general">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은 국내 최고 수준 음성 AI 전문기업 소리소리AI가 와이드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듀스의 보컬 톤과 질감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AI 보컬 엔진을 공동 개발해 진행됐다. 베일을 벗은 첫 결과물인 《라이즈》에는 김성재의 보컬 톤과 습성이 정교하게 담겼다. 이현도 역시 긴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없는 음성으로 듀스의 '현재진행형' 행보를 단단히 받쳤다.</p> <p contents-hash="7ee63e344a5827e29ea69d2b608c2684386cf9ac503594b2cc09a22e17c1aca3" dmcf-pid="KY2ld69UzT" dmcf-ptype="general">해당 프로젝트는 이현도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어온 숙원이자 계획이었다. 그는 앞서 지난 9월 "성재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만약 해체하지 않고 1996년에 4집이 나왔으면 어떤 음악이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p> <p contents-hash="96cf753c9fb38447068227ef89092708ea81c466ce9270a4d7626b6510cb5959" dmcf-pid="9GVSJP2uuv" dmcf-ptype="general">특히 이현도는 "'그냥 명예롭게 놔두지' 등의 반응이 존재하는 것도 알지만, 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듀스가 듀스를, 듀스의 음악을 만들겠다는 것 그게 다다. 내가 즐겁고 좋으면 되는 거고, 듀스에 대한 아쉬움, 성재를 더 알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b4da4977c5b2a10d4ec7b9a861cf5fd28063746841d072d405a0641a783d5b2" dmcf-pid="2HfviQV7pS"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 발전 덕분에 음성은 물론, 실사에 가까운 영상으로도 김성재의 모습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종전 어떤 프로젝트와도 차별화된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엔 김성재의 목소리와 모습을 AI로 복원하는 데 대한 저항도 일각에 존재했으나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p> <p contents-hash="85db464572d981472d734c4cb5bdea6c60f1a79defd9468bf76d3b722cde1f5a" dmcf-pid="VX4Tnxfzzl" dmcf-ptype="general">오토바이를 타고 땅 위를 질주하는 이현도와 하늘을 비행하는 김성재가 지상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장면은 뮤직비디오의 백미다. 또다시 만난 이들이 함께 달려나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이현도의 손에 의해 곳곳에 새겨지는 붉은색 듀스 로고는 지난날에도, 지금도 여전히 진취적인 듀스의 행보를 보여준다.</p> <p contents-hash="e61d2d54c6894c6caffb6d7eda27de05cb8cef05bda1ae539364eefd9a8590ce" dmcf-pid="fZ8yLM4qFh" dmcf-ptype="general">또 "기나긴 어둠을 지나간 너와 나의 꿈 지금 오로지 필요한 건 단지 둘 한계란 없어 뛰어서 넘어버려. 시간을 넘어 영원으로 나의 꿈을 지켜낼 거야 그 어떤 무엇도 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다 두렵지 않아. 다 넘어설 거야" 등의 가사에선 1995년 '전략적' 해체 후 불가항력에 의해 멈춰야만 했던 듀스의 시간을 오롯이 다시 듀스로서 이어가겠다는 이현도의 다짐도 엿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74663a017b9016c6e6fa17eac455a8841895d77bc5c460cf1e7d12be3b84b4a" dmcf-pid="456WoR8B0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로 부활한 고(故) 김성재 ⓒ와이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isapress/20251207160142251nrim.jpg" data-org-width="800" dmcf-mid="0vcBlrAiu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sisapress/20251207160142251nri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로 부활한 고(故) 김성재 ⓒ와이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b8f8bf0527018d86fd0fbeb703856f67992056a654d6713876f745b23c1b6ff" dmcf-pid="8pe5cLRfuI" dmcf-ptype="general"><strong>"대중음악사에 의미 있는 프로젝트"</strong></p> <p contents-hash="38483836950f27074e43da115ca1daff387799e3af611b992d2a6ab1c9ac91c8" dmcf-pid="6Ud1koe40O" dmcf-ptype="general">30년 전 듀스의 감성과 질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접목한 이번 듀스의 신곡이 그 시절을 살아온 4050세대 대중의 추억을 소환하고 MZ, 나아가 젠지 세대에겐 한국에 뿌리내린 뉴잭스윙의 원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측면이 분명하다.</p> <p contents-hash="bfa158c91230fa6966c7fe4adbf4951c91a8aa89978c11d61d6fe48cfa474798" dmcf-pid="PuJtEgd83s" dmcf-ptype="general">곡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게 나왔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AI를 활용한 이번 신곡은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고 익숙한 음악 수준에서 결과물을 만들고자 한 기획과 편집으로 보인다. 팬들이 기억하는 듀스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라며 "팬들에게 익숙한 범위 안에서 이어질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2f63caa76684d3555ce641d285a040432ea23571b65a68a37db524d095d4010f" dmcf-pid="Q7iFDaJ6Fm" dmcf-ptype="general">반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리는 비슷한데, 소리가 주는 느낌이나 감성은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인위적으로 다가오는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이런 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며 "현 디지털 세대는 이 같은 작업 방식 자체는 익숙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역으로 아날로그적 소비 패턴을 추구하는 측면도 있어 호기심 이상의 소비로 이어질지까지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ac169c3b7c52f84194f2a795506cc1b984c1a31280873aa043351f4d64aca776" dmcf-pid="xzn3wNiP0r" dmcf-ptype="general">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듀스의 기존 음악을 듣고 추억을 가진 이들에게는 꽤 반가운 곡일 것 같다. 듀스의 기존 곡들이 가진 특징들을 여러 가지 편곡적인 부분이나 심지어 멜로디나 랩 파트 같은 걸 잘 살려냈다. 기존 듀스가 많이 보여줬던 사운드 샘플이 다수 활용됐고 선율이나 리듬 구성도 스스로 셀프 리메이크라 할 정도로 촘촘하게 넣어 듣는 재미가 있다. 들을수록 디테일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트랙"이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9b6af4b6234fad8f7edd3fde17b5c70a357dc4c1388e8027f008536f3ca5edef" dmcf-pid="yE5aB0Zv3w" dmcf-ptype="general">임 평론가는 다만 이번 신곡이 듀스의 기존 팬 아닌 이들에게까지 친화적으로 다가가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나를 돌아봐》 《우리는》 《굴레를 벗어나》 등의 곡에서 보여준 것 같은 꽂히는 가사나 훅이 듀스 음악의 매력이었는데 그 부분은 약해진 측면이 보인다. 5음계에 기반한, 명징한 한국어 가사를 하나의 선언처럼 던지는 게 듀스의 큰 매력이었는데 그 부분은 아쉬움이 남고 선율적으로는 한두 번만 들어도 각인되는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너무 1990년대 스타일로 가는 걸 의도적으로 피하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하려 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a9440077530851c7dc58ad407472f24fc06df57fa1849f03b8580c1f1b4caf19" dmcf-pid="WD1Nbp5T7D" dmcf-ptype="general">그러면서도 임 평론가는 "AI를 통해 고인을 되살리는 부분에 대한 논쟁 여지는 있지만 분명 한국 대중음악사에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최근 K팝이 세대로 구분되면서 H.O.T.나 젝스키스 같은 1세대 그룹이 시작 지점으로 언급되는 흐름이 있는데 그들 이전에 듀스를 비롯해 다른 수많은 팀이 존재했다는, 레거시를 상기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d55de4d774a1fe1657a9f5d4f581fe04e62c4fc363ab440b8dd7576ff7238ad" dmcf-pid="YwtjKU1yuE" dmcf-ptype="general">이번 듀스 4집 프로젝트는 듀스 멤버이자 총괄 프로듀서 이현도를 중심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프로듀싱한 공동대표 데이비드 최 그리고 하이브 출신 기술·비즈니스 고문 서우석이 함께하는 와이드컴퍼니에서 진행했다. 뮤직비디오 작업은 디에이프스쿼드(The Ape Squad)와 협업했다. 듀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신곡을 포함한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로코퀸 떴다…믿고 보는 배우들 총출동해 벌써부터 기대만발 중인 '리메이크' 韓 드라마 12-07 다음 이수지, 여배우 화보 촬영 비하인드? 파리 여행 중 포착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