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초 만에 선제골' 제주SK, 1부 잔류 성공 작성일 12-07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 승강 PO] 제주, 2차전서 수원 삼성에 2-0 승리... K리그1 잔류</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07/0002497558_001_20251207162610644.jpg" alt="" /></span></td></tr><tr><td><b>▲ 2대0 승리 거둔 제주</b>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승부를 가른 건 위기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잘 극복하는가였고, 제주가 이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며 본인들의 목표를 100% 달성했다.<br><br>김정수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제주SK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변성환 감독의 수원 삼성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K리그1 잔류를, 수원은 2026년에도 K리그2서 경기장을 누비게 됐다.<br><br>승격과 잔류. 그 운명을 놓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결이었다. 앞서 4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서는 제주가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코어를 뒤집어야만 하는 수원과 지켜야만 하는 제주. 경기 시작 전부터 이들의 의지는 상당했다. 제주 김 대행은 "우리가 하던 대로 할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수원 변 감독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잘 해주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를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는 선발 명단에서 확실하게 보여졌다. 제주는 1차전과 똑같이 김동준·김륜성·임채민·송주훈·임창우·김승섭·이탈로·이창민·김준하·남태희·유리 조나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br><br>수원은 약간의 변화를 줬다. 김민준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박지원·이규성·홍원진·세라핌·파울리뇨·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섰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지만, 시작부터 제주가 먼저 웃었다. 55초 만에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승강 PO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으로 역사를 남겼다.<br><br>이후 수원도 세라핌·파울리뇨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전반 39분 이기제가 김준하에 위험한 파울을 범하면서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전반 48분 홍원진의 볼을 뺏어낸 이탈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며 기세를 완벽하게 잡았다. 후반에는 수원이 공세에 나섰고, 제주는 수비와 역습에 치중했다.<br><br>결국 수원은 제주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br><br><strong>흥분했던 수원과 침착했던 제주</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07/0002497558_002_20251207162610704.jpg" alt="" /></span></td></tr><tr><td><b>▲ 제주 선제골 폭발</b>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반 제주 김승섭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살 떨리는 승강 플레이오프서 2연승을 챙기며 지옥에서 살아남은 제주였고, 수원은 재수에 도전했으나 끝내 1부로의 복귀에 실패했다. 이처럼 수원과 제주의 2026시즌 운명이 결정된 가운데 이들의 승부를 가른 부분은 바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서 나왔다. 사실 이번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수원은 경기적인 측면에서 제주보다 훨씬 좋았다.<br><br>K리그2 최다 득점 1위(76골)로 시즌을 마감한 팀답게 1부 팀인 제주를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확실하게 뽐냈고, 1차전에서는 18번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차전도 비슷했다. 전반에만 60%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공격 장면과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br><br>수원은 중요한 장면마다 제주와 차이가 나타났고, 실수 상황에서 팀과 개인이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확실히 달랐다. 1차전서 제주는 수원의 기세에 눌렸지만, 단 한 차례의 기회를 살리며 웃었다. 후반 22분 수원 김민준 골키퍼의 실수를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br><br>2차전서도 이런 침착함은 더욱 돋보였다. 시작과 함께 권완규의 패스 실수를 빠르게 낚아챘고, 이 볼을 유리 조나탄·김승섭이 제대로 활용하면서 선제 일격을 가했다. 수비에서도 제주는 팀으로 움직였다. 전반 34분 후방에서 이탈로가 압박으로 인해 볼을 빼앗기자, 모든 팀원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수원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br><br>이어 전반 44분에도 임창우의 패스 실수가 나오자, 전 팀원들이 수원 공격을 빠르게 억제했다. 팀으로 뭉쳐 위기 상황을 극복한 제주는 전반 막판 홍원진의 실수를 틈 타 두 번째 득점을 완성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와 같이, 상대 실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승리를 가져온 제주였다면 수원은 오히려 이 부분에서 자멸하는 모습이었다.<br><br>1차전서는 경기를 잘 풀어가고도 단 한 차례의 미스로 패배를 맛본 이들은 2차전서도 똑같았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단 2번의 패스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고, 불필요한 상황에서 반칙도 상당히 잦았다. 특히 시즌 내내 단점으로 지적됐던 '퇴장 문제'가 또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올해 이들은 리그에서 퇴장 7회를 기록, 최다 퇴장 2위 팀에 이름을 올렸다.<br><br>이는 중요한 순간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추격하는 데 발목을 잡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로 떠올랐다. 1차전서는 비교적 잘 넘어갔으나 2차전에서는 아니었다. 베테랑 이기제는 전반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거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판정 하나하나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흐름이 끊겼다.<br><br>반면 제주는 달랐다. 이번 시즌 9번의 퇴장으로 최다 퇴장 1위 팀에 자리했던 이들은 계속해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베테랑 김동준을 필두로 임채민·송주훈·임창우·남태희·이창민은 안정감을 보여줬고, 거친 반칙에 있어서도 절대 흥분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캡틴' 이창민은 경기 중간마다 김륜성과 같은 어린 자원들에 침착함을 주입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br><br>결국 실수 상황 대처와 베테랑들의 침착함이 빛났던 제주가 활짝 웃엇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br><br>한편, 다른 대진표에 자리한 부천FC와 수원FC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반, 판토자 꺾고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챔피언 등극 12-07 다음 박보검, 이발병 출신의 칼각 경례‥코 빨개져도 비주얼 이상無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