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위닝샷' 강지은, 4년 만의 LPBA 우승 작성일 12-07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2/07/0000901688_001_20251207161507596.jpg" alt="" /><em class="img_desc">강지은이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br><br>강지은(SK렌터카)이 극적인 행운의 샷에 힘입어 대역전패 위기를 딛고 4년 만에 LPBA(여자프로당구) 우승컵을 되찾았다.<br><br>강지은은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승리했다.<br><br>이로써 강지은은 2021~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14일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챙겨 누적 상금은 1억2,481만 원이 됐다.<br><br>강지은은 시작하자마자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1세트 7이닝 7-9에서 3득점을 올려 10-9로 앞선 뒤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이어 2세트도 11-4, 3세트 11-1로 이겨 우승을 눈앞에 뒀다.<br><br>그러나 김민아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김민아는 4세트 11-3으로 한 세트를 만회한 뒤, 흐름을 타고 5세트(11-9)와 6세트(11-7)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최종 7세트에서도 둘은 13이닝까지 치열한 공방 끝에 매치 포인트를 앞두고 8-8, 동점까지 갔다.<br><br>결국 승리의 여신은 강지은 편이었다. 강지은이 시도한 대회전 샷이 키스(공끼리 충돌)가 났지만 '끝내기 득점'으로 연결됐다. 강지은은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 앞서 김민아에게 고개 숙여 미안함을 표시했고, 김민아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br><br>강지은은 "정말 이런 식의 우승을 원한 건 아니었다"며 머쓱해한 뒤 "그래도 우승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에 우승했을 때도 마지막 득점이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또 이렇게 우승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가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김민아는 "마지막 공격 때 수비를 잘해놨는데, 키스로 마무리돼서 얼굴이 뜨거워졌다. 강지은 선수에게 맛있는 밥을 얻어먹겠다"며 아쉬워했다.<br><br>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br><br> 관련자료 이전 조준희 KOSA 회장 "30주년 맞은 韓 벤처, AI 등 스타트업 주도 환경 마련돼야" 12-07 다음 '턱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다' 만장일치로 프로 첫 승! '천승무자비'가 웃었다 [굽네 로드FC 075]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