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피겨처럼 … 스쿼시 인기 종목으로 만들 것" 작성일 12-07 26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국대 이민우·나주영 인터뷰<br>스타 나오면 종목인기 급상승<br>금메달 따 스쿼시 위상 높일것<br>매일 10시간 훈련으로 구슬땀<br>나고야 AG·LA 올림픽 정조준</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2/07/0005602205_001_20251207174723038.jpg" alt="" /><em class="img_desc">스쿼시 국가대표 나주영(오른쪽)과 이민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em></span><br><br>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스쿼시를 국민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국가대표 이민우와 나주영이다. 지난달 16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이들은 곧바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준비에 돌입했다.<br><br>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 스쿼시에서 만난 이민우와 나주영은 "골프와 피겨스케이팅이 스타 선수가 나온 뒤 자연스럽게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진 것처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스쿼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br><br>국내에서 100만명이 넘게 즐기는 스쿼시는 다이어트 효과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분당 열량 소모량이 15㎉ 이상으로 선수들은 60~90분간 이어지는 한 게임에서 적게는 1000㎉에서 많게는 1500㎉ 가까이 사용한다.<br><br>체력 소모가 어떤 종목보다도 큰 만큼 두 선수가 소화하는 하루 일정표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유산소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등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 매일 10시간 넘게 몸 만들기에 투자한다.<br><br>이민우는 "훈련량이 많아서 그런지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으면 며칠 사이에 5㎏이 빠지기도 한다"며 "체력은 한 번 떨어지면 다시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체중이 빠지지 않도록 먹는 것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이민우와 나주영은 각각 초등학교 6학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스쿼시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몸과 머리를 모두 사용하는 것에 매료됐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br><br>가로 6.4m, 세로 9.75m, 전면 벽 4.57m, 후면 벽 2.13m의 직육면체 경기장에서 1대1로 맞붙는 스쿼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나주영은 "짧은 시간 동안 상대의 공격과 수비 자세를 예상하고 역이용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스쿼시를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부른다"며 "머리를 쓴 대로 점수를 따냈을 때의 쾌감에 중독돼 스쿼시 선수가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br><br>국내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이민우와 나주영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이민우는 차분하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확실한 한 방을 노린다. 반대로 나주영은 한 박자 빠르게 변화를 가져가며 계속해서 점수를 가져오는 공격형 선수다.<br><br>이민우는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면서 분위기를 내 것으로 만드는 플레이를 추구한다. 기본기와 체력만큼은 어떤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공격 능력 연마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한국 스쿼시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등 네 차례 동메달이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두 선수는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br><br>나주영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는 말레이시아와 홍콩 등 스쿼시 강국들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한 단체전에서 이번에는 꼭 앞선 대회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br><br>지난해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개인전 2위를 차지하는 등 주니어 시절 맹활약을 펼쳤던 나주영은 하버드·예일대 등 미국 명문 대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 실업팀에 입단했다. 나주영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게 꿈"이라며 "아이비리그 대학생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br><br>두 선수의 눈은 스쿼시가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8년 LA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이민우는 "스쿼시가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출전 자격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시상대에 오르는 상상을 하며 힘든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PSA 랭킹 10위 이내에 자리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나주영은 "사비로 대회에 출전하느라 매년 경비로만 1억원 넘게 사용한다. 하지만 꿈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인 만큼 아깝지 않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스쿼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r><br>[임정우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Z세대 겨낭한 AI 뉴스에 취업정보 AI에이전트까지 12-07 다음 HL 안양, 요코하마전 싹쓸이하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연승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