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탄산수로 건배할게요”…한국인 ‘금주가무의 민족’ 됐다 작성일 12-07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코로나 이후 저무는 음주문화<br>숙취해소제 시장까지 역성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ln7fe6bW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89874b83291f2e65dff55b432f5e88b55c648f7e4fee994a6480da3cbe1ed6" dmcf-pid="BSLz4dPKS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k/20251207191506114dxld.png" data-org-width="500" dmcf-mid="uIfgwSsAl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k/20251207191506114dxl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f43230747ba14c2d4c2e7bb0cc7059e6ad7ff949852be7d620245e037d6fa26" dmcf-pid="bvoq8JQ9Ci" dmcf-ptype="general"> # 30대 회사원 A씨는 회사 송년회에서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대신 탄산수를 마셨다. 그는 오후 9시에 1차 자리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떴고, 지하철역 근처 헬스장으로 향했다. 50분 남짓 운동을 마친 뒤 집에 돌아와 알코올 도수 4도 남짓의 캔 맥주 하나를 천천히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A씨는 “예전엔 연말이면 어쩔 수 없이 달리고 아침엔 숙취해소제로 버텼는데, 이젠 다음 날 멀쩡한 게 훨씬 좋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b216087b19544c08ef1ee820087ff60b9d125d92a481c2a834fb57d6382a5224" dmcf-pid="KTgB6ix2vJ" dmcf-ptype="general">A씨처럼 술을 덜 마시는 이들이 늘면서 연말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혼술(혼자 마시는 술)·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건강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소위 MZ세대의 영향으로 음주 자체를 줄이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주류·제약 업계는 논알코올·저도수·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젤리·환 등 새로운 제형을 내놓으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e618f8dec5a28754390232ac6563889d83d8d0e1c208d9bfceabe408271fc4" dmcf-pid="9yabPnMVl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국산 맥주가 진열된 가운데 한 시민이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k/20251207191507457osak.png" data-org-width="700" dmcf-mid="79TuVR8B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k/20251207191507457osak.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국산 맥주가 진열된 가운데 한 시민이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d9f69dd3daab16fe198e42ed1eb299eddc203f867235d5658eeb7e73f3e943f" dmcf-pid="2WNKQLRfSe" dmcf-ptype="general"> 7일 주요 대형마트에 따르면 2023년 주류 판매 증가량은 전년 대비 사실상 0%대로 정체에 머물렀고, 2024년에는 1.5% 줄었다. 올해(1~11월) 감소 폭은 3%로 더 커졌다. </div> <p contents-hash="e84e92f1dbbd71bdd7c632b627125088e8d9db0c23c191ef765e92ad1bf7fabe" dmcf-pid="VYj9xoe4yR" dmcf-ptype="general">이런 흐름은 국세청과 국가통계포털(KOSIS) 공식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주류 총 출고량은 2015년 380만㎘에서 2024년 315만㎘로 6년 사이에 약 17.3% 가까이 줄었다. 1인당 알코올 소비량 역시 2008년 9.5ℓ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p> <p contents-hash="8e3e35999f555d4363f94750e1fdf6cedf4575ba1a8c70a3c06d8c6631cf14a3" dmcf-pid="fGA2Mgd8SM" dmcf-ptype="general">코로나19 이후 혼술·홈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예전처럼 ‘단체로 진탕 마시는’ 풍경은 사라졌다. 워라밸과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는 알코올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였다. 고물가로 주류 가격에 대한 부담도 더해졌다.</p> <p contents-hash="a331dfeeea47ffd7d2b159b79d4655251b2060cd604657d5379a22aba6101560" dmcf-pid="4HcVRaJ6Wx" dmcf-ptype="general">지난달 외식 맥주 가격은 전년 대비 1.2% 오르며 1년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고, 외식 소주 가격은 0.8%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오름세가 이어졌다.</p> <p contents-hash="3d738d53828eb7cf362de62a68d4f5f2e2f377d00d832698c9cec50898dd2f08" dmcf-pid="8voq8JQ9SQ" dmcf-ptype="general">유통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양 중심이 아니라 가볍게·취향에 맞게 즐기는 방식으로 이동했다”며 “업계는 논알코올·저도수·저칼로리·프리미엄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5bba80089791885f81a5c68d2aadaf0d7088b937c95ac71d1df983fc51c01ea" dmcf-pid="6TgB6ix2hP" dmcf-ptype="general">술 소비 감소는 숙취해소제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약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HK이노엔 ‘컨디션’은 2018년 854억원의 매출을 내며 ‘1000억원 품목’을 노렸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지난해 매출이 593억원으로 약 30% 줄었다.</p> <p contents-hash="ce698475a9a93e6ba86b9f6b90c108ced4fbf284c2b93d9cec7451093dfbde08" dmcf-pid="PyabPnMVW6" dmcf-ptype="general">올해도 흐름은 비슷하다. 3분기 누적 매출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1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말 성수기 매출이 16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989534a9c87a212e8ab4e23ac1bf99af1bf0acf05ee2d2652042f19c675efc" dmcf-pid="QWNKQLRfS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상쾌환은 ‘환’ 성분 숙취해소제를 기반으로 스틱·음료까지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삼양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k/20251207191507754vmhj.jpg" data-org-width="700" dmcf-mid="zxTuVR8B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7/mk/20251207191507754vmh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상쾌환은 ‘환’ 성분 숙취해소제를 기반으로 스틱·음료까지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삼양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5d0702b2d0f5b4348ee7cc7c006e0e2bce22130751544b80b4e2f3b88df7bf2" dmcf-pid="xYj9xoe4W4" dmcf-ptype="general"> 2위 삼양 ‘상쾌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상쾌환은 환 제형을 대중화하며 비(非)음료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올 3분기까지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음료 제품 매출은 1% 감소했다. </div> <p contents-hash="86459f82ef2ce29eb450590bc4b42583c0e8388cbbec786c9f0f27aa1b07e2bd" dmcf-pid="yRpsytGhTf" dmcf-ptype="general">젤리형 스틱 제품 매출만이 1년 전보다 22% 늘었다. 3위 동아제약 ‘모닝케어’ 역시 정체를 피하지 못했다. 2023년 95억원, 지난해 10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지만,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8억원 수준이다.</p> <p contents-hash="5b690a0cb64b8be9b0bbd9c72796dd80b6b3d47088f922f8ebf5890fae738f80" dmcf-pid="WeUOWFHlSV" dmcf-ptype="general">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에서도 숙취해소제 시장에선 한동안 백수십 개 제품이 경쟁하는 ‘과당 경쟁’이 이어져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77개 제품이 유통되며 난립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p> <p contents-hash="a81032c431996b8279b5a29b11726c76594674e7e4dfb88044e37ba1bd3d8ed8" dmcf-pid="YduIY3XST2" dmcf-ptype="general">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숙취·숙취해소’ 문구를 사용하려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도록 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올해 6월 기준 생산 또는 생산 예정인 숙취해소제는 113개로, 이 가운데 숙취 해소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은 80개에 불과하다.</p> <p contents-hash="e6d495c454e831a6e6804eda80b237b5ef324f79c52927a5b47bfbaf04720c64" dmcf-pid="GJ7CG0Zvv9"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강화된 검증 절차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효과가 불분명한 제품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런닝맨' 지예은, 녹화 중 촬영 중단 링거 맞고 복귀 "얼굴 괜찮아져" [TV캡처] 12-07 다음 김은지, 9단 오청원배 첫 우승 보인다…결승 1국서 최정 제압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