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블릭에게 스트링 텐션을 자세히 가르쳐준 조코비치. 라이벌에겐 비밀? 작성일 12-07 2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07/0000012109_001_20251207201906542.jpg" alt="" /><em class="img_desc">라이벌에게는 공개하지 않던 스트링 정보를 부블릭에게는 털어놓은 조코비치(오른쪽).</em></span></div><br><br>올 시즌에 투어 4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한 세계 랭킹 11위의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이 얼마 전 출연한 YouTube 토크 프로그램 <First&Red>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br><br>그것은 작년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ATP1000)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세계 17위였던 부블릭은 라켓에 내추럴 거트(동물의 창자로 만들어진 천연 소재의 스트링)를 매고 있었다. 하지만 내추럴 거트는 '습기나 더위, 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실제 경기에서 타구감이 일정하지 않아서 마음대로 플레이 할 수 없었다고 한다.<br><br>부블릭은 악몽 같은 플레이를 펼친 끝에 1회전 탈락했다. 이후 우울해하던 부블릭은 이 대회에 출전했던 조코비치를 보고 스트링 조절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만사를 제쳐두고 그에게 세밀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br><br>"연습할 때에는 이 텐션으로 조정하고, 그 다음에는 이 텐션으로 바꾸고라는 식으로 친절하게 중요한 포인트를 다 알려주었다."<br><br>그랜드슬램 24승의 레전드에게 조언을 구한 이유에 대해 부블릭은 "노박이 그런 것에 대해 천재적인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이 그에게 직접적인 라이벌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둘은 투어에서 한 번밖에 맞붙은 적이 없고, 그것도 조코비치가 승리를 거두었다. 부블릭은 조코비치의 전문지식에 대한 존경심으로 이같은 질문을 한 것이다.  <br><br>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코비치와 동급의 직접적인 라이벌인 선수가 부블릭에게 다가와 조코비치가 뭐라고 말했는지를 집요하게 물었다. 부블릭이 이에 대해 간단히 대답하자 그 후에도 "다른 건?"이라고 다그쳤다고 한다. 부블릭은 프로그램에서 그 선수의 이름을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노박도 그에게는 스트링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부블릭이 솔직하게 말하였다.<br><br>선수들 사이에서는 기술과 전술, 전략의 경쟁 뿐만 아니라 용품을 둘러싼 정보전도 물밑에서 치밀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하나의 에피소드였다.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모델 출신 女스타, '기생충 감염'으로 안면 변형 진단 받아 "지옥 같았던 시간" 12-07 다음 여고생 이현지, 김하윤 꺾고 유도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