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일본 귀화, 창씨개명 했다고?"→"중국 정말 나빠! 국제대회 하지 마!"…日 탁구 남매로 불 붙은 '중일 스포츠 전쟁' 작성일 12-08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8/0001950343_001_20251208002607699.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과 일본의 외교 전쟁 불똥이 탁구장으로 흘렀다.<br><br>중국인 부모를 뒀으나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 탁구 대표 하리모토 도모가즈, 하리모토 미와 남매가 7일 중국에서 끝난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중국 관중의 엄청난 야유를 받았기 때문이다.<br><br>중국과 상관 없는 경기에서도 두 남매가 경기를 펼칠 때면 중국 관중이 심한 야유를 쏟아내 국제탁구연맹(ITTF) 중계진도 이를 거론할 정도였다.<br><br>하리모토 남매는 부모가 모두 중국인 탁구 선수였다.<br><br>그러나 두 부모가 나란히 선수 시절 일본으로 건너와 현역 생활을 이어나갔고, 하리모토 남매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식으로 컸다.<br><br>하리모토 남매는 10대 때 나란히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거기에 창씨개명까지 했다. 중국이름으로 장지화, 장미화였던 둘은 성인 장 다음에 본(本)을 붙이는 식으로 창씨개명까지 했다.<br><br>사실 하리모토 남매에 대해선 중국 탁구팬들도 긍정적이었다. 둘이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때도 응원을 보내는 편이었다.<br><br>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라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8/0001950343_002_20251208002607767.jpg" alt="" /></span><br><br>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7일 "한국전에서 중국인 장내 아나운서가 하리모토 도모가즈의 이름을 하리모토 미와로 잘못 부르는 일이 있었다"며 "프랑스전에선 중국 관중이 프랑스 남자 단식 선수인 펠릭스 르브렁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거꾸로 하리모토 도모가즈가 득점하면 '우~우~'하는 식으로 야유를 퍼부었다.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br><br>일본에선 하리모토 남매가 받는 극심한 야유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br><br>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옹호 발언을 하면서 중국은 일본 대사를 초치하고, 일본으로 가는 직항편을 모두 폐쇄하는 등 강경 조치를 내놓고 있다.<br><br>그런 중일 갈등이 탁구장에도 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일본 매체 반응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리모토 남매가 주요 표적이 됐다. 하리모토 아버지도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와서 두 자녀를 지도하고 있다.<br><br>한편, 7일 열린 중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선 중국이 게임스코어 8-1로 이기고 우승했다. 하리모토 미와는 중국의 세계 2위 왕만위에게 0-3으로 졌다. 하리모토 도모가즈는 남자 단식 세계 2위 린스둥에게 1-2로 밀렸다.<br><br>사진=신화통신 관련자료 이전 '극한84' '런친자' 권화운, 빅5 마라톤 최종 2위…기안84, 완주 성공 12-08 다음 '마카체프, 나랑 붙자' 37세 맥그리거, 5년 만의 복귀 앞두고 '챔피언전 요구'…백악관 이벤트→3체급 도전까지? 팬들은 냉담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