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놓쳤어도...첫 결승에 한숨 돌린 '헐크' 강동궁 "다행히 내년 오기 전에..." [일문일답] 작성일 12-08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2/08/0000369772_001_20251208060018138.jpg" alt="" /><em class="img_desc">하림 챔피언십 준우승자 강동궁</em></span><br><br>(MHN 고양, 권수연 기자) 여자부 우승자 강지은(SK렌터카)과 나란히 '한 집안'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br><br>강동궁(SK렌터카)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5시즌 8차 투어 '하림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혔다.<br><br>직전 시즌 대상 수상자였던 강동궁은 올 시즌은 긴 부진에 골을 싸맸다.<br><br>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전부터 64강서 탈락했고, 이후 최고 성적이 16강에 그칠 정도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br><br>2025년 마지막 대회가 되는 이번 하림 대회에서야 마침내 시즌 첫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4대천왕' 산체스의 기세가 너무 강력했기에 첫 우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br><br>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강동궁은 "이번 시합은 준비를 많이 했고, 전체적으로 다 만족했는데 결승전에서 좀 생각과 다르게 몸이 많이 무거웠다"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할 부분에서 실수도 좀 했다. 하지만 월드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2/08/0000369772_002_20251208060018187.jpg" alt="" /></span><br><br><strong>이하 하림 PBA 챔피언십 준우승자 강동궁 일문일답</strong><br><br><strong>경기 소감?</strong><br>이번 시합은 준비 많이 했고 전체적으로 다 만족했는데 결승전에서 좀 생각과 다르게 몸이 많이 무거웠다. 실수를 안 해야 할 부분에서 실수도 좀 했다. 그래도 월드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성적이 안 좋았다가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합부터 자신감을 찾아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br><br><strong>두 번째 준결승전에서 풀세트를 한게 결승에 영향을 미쳤나?</strong><br>항상 보면 제가 핑계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풀세트를 많이 갔다.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하고 경기를 치른다. 쉽지는 않겠지만 집중을 하려고는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결승전에서 지고 나서는 체력적으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4강에 진출하면 준결승 1경기에 넣어달라고 부탁해야 할 것 같다. 하하.<br><br><strong>지난해에는 성적이 좋았다. 올 시즌은 부진한 이유가?</strong><br>당구는 항상 똑같이 열심히 친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제가 올해 평균 애버리지가 1등(1.820)인데 (결승 전까지) 랭킹이 32등이었다. 전체적인 게임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5세트를 가거나, 1점을 남겨두고 진 게임이 많다보니까 더 올라가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br><br><strong>4강이랑 결승 빼고 이번 대회 애버리지 2점 대인데 어떤걸 준비했나?</strong><br>이번 시합 첫 게임부터 상대들이 다 힘들었다. 중간에 놓쳤으면 졌을텐데 꾸준하게 좋은 애버리지를 냈기 때문에 이겼던 것 같다. 뭔가 계속 결승전을 치르는 것 같다. 한 게임 한 게임이 어렵고, 모든 선수들이 평균보다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습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br><br><strong>최성원(휴온스)선수랑 개인전에서는 오랜만인데 소감이 어떤가?</strong><br>한 7~8년 된 것 같다. PBA 넘어오기 전에 쳤으니까. 시합하기 전에 같이 라운지에서 연습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 20년 넘게 외국을 같이 다니면서 시합을 같이 했기 때문에 거의 형제지간같은 사이다. 서로 이기면 맛있는 밥 한끼 사주자, 이런 식으로 재밌게 치자고 한 것 같다. <br><br><strong>산체스랑 게임하면서 계속 연패를 당했는데?</strong><br>아마추어에 있을떄는 제가 더 많이 이겼는데 PBA 와서는 잘 못 이기겠더라(웃음) 저랑 치면 산체스 선수가 너무 잘 치기도 하고. 분명 기회도 많았는데 지난 하이원리조트 대회 16강전에서는 제가 마지막 1점을 잘 못쳐서 진 것도 있다. 함께 치면 힘든 상대는 맞다. 산체스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 (대적했을 때) 한 게임 이기기가 어려운 상대다. <br><br><strong>이제 정규시즌이 한 게임 남았다. 정규 첫 우승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어떤 각오?</strong><br>항상 열심히는 하지만, 우승이라는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제가 올 시즌에 열심히 했고 내용은 좋았는데 결과가 안 좋으니까 순간적으로 생각이 많아지더라. '또 언제 우승을 하려나' '이렇게 오래가면 슬럼프가 오려나' 하는 고민도 많아진다.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해 지나기 전,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준우승을 했으니 만족한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작년같은 좋은 성적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br><br>사진=MHN 권수연 기자, PBA<br><br> 관련자료 이전 [김지욱 저작권썰.zip]⑳-2. AI가 학습한 음악 데이터에 대한 ‘인간의 기여도’ : 이시하 12-08 다음 펜싱 여자 에페 임태희, 동메달 획득…'개인 최고 성적'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