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테크 리치’ 사는 실리콘밸리, AI붐에 고급 주택값 상승률 美서 1위 작성일 12-08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9rEmYlwH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097c6b245b7274a625c9f15be6bb629855e3ec4c5eab273b269a3fd8279442" dmcf-pid="2eWvYU1y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7일(현지 시각) 오후 미 새너제이 '윌로우 글랜'의 한 고급 주택의 모습. 이 주택은 최근 한화 약 85억원에 거래됐다./강다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chosun/20251208060313129wsjr.jpg" data-org-width="5000" dmcf-mid="bdKNkSsA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chosun/20251208060313129wsj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7일(현지 시각) 오후 미 새너제이 '윌로우 글랜'의 한 고급 주택의 모습. 이 주택은 최근 한화 약 85억원에 거래됐다./강다은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753460a6a5df37f663d17238c1c2c248e1aed2dfda130ba5e87c5db7f874e7b" dmcf-pid="VdYTGutWHe" dmcf-ptype="general">27일(현지 시각) 오후 미 새너제이 ‘윌로우 글렌’의 한 주택가. 외부와 차단된 듯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이 거리에는 정원이 잘 관리된 갈색, 흰색, 회색 등의 2층 단독주택이 양옆으로 늘어서 있었다. 이 중 흰 벽, 검은 지붕의 2층 집은 지난 24일 575만868달러(약 84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근 1년간 판매된 고급 주택(가격 상위 5~10% 주택) 360여 건 중 최고 가격이다. 부동산 웹사이트 ‘홈즈닷컴’에 따르면 이 집은 125평 규모로 방 5개와 정원,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신축 주택이다. 엔비디아, 애플 등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위치한 빅테크 본사까지는 차로 20~30분 거리다.</p> <p contents-hash="b447506db3ed3d122af9a6e38dd1799a05a06ac8c992ea7e9d68dfea7d9c74ce" dmcf-pid="fJGyH7FY1R" dmcf-ptype="general">이 동네는 미 새너제이 지역의 떠오르는 신흥 부촌이다. 전통적인 부촌인 ‘로스 가토스’ ‘실버 크릭’ 같은 지역보다 실리콘밸리 중심부까지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조용하고 한적해 ‘젊은 테크 부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이 지역 집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거래·시장 통계 플랫폼 ‘레드핀’에 따르면 윌로우 글랜 지역의 매물은 평균 20일 만에 거래된다고 한다. 전국 평균은 약 53일인데, 나오자마자 매수자가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0378a2006520dcfae800980c405c372f759f6845b557da09498b774dcb223ac8" dmcf-pid="4iHWXz3GXM"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붐으로 실리콘밸리 지역에 돈이 몰리면서 이 지역 고급 주택의 수요와 판매가 폭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가격 기준으로 상위 5~10%의 주택을 뜻하는 ‘고급 주택’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 1위 수준이었다. 주로 테크 업계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높은 연봉, 주식 보상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해 고급 주택을 매입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빈부 격차는 더 커지고, 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p> <p contents-hash="64eda6129a726b086c679f2827d258679fcae20225e3522a38bbffcb04d471b5" dmcf-pid="8nXYZq0HZx" dmcf-ptype="general">◇고급 주택 상승세 전국 1위</p> <p contents-hash="88cc965e2f9acff468eedffbc697ba65a1a2ad5f38e52c2b8641b235785da602" dmcf-pid="6LZG5BpXXQ"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지역의 고급 주택 시장 성장세는 미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레드핀에 따르면 고급 주택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인근 지역인 베이였다. 2위는 뉴욕이었다. 특히 미 전역 중에서 새너제이가 가장 큰 상승 폭(11.9% 상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0월 고급 주택 매매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월간 총액을 기록했고, 산 마테오, 산타클라라 카운티 등 실리콘밸리 내 주요 지역 모두 고급 주택 판매가 10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p> <p contents-hash="6ee3f87b979ad42769dcb5679fe59961606bbedb4a0a1f327df0e25540b4f8cf" dmcf-pid="Po5H1bUZtP" dmcf-ptype="general">지난달 기준 지난 1년간 가장 비싸게 팔렸던 ‘고급 주택 중위 가격’(median luxury home)의 상위 4곳은 모두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이 640만달러에 팔렸고, 2위는 새너제이에 있는 560만달러짜리 주택이었다. 고급 부동산 중개 플랫폼 ‘소더비’의 올해 중기 고급 주택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20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대였다.</p> <p contents-hash="d0b3e21a6aa1bb3a13e5a33efb3ce65565c3b87e97da4bc53c99de5a1453bfa9" dmcf-pid="Qg1XtKu556" dmcf-ptype="general">이런 고급 주택 구매자들 중 상당수는 대출도 없었다. 레드핀은 마켓 리포트에서 “AI 부자층은 금리 영향 안 받고 구매한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a456dfc71c6670df4fd573e741f5cc716bb5833aa7106fab361bf3bd241bdd3c" dmcf-pid="xatZF97158" dmcf-ptype="general">‘AI 붐’이 집값 상승과 수요 증가의 주 배경이다. 특히 빅테크가 AI 인재들에게 수백억~수천억 원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타임스’는 “AI를 활용한 자산 유입이 베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재편했다”며 “특히 9월부터 오픈AI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고급이나 초호화 주택이 매물로 나오거나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더비의 국제 부동산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A. 브래들리 넬슨은 “이러한 추세는 AI 성장 덕”이라고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오픈AI 직원들이 주식을 처분하며 집을 사고 있고, AI 인재 경쟁으로 보상이 늘며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며 “엔비디아·앤트로픽 등 기술 기업의 사무실 복귀 정책이 이를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f084b75af61795e2ee7c72cbb45613dc244278de949bc7107bcb315dc3d8748f" dmcf-pid="y9rEmYlwX4" dmcf-ptype="general">월세도 마찬가지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AI 기업의 채용 증가로 인해 방 1개가 있는 집의 월세가 연 13.3%, 방 2개짜리 아파트는 16.3% 증가했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01e6082bef48fcb8ee458b06dbfff170cc34e1429f543b42be1fbd9207336d" dmcf-pid="W2mDsGSr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7일(현지 시각) 오후 미 새너제이 '윌로우 글랜' 고급 주택가의 모습. 빅테크가 몰려있는 실리콘밸리 중심부까지 차로 20~30분거리인 이곳은 최근 젊은 테크 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강다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chosun/20251208060315498muhh.jpg" data-org-width="1206" dmcf-mid="K51XtKu5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chosun/20251208060315498muh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7일(현지 시각) 오후 미 새너제이 '윌로우 글랜' 고급 주택가의 모습. 빅테크가 몰려있는 실리콘밸리 중심부까지 차로 20~30분거리인 이곳은 최근 젊은 테크 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강다은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b3ad026191977589c1e12aa8ea65434156a32580a7daed838fcabbb06ecdda0" dmcf-pid="YVswOHvmYV" dmcf-ptype="general">◇원주민은 도심 밖으로</p> <p contents-hash="23a6d4db488a98651fce08526ee8f4e87d37ace1249ec7d0b22f24f96569524c" dmcf-pid="GfOrIXTsY2" dmcf-ptype="general">주요 테크 기업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는 집값을 비롯한 생활 물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AI 붐처럼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2010년대 초 페이스북(현 메타)이 실리콘밸리 맨로파크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했는데, 당시 페이스북 직원들이 대거 이 지역에 유입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당시 페이스북은 IPO를 준비하며 고임금을 제시하며 엔지니어를 대거 채용했다. 그러자 다른 회사도 경쟁적으로 인재를 영입했다. 이에 당시 외신에 따르면 집값이 한 달에 5%씩 오르는 비정상적 시장이 형성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기간 2%대 저금리가 지속되며 집값이 크게 올랐다. 이후 주춤하던 부동산 가격은 AI 붐을 맞아 다시 크게 상승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7b50c5edb8bb865a07aac57d6debe9981461f789799078e00442c39ac2ca3ac" dmcf-pid="H4ImCZyOZ9" dmcf-ptype="general">하지만 빈부 격차를 부추기고, 다른 사람들을 도심 밖으로 밀어낸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 지역 집값과 월세가 재상승하며 기존 주민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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