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세 뚜렷한 멕시코, 개인 경쟁력-공수 불안 노출 작성일 12-08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상대 분석①] 멕시코</strong>최악의 조는 피했다. 한국 축구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자와 진검승부를 벌인다.<br><br>이번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됨에 따라 각 조 2위까지는 물론이고, 3위 와일드카드를 통해 12개 팀 중 상위 8개국이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이유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아야 승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br><br>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과 한 조에 편성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피파랭킹 15위)와 격돌한다. 멕시코는 언제나 한국에게 아픔을 안겼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모두 한국에 승리를 거뒀다.<br><br>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4승 3무 8패로 열세를 보일만큼 멕시코에 유독 약했다. 마지막 승리는 2006년 멕시코 원정 평가전(1-0승)이었다.<br><br>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지난 9월 미국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평가전이다. 당시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아쉽게 비겼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08/0002497593_001_20251208102614500.jpg" alt="" /></span></td></tr><tr><td><b>▲ 인터뷰하는 홍명보 감독</b>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strong>북중미 최강 자리 탈환...하지만 최근 극심한 슬럼프</strong><br><br>멕시코는 1994년부터 2018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오르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폴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속해 1승 1무 1패 3위에 그치며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16강 단골 손님의 이미지가 사라졌다.<br><br>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다소 주춤했다. 2023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3-24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에 머무르며, 하이메 로사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br><br>위기에 빠진 멕시코 축구협회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끈 그가 세 번째로 멕시코 대표팀을 맡은 것이다.<br><br>아기레 감독 제체 이후 다시 새 출발에 선 멕시코는 2024-25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2025 골드컵 우승으로 한동안 미국에게 빼앗긴 북중미 맹주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br><br>문제는 이후부터다. 북중미를 벗어나 타 대륙과의 평가전에서는 내용과 결과 모두 신통치 못했다.<br><br>지난 9, 10, 11월 A매치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4무 2패를 기록했다. 일본, 한국과의 아시아 국가 2연전에서 모두 비겼고, 남미를 상대로도 승리가 없었다. 에콰도르, 우루과이와는 비겼지만 콜롬비아에 0-4 대패, 파라과이에게도 1-2로 무릎을 꿇었다.<br><br>월드컵 본선을 6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현지 언론과 팬들은 아기레 감독에게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br><br><strong>유럽파 부재-개인 경쟁력 저하</strong><br><br>멕시코의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과거와 비교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숫자가 줄었다. 단순히 멕시코 자국 리그의 높은 연봉과 높은 수준의 문제로만 간주할 수 없다.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 저하가 눈에 띈다.<br><br>유럽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었던 라울 히메네스, 에드손 알바레스, 이르빙 로사노의 노쇠화가 대표적이다. 라울 히메네스는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활약중이나 30대 중반의 적지않은 나이다. 알바레스와 로사노는 유럽 빅리그를 떠난 뒤 각각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미국 MLS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다.<br><br>이러다보니 아기레 감독은 최근 평가전을 통해 매 경기 다양한 선수 조합을 가동하고 있다. 센터백 듀오인 세사르 몬테스-요한 바스케스 라인을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급을 낙점하지 못했다는게 골칫거리다.<br><br>최전방은 라울 히메네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버티고 있어 그나마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것에 반해 타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부족함이 크다.<br><br>멕시코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였던 윙어 로사노의 급격한 폼 저하로 인해 이 자리마저 알렉시스 베가, 로베르토 알바라도, 훌리안 퀴뇨네스 등이 번갈아가며 실험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현재로선 로사노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br><br>뿐만 아니라 아기레 감독은 골키퍼에 루이스 말라곤-호세 랑헬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으며, 오른쪽 풀백 이스라엘 레예스-호르헤 산체스, 왼쪽 풀백 헤수스 가야르도-마테오 차베스 등에게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중원은 마르셀 루이스, 에릭 리라, 에릭 산체스, 루이스 로모, 오르벨린 피네나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br><br>앞선 경기들에서 원하는 내용과 결과를 챙기지 못하자 가장 최근이었던 11월 19일 열린 파라과이전에서 새 얼굴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변화를 꾀했지만 1-2로 패하며 실망감을 남겼다.<br><br><strong>극심한 공수 불안 노출</strong><br><br>멕시코의 주요 전술은 하이 블록과 터프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하는 압박에 있다. 빌드업은 주로 후방 숏패스가 대부분이다.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기 위해 왼쪽 윙 포워드 1명이 하프 라인 아랫까지 내려와서 관여하고, 나머지 2명의 공격진들은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대기한다.<br><br>전체적인 멕시코의 공격력은 매우 느리고 답답하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 작업시 전술 부재가 극심하며, 패스 미스가 잦다. 대체로 매 경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에 반해 상대 지역 페널티 박스로 전진하는 빈도는 적고, 후방에서의 공 소유 시간이 길다. 이에 멕시코는 최근 6경기에서 67개의 슈팅 시도 중 겨우 4득점에 그쳤다.<br><br>공격못지 않게 수비에서도 많은 불안점을 노출시킨다. 높은 수비 라인과 전방 압박으로 인해 뒷 공간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세트피스에서의 수비 대처 또한 부족했다.<br><br>아기레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는 지난 10월 12일 콜롬비아전이다. 이날 콜롬비아는 7개의 슈팅 중 4골을 터뜨렸고, 점유율은 41%에 불과했다. 멕시코는 심각한 수비 불안으로 콜롬비아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br><br>지난 9월 10일 열린 한국전도 마찬가지다. 54%의 점유율, 슈팅수에서 17-8로 크게 앞섰지만 결정적인 순간 손흥민과 오현규에게 허무한 실점을 기록했다.<br><br>그럼에도 한국으로선 가장 부담스러운 점은 멕시코의 열광적인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는데 있다. 또, 두 팀 간의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는 1566m에 위치한 고지대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멕시코에게 매우 유리한 요소다.<br><br>멕시코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은 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강한 전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후방 빌드업 전술의 향상은 필수다. 멕시코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원톱 손흥민을 뒷 공간 침투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이유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일정</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멕시코 과달라하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 2026년 6월 19일 오전 10시)</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멕시코 vs 한국</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멕시코, 최근 7경기 결과-선발 라인업</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미국 (2-1승, 2025 북중미 골드컵 결승전, 2025/7/7)</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3-3 : GK 말라곤 - 호르헤 산체스(86'레예스), 몬테스, 바스케스, 가야르도 - 에드손 알바레스 - 모라(75'피네다), 마르셀 루이스 - 알바라도(87'우에르타), 라울 히메네스(86'산티아고 히메네스), 베가</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일본 (0-0무, 평가전, 2025/9/7)</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3-3 : GK 말라곤 - 호르헤 산체스, 몬테스, 바스케스, 가야르도 - 에드손 알바레스(32'리라) - 피네다(61'에릭 산체스), 마르셀 루이스(81'C.로드리게스) - 알바라도(61'로나소), 라울 히메네스(61'산티아고 히메네스), 베가(61'베르테라메)</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한국 (2-2무, 평가전, 2025/9/10)</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3-3 : GK 랑헬 - 우에스카스(79'호르헤 산체스), 푸라타, 바스케스, 차베스(79'가야르도) - 리라 - 에릭 산체스, 마르셀 루이스(46'카를로스 로드리게스) - 베르테라메(61'라이네스), 라울 히메네스(61'산티아고 히메네스), 로사노(61'베가)</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콜롬비아 (0-4패, 평가전, 2025/10/12)</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2-3-1 : GK 말라곤 - 호르헤 산체스, 몬테스, 바스케스, 가야르도 - 리라(77'C.로드리게스), 마르셀 루이스(57'로모) - 라이네스(57'로사노), 피네다(57'에릭 산체스), 베가(67'퀴뇨네스) - 산티아고 히메네스(68'베르테라메)</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에콰도르 (1-1무, 평가전, 2025/10/15)</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3-3 : GK 랑헬 - 레예스, 몬테스, 바스케스, 메디나 - 리라 - 에릭 산체스(75'구티에레스), 로모(61'마르셀 루이스) - 로사노(61'우에르타), 베르테라메(61'산티아고 히메네스), 퀴뇨네스(75'베가)</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우루과이 (0-0무, 평가전, 2025/11/16)</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3-3 : GK 랑헬 - 레예스, 몬테스, 바스케스, 가야르도 - 에드손 알바레스(65'리라) - 에릭 산체스(65'피네다), 마르셀 루이스(65'바르가스) - 알바라도(79'라이네스), 라울 히메네스(79'베르테라메), 로사노(45+'모라)</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파라과이 (1-2패, 평가전, 2025/11/19)</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3-3 : GK 말라곤 - 레예스(67'케빈 알바레스), 에드손 알바레스, 오로스코(61'바스케스), 차베스(60'가야르도) - 리라 - 모라(67'곤살레스), 마르셀 루이스(73'에릭 산체스) - 루발카바(60'알바라도), 라울 히메네스, 로사노</span><br> 관련자료 이전 BYD 공식딜러 DT네트웍스,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에 첫 전기차 전시장 오픈 12-08 다음 박은태, '한복 입은 남자' 첫공 성료…1인2역 완벽 소화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