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은퇴에 고개 든 동정론 “30년 전 죄로 생매장은 가혹”[스경X이슈] 작성일 12-08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소년범 갱생 기회 박탈” 법조계·종교계 우려 표명<br>송경용 신부·한인섭 교수 “과거 들춰내 현재 삶 파괴는 잘못” <br>‘시그널2’ 무산 위기 “연기 볼 권리 있다” 팬심 결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bCES0ZvF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aba469f33325eb43043468420b93b7a920890e6d08c8f9628a67ac38adad65" dmcf-pid="9KhDvp5Tu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조진웅. 경향신문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sportskhan/20251208102547252nnzn.jpg" data-org-width="1200" dmcf-mid="BQcnDYlwU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sportskhan/20251208102547252nn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조진웅. 경향신문 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2f47fe5486e53854d6dce6c50b919905088215a932eb19269a0b70e82b5928" dmcf-pid="29lwTU1y7k" dmcf-ptype="general">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과거 소년범 이력을 인정하고 전격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주말 사이 그를 향한 동정론과 옹호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법적 처벌을 받은 30년 전의 과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87af13a94b29d081599f030d6c69932ccde97357057c2ae5814ac844727b81b2" dmcf-pid="VO6bxcoM0c"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성공회 송경용 신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진웅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 신부는 “(소년범은) 대부분 빈곤과 결손이 중첩된 환경에서 자란다”며 “어린 시절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며 살아왔다면 오히려 응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를 들춰내 현재를 단죄한다면 그들은 숨도 쉬지 말라는 것인가” 라며 우리 사회의 과도한 도덕적 엄숙주의를 비판했다.</p> <p contents-hash="86a6802c1fd7d4e3bf2a69c4a857bcdfed6e5feb45b5dd4c9665559c7eb5d6cb" dmcf-pid="fIPKMkgRFA" dmcf-ptype="general">이러한 목소리는 정치권으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같은 날 송 신부의 글을 공유하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진다”고 공감을 표했고,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역시 “모든 선택은 가역적이다. 변함없는 팬으로서 ‘시그널2’를 보고 싶다”며 은퇴 철회를 우회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7a1f7a9e55798b07da977034702b8f32deb798e4b4435d161a081286dfa25e1" dmcf-pid="4CQ9REaezj" dmcf-ptype="general">법조계 원로인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또한 “응당한 법적 제재를 받은 사안에 대해 일체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건 ‘사회적 생매장’이자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꼬집었다. 소년법의 취지가 ‘처벌’보다는 ‘교화’와 ‘건전한 사회 복귀’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p> <p contents-hash="d954af60ff9587eae4422be755e8a86730394398c5077c8bde047a8bf13a9ebe" dmcf-pid="8hx2eDNdFN" dmcf-ptype="general">그런가하면 법무법인 호인의 김경호 변호사는 7일 SNS를 통해 “해당 보도는 소년법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며, 조진웅의 과거 이력을 처음 보도한 기자를 ‘소년법 제70조 위반’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 조치했다고 알렸다. 김 변호사는 “30년 전 봉인된 판결문을 뜯어내 세상에 전시한 행위는 알 권리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탈을 쓴 명백한 폭거이자 상업적 관음증“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f9ac77a8a50f141c1bd2d08e15487fc6631193bb1828c578bbc51f454a9dfc" dmcf-pid="6lMVdwjJ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경호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sportskhan/20251208102548623yrqg.png" data-org-width="670" dmcf-mid="bDB39ix20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sportskhan/20251208102548623yrq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경호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21fd243da3942ee689140687487ccac89e11e79d217ca002b35aa1939a3e2f" dmcf-pid="PSRfJrAi7g" dmcf-ptype="general">연예계 동료의 직접적인 옹호 발언도 있었다. 가수 이정석은 SNS에 “너희는 그리 털어서 먼지 안 나고 잘 살았느냐”라고 썼다가 강도 높은 비난 여론에 글을 삭제했고, 배우 정준은 “만약에 우리의 잘못을 내 얼굴 앞에 붙이고 살아간다면 어느 누구도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서 이야기할 수 없을 거다”라며 “용서란 단어를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해보자”는 의견을 냈다.</p> <p contents-hash="56bec0051bc9747301b47ade87aa6a4d4ce0b508ad4d0f735e58ca9cc760a798" dmcf-pid="Qve4imcn7o" dmcf-ptype="general">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충격과 실망감이 주를 이뤘으나, 은퇴 선언 직후에는 “연기로 충분히 보답해왔다”, “피해자와 합의하고 죗값을 치렀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 “30년 전 일로 현재의 커리어를 삭제하는 건 마녀사냥”이라는 반응이 늘고 있따. 특히 그가 긴 시간 대중에게 보여준 진정성 있는 연기와 태도를 기억하는 팬들은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결정을 내렸다”며 복귀를 종용하는 분위기다.</p> <p contents-hash="cf7ebd394bd9dc0810561c7ea1440e0d81c21b3ac3e2f0d1556e65e95e96c890" dmcf-pid="xTd8nskLUL" dmcf-ptype="general">반면, 여전히 성폭행 의혹 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싸늘한 시선이 존재한다. 또 그의 은퇴가 당연한 수순이라 여기는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용서는 피해자가 해야하는 것” “본인 가족이 당했어도 용서할 수 있나” “단순한 방황이 아니라 피해자가 존재하는 중범죄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동안 정의로운 형사 역할로 대중을 기만했다는 배신감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진 음주운전 등의 과오를 언급하며 “연기력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p> <p contents-hash="d33e3e321a039400d1e1392c3145cdf8dc3c170850d203df17a570ea4d9dec61" dmcf-pid="ykKpVLRf0n" dmcf-ptype="general">앞서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단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진웅은 다음 날 소속사를 통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드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p> <p contents-hash="ad9eef0f91911e0fcedbc0b6e7c028b50a7c6b86119e0ea995a90e50decc008b" dmcf-pid="WE9Ufoe43i" dmcf-ptype="general">이번 사태는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죄와 벌’, 그리고 ‘용서의 시효’에 대한 사회적 담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해자의 갱생’과 ‘피해자의 고통’, 그리고 ‘알 권리’와 ‘잊혀질 권리’ 사이에서 대중의 설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debbd4d4c355f7304f64156f6ee1826188cdae1f0807d9ae3ffe6ccf12077caa" dmcf-pid="YD2u4gd87J" dmcf-ptype="general">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어썸랩, 수전해 이온화 기반 친환경 워터히팅 기술로 글로벌 시장 검증 가속 12-08 다음 카더가든, '라이브 논란'에 입 열었다... "수치스럽고 창피, 변명 여지 없다"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