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변기는 AI가 못 뚫잖아요”...먼지 덮어 쓰고 억대연봉 받는 20대 작성일 12-08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57a7JQ9S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ff7ff1a497406f79a8cc2755940ed1ecca5853b0c7d71a6c27415490985dfa" dmcf-pid="01zNzix2C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mk/20251208192703101czva.jpg" data-org-width="700" dmcf-mid="Fvy4ybUZ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mk/20251208192703101czva.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1eaf1101023aa2c73a83a80cb187e2b66d50cdba74b56efe474ccf4c41be1098" dmcf-pid="ptqjqnMVvo" dmcf-ptype="general"> 애리조나주의 고교 졸업반에 다니는 케이든 에번스(18)는 대학 진학 대신 건설 현장 인턴을 택했다. 화려한 테크 기업 대신 흙먼지가 날리는 현장을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그곳의 생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설계를 도울 순 있어도 고장 난 엔진을 뜯어고치는 건 결국 사람의 손”이라고 단언했다. </div> <p contents-hash="f0029933828cd4c0dbb7295ad89d725fdb80254fd651fc9a4e00c7ecf1eea1ef" dmcf-pid="UFBABLRfhL" dmcf-ptype="general">소프트웨어(SW) 개발자에서 용접공으로 전직한 태비 더글러스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영진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일자리 상실은 현실적인 공포”라며 “다양한 기술을 배워 생존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079ed9358ff7269d9406e657591f64ecd03272df347c8683b3234b8dd6b2278e" dmcf-pid="u3bcboe4Cn" dmcf-ptype="general">에번스와 더글러스처럼 미국 청년들이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적 현장에서 미래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은 더 이상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이는 AI가 화이트칼라의 직무를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직업 대전환(Job Transformation·JX)’의 단면이자 불완전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청년들의 전략적 선택이다.</p> <p contents-hash="29cb1c8f2d44e39fc161117976b973087f93ca294b96cd23f585044b81938989" dmcf-pid="7ytdtP2uyi" dmcf-ptype="general">이들이 ‘블루칼라로의 대이동’을 결심한 배경은 단순한 취향 변화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AI 혁명과 제조업 리쇼어링, 고학력 인플레이션 붕괴가 맞물린 구조적 지각변동으로 분석한다.</p> <p contents-hash="b5e7503a752001410f73fdd0ad88e5dd81953c9be87ad1e9aa7310adc497efe3" dmcf-pid="zWFJFQV7WJ" dmcf-ptype="general">우선 AI의 충격이 집중된 화이트칼라 일자리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전 세계 노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레벨리오랩스에 따르면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1분기 사이 화이트칼라 신규 채용 공고는 12.7% 감소했다. 특히 핵심 직무인 SW 개발자와 비즈니스 분석가의 감소폭은 평균의 두 배에 달했다. 아마존, UP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들이 올해 단행한 수만 명 규모의 감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 도구를 통해 조직 효율을 높이려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p> <p contents-hash="20d0c71d1d6c03add2ec2454140bb44944d0dc209db3193715d8ab1a20bc706f" dmcf-pid="qY3i3xfzCd" dmcf-ptype="general">화이트칼라 일자리는 양적으로 위축될 뿐만 아니라 대우도 약화되고 있다. 화이트칼라 임금상승률은 2024년 중반 이후 사실상 정체됐고 실질임금은 오히려 후퇴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주니어들에게 매력도가 그만큼 사라진 것이다. 부테아 체앙 새너제이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과거처럼 쉽게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던 시대는 확실히 저물고 있다”며 “AI가 그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p> <p contents-hash="16c9a617b5901326447f69f9a4a11a78692d51ce5ba249933409ee00e720a08e" dmcf-pid="BG0n0M4qTe" dmcf-ptype="general">그러나 블루칼라 시장은 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지난 30년간 미국이 금융과 SW 등 서비스업에 치중하며 기술 교육을 등한시한 대가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강화까지 겹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희소성은 곧 임금 급등으로 증명되고 있다.</p> <p contents-hash="04ebbc03856374da776c12572e0b66a3e6daf82d68155151501397906d751948" dmcf-pid="bHpLpR8BCR" dmcf-ptype="general">채용 플랫폼 블루리크루트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체 산업 평균 임금상승률은 3.9%에 그쳤지만, 건설 현장 일반 노동자(16%), 자동차 정비 기술자(10%), 전기 기술자(5%)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냉난방공조(HVAC) 기술자의 상위 10% 연봉은 9만달러를 넘어서며 인문계열 대졸자의 소득을 상회한다. “대학 안 가고 기술 배우는 게 낫다”는 말이 경제적 실리가 된 셈이다.</p> <p contents-hash="1b9c808c1cb4faaa3c7328eacf5240b4b6ad45199bd4a9dc63eacbc3f5d6611f" dmcf-pid="KXUoUe6bSM" dmcf-ptype="general">이러한 ‘블루칼라 르네상스’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역설적이게도 AI 산업의 심장부인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이다. 인력 서비스 업체인 켈리서비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현장의 전기기사와 관리자 임금은 이전보다 평균 25~30% 뛰었다. 연봉 10만~20만달러는 흔해졌고, 일부 숙련공은 22만달러 이상을 받기도 한다.</p> <p contents-hash="b8cf1078b62cf3dd926a5b4b06d23ae54220b16796b770839cd239839a6634a9" dmcf-pid="9ZugudPKSx" dmcf-ptype="general">오리건주 데이터센터의 마크 베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성과급을 포함해 연 22만5000달러를 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아메리칸드림”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350ee11e26c1f44c566c1f2ad852009b711c0c48ead6939d7a2e0051d0a8926" dmcf-pid="257a7JQ9yQ"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블루칼라가 주목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AI가 쉽게 침범할 수 없는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자리한다. 생성형 AI가 코드를 짜고 보고서를 쓸 수는 있어도 누수가 발생한 파이프를 조이거나 고압 전선을 교체하는 비정형 육체노동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p> <p contents-hash="689401255cdcc35bd86fe22e0d7551c6e6388055864e2b677ccaf3cb17833bb2" dmcf-pid="V1zNzix2CP" dmcf-ptype="general">이에 따라 직업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조버가 올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18~20세)의 77%는 “자동화하기 어려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부모 세대 또한 56%가 사무직보다 기술직이 AI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인식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하늬 공개 사과했다.."SNL촬영 당시, 신동엽에 미안" ('짠한형') 12-08 다음 최정, 오청원배 결승 2국서 김은지에 반격…9일 최종 3국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