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해 더블' 전북 포옛 감독, 1년 만에 사임 작성일 12-08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12/08/0001314343_001_20251208194616299.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전북 떠나는 거스 포옛 감독</strong></span></div> <br> 부임하자마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두 개의 트로피를 안기고 명가 부활을 알린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이 결국 1년 만에 팀을 떠납니다.<br> <br> 전북은 오늘(8일)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의 역사를 쓴 포옛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br> <br> 선수와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포옛 감독은 전북을 한 시즌 만에 '절대 1강' 자리로 되돌려놓았으나 이미 한국을 떠나는 수순을 밟고 있었습니다.<br> <br> 포옛 감독은 앞서 지난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전북과 결별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br> <br>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의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 전북 구단은 포옛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면서, "특히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전했습니다.<br> <br> 이어 "구단은 사임 의사를 전한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전북은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K리그1에 잔류하는 수모를 당한 뒤 지난해 12월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br> <br> 전북은 포옛 감독 지휘 아래 올 시즌 K리그1 22경기 무패를 달성하는 등 팀의 부활을 알리며 마침내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 <br> 코리아컵 결승에서도 광주FC를 꺾고 우승해 전북은 올 시즌 더블(2관왕)을 이뤘습니다.<br> <br> 코리아컵 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포옛 감독은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br> <br> 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br> <br> 이어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남겼습니다.<br> <br> 전북은 "팀의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2026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사진=전북 현대 제공,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알파고 10년…바둑 국가대표 훈련 파트너 인공지능 12-08 다음 '올빽머리' 현빈, 회사 사무실 공개됐다…각 잡혀있네('메이드 인 코리아')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