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탄탄한 조직력...남아공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작성일 12-09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상대 분석②] 남아공</strong>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우승후보급 강팀을 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3포트에서 가장 피파랭킹이 낮은 남아공(61위)을 만난 것 또한 다행스럽다.<br><br>이번 대회부터 와일드카드 조3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3위로 올라가려면 최소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해야 한다. 만약 한국이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 멕시코와의 1,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A조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남아공과의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간다면 32강에 오를 가능성은 남아있다.<br><br>사실 남아공은 베일에 싸여 있는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잡이 라일 포스터를 제외하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거의 전무하다. 대부분 남아공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br><br><strong>브루스 감독, 16년 만에 월드컵 진출 견인</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09/0002497729_001_20251209100617473.jpg" alt="" /></span></td></tr><tr><td><b>▲ </b> 한국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의 위고 앙리 브루스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식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남아공은 피파랭킹 61위로, 한국과는 아직까지 상대한 경험이 없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5승 3무 2패를 기록, 조1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을 주목해야 한다. 예선 2패 중 1패는 레소토전에서 경고 누적인 테보호 모코에나를 출전시키면서 몰수패로 처리됐기 때문이다.<br><br>그럼에도 남아공은 자신들의 힘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자국에서 개최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며, 1998년과 2002년, 2010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이다. 비록 조별리그를 통과한 경험은 없지만 매 대회 모두 1승씩을 기록할만큼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br><br>남아공은 2010 월드컵 이후 오랜 침체기를 겪었다. 벨기에 출신의 위고 브루스 감독이 2021년부터 남아공 대표팀을 맡으면서 팀은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br><br>첫 시작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모로코와의 대회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이후 남아공은 4강에서 나이지리아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대회 3위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br><br>다음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아프리카의 본선 티켓수가 9.33장으로 확대됐지만 예선에서 각 조1위만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시스템은 살얼음판과도 같다. 남아공은 나이지리아와 두 번의 무승부를 만들어냈고, 결국 승점 1점차로 앞서며 본선행 열차에 올랐다.<br><br><strong>탄탄한 조직력...측면 뒷 공간 침투 위협적</strong><br><br>비록 특출난 스타는 없지만 브루스 감독 체제로 4년간 손발을 맞춰온 터라 팀 조직력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다.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이 남아공 자국리그 명문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랜도 파이리츠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부분은 큰 장점임에 틀림없다.<br><br>남아공의 전체적인 전술적 특징은 속도감 있고, 기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공격 전개에 있다. 공격 상황에서 주요 패턴은 좌우 윙어가 빠르게 수비 뒷 공간 침투를 감행하고, 미드필드에서 과감한 스루 패스를 넣어주는 것이다.<br><br>남아공의 전력을 제대로 판별해볼 수 있는 경기는 지난 9월 10일 열린 나이지리아전이다. 상대의 전방 압박을 피하기 위해 윌리엄스 골키퍼가 낮고 빠른 롱킥을 원톱 포스터에게 전달한다. 포스터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키핑하며 상대 센터백을 끌어낸 이후 측면 공간으로 빠르게 패스를 찔러넣으면 윙어들이 침투해 수비진을 무너뜨렸다.<br><br>자신들보다 전력이 강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남아공은 무조건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전방 압박을 지양하는 대신 미드 블록을 설정했으며, 상대가 하프 라인 부근으로 들어오면 굉장히 거칠고 터프한 압박을 시도했다.<br><br>르완다, 레소토와 같은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명의 수비수가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고, 한 명의 풀백은 중앙으로 좁히는 인버티드 역할을 맡는다. 이때 윙어는 측면 터치 라인으로 벌린다.<br><br><strong>넓은 공수 간격과 후반 체력 저하 약점</strong><br><br>남아공 최고의 스타는 포스터다. 올 시즌 번리에서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그는 리그 1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탄탄한 피지컬, 몸싸움, 연계 플레이, 키핑력이 뛰어나며 대표팀에서는 2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골 결정력까지 겸비했다.<br><br>왼쪽 윙어 오스윈 아폴리스는 포스터와 더불어 경계 대상이다. 171cm의 작은 키지만 빠른 스피드와 침투가 위협적이며,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레소토전 1골, 10월 르완다전 1골 2도움, 11월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1골을 터뜨린 바 있다.<br><br>물론 남아공에게도 약점은 있다. 개개인 능력은 상대적으로 A조 상대 국가들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많은 운동량과 터프한 압박을 구사하는 반면 후반 들어 에너지 저하 현상을 드러낸다.<br><br>뿐만 아니라 공격진을 앞선으로 최대한 올려놓은 탓에 공수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미드필드에 넓은 공간이 생겨났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중앙 미드필더에게 패스를 공급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br><br>한국으로선 측면 수비수들이 뒷 공간 봉쇄를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미드필드에 최대한 많은 숫자를 배치함으로써 상대의 넓은 공수 간격을 활용하며 중원 우위를 점해야 한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일정</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멕시코 몬테레이, 몬테레이 스타디움 - 2026년 6월 25일 오전 10시)</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남아공 vs 한국</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남아공, 최근 5경기 결과-선발 라인업</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레소토 (3-0승,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 7차전, 2025/9/6)</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2-3-1 : GK 윌리엄스 - 모비(6'음두녜르와), 몰로이사네(53'은다마네), 음보카지, 모디바 - 모코에나, 음바타 - 은코타(75'세벨레벨레), 음불레(75'오바스), 아폴리스 - 포스터(74'레이너스)</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나이지리아 (1-1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 8차전, 2025/9/10)</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2-3-1 : GK 윌리엄스 - 음두녜르와(63'몬야네), 은게자나, 음보카지, 카비니 - 모코에나, 오바스 - 은코타, 음불레(83'음바타), 아폴리스(83'세벨레벨레) - 포스터(94+'레이너스)</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짐바브웨 (0-0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 9차전, 2025/10/11)</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2-3-1 : GK 윌리엄스 - 무다우, 음보카지, 시비시, 모디바(84'마크고파) - 시톨(46'오바스), 모코에나 - 은코타(46'모레나), 음불레, 아폴리스(80'모레미) - 포스터</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르완다 (3-0승,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 10차전, 2025/10/15)</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2-3-1 : GK 윌리엄스 - 무다우, 시비시, 은다마네, 모디바 - 음바타(89'오바스), 모코에나 - 모레나(35'은코타), 음불레(89'샤발라라), 아폴리스 - 마크고파(85'쿠피도)</span><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vs 잠비아 (3-1승, 평가전, 2025/11/15)</span><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4-2-3-1 : GK 윌리엄스(46'체인) - 무다우(76'마툴루디), 시비시, 음보카지(46'은다마네), 카비니 - 시톨, 모코에나(46'음바타) - 모레미, 음불레, 아폴리스(46'은코타) - 포스터(65'마크고파)</span><br> 관련자료 이전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32개국 중 '23위' 12-09 다음 머라이어 캐리, 빌보드 ‘핫 100’ 정상 탈환…19주 1위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