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올리버 블루메, 美·中 포기하고 유럽에 다시 집중하는 이유 [더게이트 CAR] 작성일 12-09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폭스바겐 2030년까지 투자 계획 1,600억 유로로 축소 발표 <br>美·中 시장 대신 독일·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강화 집중 <br>포르쉐 수익성 악화 속 비용 절감과 현지화 전략 추진 중</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09/0000075131_001_20251209111610935.jpg" alt="" /><em class="img_desc">폭스바겐 그룹 CEO 올리버 블루메(사진=크리스토러스)</em></span><br><br>[더게이트]<br><br>폭스바겐 CEO 올리버 블루메가 8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Frankfurter Allgemeine)와 인터뷰에서<strong>2030년까지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공급망 압박이 커진 미국과 중국 대신 유럽에 다시 투자를 한다는 내용이다. </strong>블루메 CEO의 이런 투자 전략 변경은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br><br>폭스바겐은 당초 2025~2029년 1650억 유로, 2024~2028년 18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1600억 유로로 일단 금액 자체를 축소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2024년이 지출이 가장 많았던 해라고 했지만 오히려 미국과 중국의 여건은 더 악화되었다. 따라서 이후 투자에 대해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br><br><span style="color:#f1c40f;"><strong>새로운 투자전략, 방향성은?</strong></span><br><br>수정한 투자 전략은 미국과 중국 시장보다는 독일과 유럽에 집중된다. 블루메 CEO는 "향후 5년간 1600억 유로를 투자하며 제품, 기술, 생산 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독일과 유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trong>폭스바겐이 다시 유럽에 집중하는 데에는 우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한 관세 여파를 피할 길이 없는데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무대 자체를 잃어버렸다. 중국 토종 기업들이 폭스바겐의 시장 점유율을 사실상 집어 삼켰기 때문이다. </strong>이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포르쉐의 절반이 이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br><br>폭스바겐은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에 첫 배터리 셀 공장을 가동 중이다. 블루메 CEO는 "유럽에서 직접 배터리 셀을 개발 및 생산하는 것이 필수"라며 "중요 기술을 아시아 공급업체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럽 자동차 산업 내 부품 국산화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진행됐다.<br><br>프랑스 국민차 기업 르노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유럽 내 부품 사용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모든 차종에 대해 60% 프랑스산 부품 사용 기준을 내놓았다. 다만 이 기준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75% 전기차 부품 목표보다도 낮은 수치다. 정부와 기업의 눈높이가 다르다는 현주소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br><br><span style="color:#f1c40f;"><strong>블루메 CEO가 고백한 현재 상황</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09/0000075131_002_20251209111610975.jpg" alt="" /><em class="img_desc">VW 중국 난징 공장, 2024년 9월 매각했다</em></span><br><br><strong>블루메 CEO는 미국 내 아우디 자동차 판매가 워싱턴의 재정 지원에 크게 의존한다고 밝히고, 중국 시장에서는 포르쉐가 성장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백했다. 폭스바겐 그룹 최고의 원투펀치가 모두 힘을 못쓰는 상황이라는 것. </strong>다만 폭스바겐 그룹 차원에서 현지화는 가능하며, 특정 중국 고객을 위한 포르쉐 모델 개발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br><br>인터뷰 후반에서 블루메는 2030년 계약 만료 시 폭스바겐의 목표에 대해 "모든 주요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경제적 안정성과 매력적인 제품을 갖춘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며 "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전 브랜드에 대해 특별 할인이 있었으며 경기 침체의 바닥에 도달했다고 하면서, 앞으로 10년간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포르쉐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지속되며, 블루메는 2030년 계약 연장이 폭스바겐 최대 주주인 니더작센주와 포르쉐 및 피에히 가문의 명확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3년 전 포르쉐 상장 이후 주주 손실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며, 시장 신뢰 회복의 책임이 회사에 있음을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경륜도 부전자전, 경륜 2세 선수들의 도전 주목 12-09 다음 아크 현민, 애니메이션 ‘또봇’ 성우 발탁→삽입곡 가창까지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