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9초83 아시아 신기록’ 쑤빙톈, 은퇴 선언···“21년 트랙과 작별, 한계는 깨지기 마련” 작성일 12-09 23 목록 <!--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09/0001085123_001_20251209144618789.jpg" alt="" /><em class="img_desc">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준결선에서 9초83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쑤빙톈. Getty Images코리아</em></span><br><!--//GETTY--><br><br>남자 100m 아시아신기록 보유자인 중국 스프린터 쑤빙톈(36)이 은퇴를 선언했다.<br><br>쑤빙톈은 9일 웨이보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 오랜 달리기를 끝낼 때가 되었다는 걸 알았다”며 21년간 트랙에서의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br><br>그는 “21년은 그저 시작과 끝처럼 느껴진다. 100m 트랙을 돌아보면 모든 발자국은 땀과 눈물, 후회, 그리고 영광으로 얼룩져 있다. 내 마음은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지만, 무엇보다도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 2004년 12월 9일, 열다섯 살 소년이 처음으로 부모님과 집을 떠나 트랙에 왔을때 평생의 인연이 될 줄 몰랐다”며 과거를 돌아봤다.<br><br>그는 “내 선수 생활은 항상 도전으로 점철됐다. 기술적 한계, 주요 대회의 정신적 부담, 부상의 고통 속에서 몸과 근육, 관절, 그리고 다리는 내게 침묵의 ‘전우’이자 가장 고통스러운 ‘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10초라는 ‘노란색 레이스 장벽’은 모든 아시아 단거리 선수 앞에 놓인 보이지 않는 장벽과 같았다. 9초83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다. 나와 내 팀에게는 메달이자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증거이며, 더 많은 젊은 중국 단거리 선수들에게 길을 밝혀주고 한계는 깨지기 마련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기를 바라는 한 줄기 빛”이라며 자신의 선수생활 의미를 짚었다.<br><br><!--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09/0001085123_002_20251209144618847.jpg" alt="" /><em class="img_desc">중국 쑤빙톈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100m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em></span><br><!--//GETTY--><br><br>쑤빙톈은 2015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순수 아시아인 최초로 100m 9초대에 진입해 아시아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에 열린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100m 결선에 진출하고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br><br>그는 2021년 8월 1일에 열린 도쿄올림픽 100m 준결선에서 엄청난 초반 가속과 함께 9.83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메달까지 기대감이 높았으나 결선에서는 9.98로 6위를 기록했다.<br><br>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과도한 신체접촉 논란’ 마라톤 이수민 인권침해 문제 제기, 김완기 감독 스포츠공정위 결과 10일 나온다 12-09 다음 '5G 특화망' 100개소 돌파…KCA, 구축 전폭지원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