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과 영상이 만나면 벌어지는 일 작성일 12-09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상과 음악이 더해 돌아온 전혁진 〈 Extinction Ver.2 〉</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VsgDZyOFZ"> <p contents-hash="e0ef93468bf39eb1c97b64f3962af418679d3ee6c32eb68da937cfac837747e2" dmcf-pid="xfOaw5WIuX" dmcf-ptype="general">[이규승 기자]</p> <p contents-hash="09d09683bfe155635c8442d19fda517be0f28a7853afaaf8e9f49dc766a11f16" dmcf-pid="yC23BnMVuH" dmcf-ptype="general">지난 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앉아 있다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이 공연은 '무엇(What)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어떻게(How) 보게 만들 것인가'를 집요하게 고민한 작품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예감은 70분 내내 당초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68f6cba229cc857c46697a800c6a9572a68b37bf3ad9f051852f425c4ae702c9" dmcf-pid="WhV0bLRfFG" dmcf-ptype="general">전혁진의 〈 Extinction Ver.2 〉는 지난해 공개됐던 초연의 질문을 구차한 해설로 반복하지 않는다. 대신 그 질문의 결을 더 촘촘히 엮어, 하나의 완성작으로 단단하게 완성시켰다. 2024년 아르코 댄스 UP:RISE Stage1에서 발표한 초연작이 실험의 흔적을 남겼다면, 2025년 < 아르코 댄스 UP:RISE > '스테이지2' 선정작으로 올린 이번 작품은 그 흔적을 다듬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선명한 효과를 가져왔다.</p> <p contents-hash="122f2a1cc01e8ab19482525f2c0384a0f7a2e24724059d4b8f8d06679ce50455" dmcf-pid="YlfpKoe43Y" dmcf-ptype="general">이번 버전이 초연작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인상은 공연 초반부터 바로 체감된다. 영상의 관여도는 분명히 증가했고,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연출 기법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무용-영상-사운드'가 분리되지 않는 종합무대공연의 힘을 구현했다. 말 그대로 '추가된 요소'가 아니라 '재배치된 감각'이었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가교가 한층 단단해지니 관객의 몰입도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공연이 한 편의 긴 문장처럼 이어지는 이유다.</p> <p contents-hash="ebdfc879f080dccf82253f1b21bad42672da4d323e32285befdcd88bedf68e82" dmcf-pid="Go5hG971FW"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이 작품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감탄을 강요하는 종류의 공연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장치가 장치로 보이지 않게 만드는 방식, 설명이 아니라 직접적인 체험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이 더 강하게 작동한다. 그래서 이 작품의 '소멸'은 거창한 선언으로 도달하지 않는다. 아주 조용한 압축과 섬세한 편집으로 관객의 감각에 스며든다. 관객은 어느 순간 '이해하고 있다'기보다 '관통하고 있다'는 기분에 가까워졌다.</p> <div contents-hash="0280557fcf9c58caf54e083bca3a96a71512bd7262a2d66a29810a739daeeb2d" dmcf-pid="Hg1lH2ztzy" dmcf-ptype="general"> <strong>영상이 춤의 동반자가 될 때, 관람법이 바뀐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5ea80274fb18ea0af07b56b5e206e43ea68819b841f65fe799cfbb47e5120a9" dmcf-pid="XatSXVqFF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65717895xstv.jpg" data-org-width="1280" dmcf-mid="8ybQnhrN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65717895xst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공연 〈Extinction Ver.2〉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옥상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2ee2d39fc614e971a7254866cf4a0748ee1c2eda04ba0430672b472ca6bf2e2" dmcf-pid="ZNFvZfB30v" dmcf-ptype="general"> 이번 〈 Extinction Ver.2 〉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영상의 위치다. 영상은 더 이상 무대의 배경도, 무용의 장식도 아니다. 영상은 춤과 호흡을 나누며 감각의 주도권을 공유한다. 협업 공연에서 흔히 발생하는 균열—영상이 춤을 압도하거나, 춤이 영상을 소품처럼 소진하는 균열—이 이 작품에서는 놀랍도록 절제된 균형으로 봉합된다. 우리는 영상이 '무용을 돕는다'는 익숙한 문장을 버리고, 영상이 '무용을 확장한다'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div> <p contents-hash="6acf67d839f24515e09452f351d16e5ec410700c698b7c60b84492b464ccf1ca" dmcf-pid="5j3T54b03S" dmcf-ptype="general">특히 인상 깊었던 지점은 스크린에 즉각적으로 표출되는 움직이는 무빙 기법이다. 이 기법은 관객의 시선을 단순히 유도하는 수준을 넘어, 관객의 감각을 새롭게 훈련한다. 관객의 시선은 무대와 스크린 사이를 수없이 교차하고, 그 왕복은 어느 순간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라 감각의 일부분으로 자리잡는다. 이때 스크린은 배경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신체처럼 기능한다. 신체가 만들어낸 순간이 스크린의 리듬으로 전이되고, 스크린의 잔상이 다시 무대의 체온을 끌어올리는 순환으로 완성된다. 그 순환이 만들어내는 공감각은 초연보다 한층 풍성했으며, 이번 버전의 미학적 성취를 가장 직관적으로 증명하는 장면들이었다.</p> <p contents-hash="8191020979fe6a27a50aa6e8afcda12f5a57b0909f14d1564c201b476db19416" dmcf-pid="1A0y18Kpzl" dmcf-ptype="general">나는 공연 중반부부터 '무용을 본다'는 말이 이상하게 낡은 표현처럼 느껴졌다. 이 공연은 눈에만 의존해 감상하는 관객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시선이 이동하면 감정도 이동하고, 감정이 이동하면 몸이 바뀐다. 그 변화는 크지 않지만 분명하다. 어느 순간 나는 '무용을 감상하는 사람'에서 '무용의 감각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으로 옮겨가 있었다. 이 공연이 제시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바로 그 이동의 설득력이다.</p> <div contents-hash="6f205da006a59f24871e52c0110e3d6d401e491ea4d287503a0b9d67b9fa63a4" dmcf-pid="tcpWt69U7h" dmcf-ptype="general"> <strong>귀와 눈, 오감이 동시에 달려가는 순간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674cfbfdf3ffcc13dc798e883d4c5b792092c172578229e9ae78f0e397d702c" dmcf-pid="FkUYFP2up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65719181iybm.jpg" data-org-width="1280" dmcf-mid="6kNxLlmj7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65719181iyb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공연 〈Extinction Ver.2〉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옥상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6f68f482b6569c219d56dabc6c5873d1b495aefc1858b5a53c4cfb124be2bdb" dmcf-pid="3EuG3QV77I" dmcf-ptype="general"> 이번 버전이 초연을 넘어선 또 하나의 이유는 음악과 사운드가 장면의 결을 재편했다는 점이다. 사운드는 감정을 과잉 지시하지 않으며, 장면의 속도와 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하는 방향으로 작동했다. 그래서 관객은 눈만으로 무대를 따라가지 않는다. 귀가 먼저 장면의 밀도를 읽고, 시선이 그 밀도를 따른다. 감각의 통로가 하나 더 열릴 때 몰입은 깊어진다. 이 공연의 몰입이 인상적인 이유는 그것이 '강요된 집중'이 아니라 '확장된 감각'에서 비롯된 집중이었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60e3e27d738253a858bb58a078c7c44d6ad9f5fe93aa08feba8609fc92d90ee0" dmcf-pid="01ifRmcn7O" dmcf-ptype="general">이 지점에서 〈 Extinction Ver.2 〉는 관객의 관람 환경을 극대화한다. 관객은 무대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귀와 눈, 오감을 활용해 무용을 만끽할 수 있는 상태로 들어간다. 몇몇 장면에서는 정말로 숨을 멈출 수밖에 없는 순간도 있었다. 소리가 크거나 움직임이 요란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감각이 응축되고 시선이 한곳으로 수렴되는 짧은 틈, 움직임과 이미지와 음악이 동시에 '멈추는 듯한 속도'로 관객의 호흡을 잠깐 붙잡는다. 그 짧은 정지의 힘이 이 작품이 말하는 '소멸'의 정서를 가장 정확하게 전한다.</p> <p contents-hash="54f3e00f708dd72f58fe981575363d4212bca76b35797bd50430ec2b59dcb81d" dmcf-pid="ptn4eskL3s" dmcf-ptype="general">그리고 마지막 장면. 이번 〈 Extinction Ver.2 〉가 왜 '완성판'이 되었는지를 단숨에 증명해낸 대목이다. 객석으로 처음 입장하는 관객들의 영상 촬영분을 역으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작품은 '기억으로부터의 소멸'을 개념이 아니라 시각적 사건으로 바꿔 보여준다. 누군가의 발걸음이 되돌아가고, 시작의 공기가 거꾸로 흩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소멸이 단순한 끝이 아니라 기억이 편집되는 방식의 문제일 수 있음을 직감한다.</p> <p contents-hash="334756691febcca4294f05fd9e41624342f342192580bf37ebf3c063e49f4066" dmcf-pid="UFL8dOEo7m" dmcf-ptype="general">이 장면에서 영상은 더 이상 보조 언어가 아니다. 영상은 무용이 던지는 철학을 관객의 시선 앞에서 단숨에 실현해버리는 결정적 문장이 된다. 그래서 관객은 그 역재생의 순간을 단지 '인상적인 연출'로 소비하지 않는다. 자신의 몸 안에서, 방금 통과한 70분을 다시 되감는 감각을 경험한다. 끝이 시작을 되감는 방식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공연 전체가 하나의 기억 장치처럼 새롭게 조립되는 느낌이다. 소멸을 말하는 공연이 오히려 기억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는 역설. 그 역설이 이번 버전의 가장 큰 성취이자, 초연을 넘어선 완성도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p> <div contents-hash="3e025c7bddea19c6ae0fde883f405113f6ebfb3e63e52eb1f8499fd8fd81a8c7" dmcf-pid="u3o6JIDgUr" dmcf-ptype="general"> <strong>무용의 내부를 넘어, 더 넓은 창작 지도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fae93bf5e41650ebbf7204cfcd84c415c9b5ec43d9a029650b08d020b05c5e5" dmcf-pid="70gPiCwap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65720436blgl.jpg" data-org-width="1280" dmcf-mid="PckdNyCEp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65720436blg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공연 〈Extinction Ver.2〉 코튼콜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필립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30235cb79221e066d13a3fe349c9cbb3b5bd84c4b125829ba12bc3b1f0e65b8" dmcf-pid="zpaQnhrNUD" dmcf-ptype="general"> 이번 작품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이 무대가 단순히 '무용인을 위한 작업'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 Extinction Ver.2 〉는 동시대 무용의 미학을 정교하게 밀어붙이면서도, 그 미학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를 끝까지 시험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오히려 무용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술가, 장르 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감각의 문법을 모색하는 창작자들에게 더 직접적인 영감을 던진다. 특히 영상 언어와 촬영·편집·무빙 기법을 연구하는 예술가에게 이 작품은 꽤 선명한 사례가 될 수 있다. </div> <p contents-hash="80c3ece62aed8f6f6a1cda1317da904ea678870c924fe59372f89282baf3532b" dmcf-pid="qUNxLlmj3E" dmcf-ptype="general">이 공연에서 영상은 협업의 장식이 아니라 감각을 재설계하는 실질적 언어로 기능하고, 관객의 시선 이동 자체가 하나의 구성 원리로 흡수된다. 무대와 스크린이 서로를 번역하고, 사운드가 그 번역의 속도를 조율하는 70분의 구조는 "무용과 영상이 만났을 때 무엇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단순한 실험의 영역에서 하나의 창작 방법론으로 끌어올린다. 이런 의미에서 〈 Extinction Ver.2 〉는 무용계 내부의 성취를 넘어, 영상 기반 퍼포먼스, 전시형 공연, 라이브 시네마적 실험까지 포괄할 수 있는 확장된 지도 위에서 읽힐 필요가 있다.</p> <p contents-hash="8b3db799e3f657cced47d7acf1d3774a7385c796b9043a575d394ea623bc6c1d" dmcf-pid="BujMoSsA3k" dmcf-ptype="general">초연이 가능성을 열어둔 질문이었다면, 〈 Extinction Ver.2 〉는 그 질문을 관람 방식의 확장이라는 실질적 성취로 단단히 완성해냈다. 영상의 관여도 증가는 기술의 증가가 아니라 감각의 재설계였고, 음악과 무빙, 스크린의 리듬은 그 재설계를 70분 동안 흔들림 없이 밀어붙였다. 관객과 작품의 거리가 줄어든 것은 좌석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의 문제였다.</p> <p contents-hash="08fe394603cd70fcff0dce965b25496200e5133c035008b57b7efcf2f89179e2" dmcf-pid="b7ARgvOc0c" dmcf-ptype="general">그래서 이 작품은 '소멸'을 말하면서도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사라짐을 보여줬기 때문이 아니라, 사라짐을 감각하는 우리 자신을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난 뒤 한동안, '무엇을 봤는가'보다 '어떻게 보게 되었는가'를 계속 되짚었다. 〈 Extinction Ver.2 〉는 무용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를 넘어, 우리가 무용을 어떤 감각으로 만나게 될 것인지 새로 쓰는 공연이었다. 사라짐은 끝이 아니라, 기억의 재생 방식을 뒤흔드는 질문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이날 밤의 70분을 지나온 관객들의 호흡 가까이에 조용히, 그러나 오래 남아 있었다.</p> <p contents-hash="ec1871a893d032a918145a9574ba2946a59936e0ccd319f19371c8591759bcd8" dmcf-pid="KzceaTIkzA"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아르코 댄스 UP:RISE>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무용 창작자들의 예술적 성장과 터닝포인트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창작 초연을 지원하는 ‘스테이지1’과 그 초연작을 1시간 분량으로 완성시키는 ‘스테이지2’로 나뉜다. 올해 ‘스테이지1’에는 5월 공모를 통해 김영찬, 정찬일, 박유라, 민희정이 선정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겨울 극장가 빅재미 온다…권상우·문채원 ‘하트맨’, 보도스틸 공개 12-09 다음 공명, NCT 도영 입대에 "내 동생 다치지 말고 잘 다녀와" [소셜in]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