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를 넘어선 ‘천재 소녀’…김은지, 최정 꺾고 오청원배 우승, 세계대회 ‘감격의 첫 우승’ 작성일 12-09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09/0001085166_001_20251209175612901.jpg" alt="" /><em class="img_desc">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한국 여자 바둑의 미래를 이끌 ‘천재 바둑소녀’ 김은지 9단(18)이 ‘여제’ 최정 9단을 제압하고 마침내 세계대회 정상에 등극했다.<br><br>김은지는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3국에서 최정을 상대로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br><br>이로써 종합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김은지는 2020년 입단 이후 처음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한국 여자랭킹에서도 최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김은지는 그동안 국내 대회에서는 9차례 우승했지만, 세계대회에서는 우승은 커녕 결승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br><br>이날 3국은 초반 포석에서 세 귀를 먼저 차지한 김은지가 좌변 백 세력에 뛰어든 뒤 요소마다 백의 맥을 잘 끊어내고 깔끔하게 타개에 성공, 단숨에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br><br>불리해진 최정이 우상귀에서 반전을 모색했지만, 김은지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집 차이를 벌려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최정은 이후 100여수 동안 반전을 노렸으나 역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졌다.<br><br>김은지는 이날 승리로 최정과 상대 전적을 9승20패로 좁혔다.최정을 상대로 국내·세계 대회 타이틀 매치에서는 2승5패를 기록했다.<br><br>오청원배 상금은 우승 50만위안(약 1억400만원), 준우승 20만위안(약 416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09/0001085166_002_20251209175612960.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체육기금 지원 단체 소통 워크숍 개최…담당자 100명 한 자리 모여 다양한 발표 12-09 다음 故 강서하 유작 ‘망내인’ 감독 “요즘 친구답지 않게 정직한 배우였다”(종합)[쿠키 현장]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