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과 다빈치의 만남에 '올인'한 배우들이 한 말 작성일 12-09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하이라이트 시연 및 창작진 설명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rhvrFHlpz">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H2PM2jnQ37"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754d88c38950560fd5a54e3949130390e0d92b8f654daab00d2bc89e60cae837" dmcf-pid="XVQRVALx0u" dmcf-ptype="general">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하이라이트 시연과 창작진 설명회가 9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관객의 심층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멜론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한복 입은 남자>는 장영실이 파직된 후 남아있지 않은 그의 행적을 상상력을 동원해 구성한 이성훈의 장편소설 '한복 입은 남자'를 원작으로 삼아, 권은아 작가와 이성준 작곡가가 협업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p> <p contents-hash="0b4fbf570b68872a03ff89213411916bae46994a0cfd8479ed854b25748bf17b" dmcf-pid="ZfxefcoMUU" dmcf-ptype="general"><한복 입은 남자>에서는 장영실이 르네상스 유럽으로 넘어가 문명과 과학에 기여했다는 상상이 펼쳐진다. 모든 배역이 1인 2역을 맡아 천재 과학자 '영실'과 오늘날 비망록의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를 박은태·전동석·고은성이 연기하고, '세종'과 오늘날 비망록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방송국 PD '진석'을 카이·신성록·이규형이 연기한다.</p> <div contents-hash="ebfd12d4e5cb85d2e48e3a02e56172f7cf47a703d9e3a6740593f3b6d23d825f" dmcf-pid="54Md4kgR7p" dmcf-ptype="general"> 영실을 연기한 배우가 현대에 와서는 영실의 언어를 해석하는 학자가 되고, 영실을 떠나보낸 세종을 연기한 배우가 현대에 와서는 영실의 흔적을 쫓는 방송 제작자가 되는 식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조선과 이탈리아를 오가는 독특하고 거대한 서사를 자랑한다. <한복 입은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10번째 창작 뮤지컬인 동시에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공연이기도 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7711138c987d8f51e97aa27e76be87e5538e3ce89f1ba63059be38927820548" dmcf-pid="18RJ8Eaep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75302778ideo.jpg" data-org-width="1280" dmcf-mid="xJY7569UF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75302778ide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 출연 중인 신성록</td> </tr> <tr> <td align="left">ⓒ 안지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822aed36ad7ee2f2213a3c53878c9e0bda4cea78108dfc17b4f4ef236ba0545" dmcf-pid="t6ei6DNd03" dmcf-ptype="general"> <strong>"모든 작업 중단하고 올인한 작품"</strong> </div> <p contents-hash="6315ccbd05192f1a19b2ee0ee2f9ccc94c382be7fe973c5b381945ff109d8fd4" dmcf-pid="FPdnPwjJ7F" dmcf-ptype="general">하이라이트 시연에는 신성록, 박은태, 최민철, 김주호 등을 비롯해 앙상블 배우들이 참여했다. 하이라이트 시연 직후에 진행된 설명회에는 배우 신성록·박은태,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이성준 교수, 권은아 연출가, 엄홍현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엄홍현 프로듀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한복 입은 남자>의 창작 계기를 밝혔다.</p> <p contents-hash="5e7d323afc988929364e633a2262306ad51d76e9d7b82894cee907234464948e" dmcf-pid="3QJLQrAi0t" dmcf-ptype="general"><span>"그동안 유럽을 배경으로 하거나 세계 진출을 목표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사실 이전에 다빈치를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한복 입은 남자' 책을 만났는데, '내가 다빈치를 아는 것만큼 위대한 과학자 장영실을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다. 즉시 여러 창작자와 배우들에게 전화를 걸어 장영실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고, 그동안 개발해온 여러 작품을 모두 중단했다. 평상시에는 한번에 여러 작품을 준비하는데, <한복 입은 남자>만큼은 하나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span></p> <p contents-hash="58dfac1a05c85fa86dc4fea7c5c7e5b98aeade4b38499dd4714487bb2b162741" dmcf-pid="0xioxmcn71" dmcf-ptype="general">그렇게 탄생한 <한복 입은 남자>에 참여하는 배우들 역시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세종/진석' 역을 맡은 배우 신성록은 "뮤지컬에서 세종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한 데 이어, "창작 초연이기 때문에 결과를 모르고 참여했고, 착실히 만들어가자는 마음가짐 하나로 공연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실/강배'를 연기하는 배우 박은태는 공연 이후 샤워를 하다 눈물을 흘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p> <div contents-hash="d5d34ca9eb1847ff26a8faa2791df51686d706501c44175ecc12740178d17274" dmcf-pid="peoNeIDgp5" dmcf-ptype="general"> <span>"정화대장이 장영실을 남겨두고 떠나는 장면이 있다. 영실은 직후 '그리웁다'라는 넘버를 부른다. 배우 입장에서 영실의 감정을 생각해보니,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때 느끼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일 것 같았다. 그런 감정을 떠올리니 샤워 도중에 눈물이 흘렀다."</span>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8d222ad6a1b0b8a325a898daf405bf5f2304b2ded3ddce2f9eeadb2f382910c" dmcf-pid="UdgjdCwa7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75304072fhum.jpg" data-org-width="1280" dmcf-mid="W39f7ix20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75304072fhu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 출연 중인 박은태, 신성록</td> </tr> <tr> <td align="left">ⓒ 안지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76e1300e8cde4e29c7bc96f67379cce23eff323fb7c9ce8f2da9cbf80939d4a" dmcf-pid="uJaAJhrNpX" dmcf-ptype="general"> 한편 극중 과학자 영실이나 PD 진석은 거창한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산다. 권은아 연출가는 이를 오늘날 사회적 성공과 연결해 작품의 메시지를 풀어냈다. 그는 "대단하지 않으면 어때, 힘들면 쉬어가도 괜찮아, 꿈이 삶을 잡아먹을 정도라면 기꺼이 포기해"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풀어냈다. 더불어 '별'이라는 뮤지컬의 주요 소재를 거론하며 "관객들이 자신이 바라는 별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div> <p contents-hash="a6410337a9d3e1d3ae9ac80a0920985a8991d80e1bfea98deb63c14201efa081" dmcf-pid="7iNcilmjpH" dmcf-ptype="general">조선과 이탈리아를 넘나들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작품의 특성상 창작진과 제작진의 고민도 컸다. 그동안 서양 음악을 토대로 작업해온 이성준 작곡가는 <한복 입은 남자>를 준비하며 "내 마음과 리듬 속에 한국 음악이 녹아들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성준 작곡가는 "왕이 등장할 때는 대취타, 한복 단추의 금속 재질을 구현할 때는 꽹과리, 민요를 부를 때는 밀양 아리랑을 인용하는 식으로 음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19cb95e8aa6f218bff8b966ebf3075cef2e523950eadab86c71a45efcbcc0d5" dmcf-pid="znjknSsApG" dmcf-ptype="general">무대를 만든 서숙진 디자이너는 조선을 구현한 무대를 두고 "여러 요소들이 겹겹이 쌓인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여백의 미를 재해석해 디자인했다"고 밝힌 데 이어 "영실의 시점에서 바라본 유럽은 높고 화려한 건물, 거대한 벽과 과장된 조각상으로 표현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ㅍ이에 더해 의상을 책임진 오유경 디자이너는 조선의 의상을 "수채화나 수묵화처럼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낌", 유럽의 의상을 "유화 같은 겉은 질감"이라고 대조했다.</p> <div contents-hash="2d700f5268d11b3277c7d1ae3ba2bf157a3f17a5a90a468417e204ee5ba4adb3" dmcf-pid="qLAELvOc0Y" dmcf-ptype="general">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과 창작진 설명회를 진행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지난 2일 개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세종과 영실 역의 걸출한 배우들 외에도 민영기, 최민철, 이지수, 최지혜 등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는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공연은 2026년 3월 8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9f68e4f21325c704e17d4cb281c08a829974163681ae40478a3f1f03168a317" dmcf-pid="BocDoTIk0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75305793apqr.jpg" data-org-width="1280" dmcf-mid="Yrt0GVqF0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ohmynews/20251209175305793apq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 출연 중인 박은태, 최민철</td> </tr> <tr> <td align="left">ⓒ 안지훈</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케간세' PD "했던 거 또 한다고? 의도한 기획…'신서유기' 새 시즌도 열려 있어" [인터뷰 종합] 12-09 다음 수지, 앞머리 망한 건가…과한 스타일링도 ‘내추럴’ 소화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