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장영실, '한복 입은 남자' 한국의 美 떨친다 [종합] 작성일 12-09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NOB4kgRS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2c37342c78f29f1e5bc56fcab1046968f3fd3b1b458584d4997344f3775261" dmcf-pid="XjIb8Eae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박은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tvdaily/20251209190749001cmzn.jpg" data-org-width="658" dmcf-mid="Y4ZRoTIk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tvdaily/20251209190749001cm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박은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16506d3203ad74a8776eaee74b8fca5ef3f803c5cccaaefe34ee80c7ecb0c16" dmcf-pid="Zry8eIDgyr"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한국의 미(美)로 무장한 '한복 입은 남자'가 베일을 벗었다. 600년 전 장영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아름다운 음악과 미장센으로 채우며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p> <p contents-hash="7b76263a60c6ec953517d74306f1e39495d9c8ad537c65c5de0d84b6e2c6afb9" dmcf-pid="5mW6dCwayw" dmcf-ptype="general">9일 오후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연출 권은아) 프레스콜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뮤지컬 배우 박은태, 신성록이 참석해 작품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고, 권은아 연출, 엄홍현 프로듀서, 음악감독 이성준이 함께 참석해 기자 간담회가 이어졌다.</p> <p contents-hash="35c10d744733bb5a23e966cac9ba25d1ce621b4d231815c74f664b3d7ad6b246" dmcf-pid="1sYPJhrNvD" dmcf-ptype="general">'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 초기와 현대를 잇는 60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장영실이 유럽으로 향해 당시의 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났다는 상상 속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재탄생하며,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독창적인 서사를 펼친다.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열 번째 창작 초연으로 권은아 연출이 무대 연출을, 이성준 음악감독이 작곡을 맡았다.</p> <p contents-hash="de738ed7dbc68682932c88dcbcada017e6f1b9f6bec1ddb75dbfa2cdef2ed408" dmcf-pid="tOGQilmjvE" dmcf-ptype="general"><strong>◆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장영실의 흔적을 좇아</strong></p> <p contents-hash="1d3102bc29ab3ef669b9f70827738839c925f5e27fa97ee43fa5138c1d667860" dmcf-pid="FIHxnSsATk" dmcf-ptype="general">EMK의 수장인 엄홍현 프로듀서는 '마타하리'를 시작으로 '엑스칼리버' '웃는 남자' '베토벤' 등 유럽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주로 제작해 오던 중 처음으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한 작품을 시작하고 올리기까지 7년 정도 평균적으로 소요하는 것 같다. 아시다시피 유럽 뮤지컬 중심으로, 세계 진출을 목표로, 세계적인 소재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어 왔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p> <p contents-hash="226c96d7eb064f4bd03bcf614f0c5ba3ec0f52a8b3860d7b59f5ae7ab89b4a7d" dmcf-pid="3CXMLvOcSc" dmcf-ptype="general">이어 엄 프로듀서는 "사실은 '한복 입은 남자'를 하기 전 다빈치의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빈치에 대해 공부하다가 우리나라에도 다빈치만큼 훌륭한 과학자, 장영실이 있다는 힌트를 던져주신 분이 있었다. 당시에는 장영실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러던 중 우연히 원작 소설을 접하게 됐는데 충격을 받았다. 소설 속에 장영실 이야기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읽고 나서는 부끄럽고, 충격을 느꼈었다"라며 "다빈치라는 세계적인 천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장영실에 대해서는 공부를 못 했더라. 과연 그 분이 지금 어디에 계실까라는 의문을 품고, 배우, 스태프들에게 전화를 돌려 개발 중인 모든 작품을 멈추고 제작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d4b33ec24d43a53727bc776031b7a5378f0f01858b486c2db4470c2b111a5ef" dmcf-pid="0hZRoTIkyA" dmcf-ptype="general">그는 "개발을 하다 보니 어느새 K-컬처가 유행하고 있더라. 당시 아카데미에서 영화 '기생충'이 상을 받고 방탄소년단, 세븐틴, 엔시티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던 것을 보고 더욱 세계 진출을 위해 노력했었다"라며 "계획해서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언제 외국에 선보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에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흥미롭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외쳐! 조선' 영국 공연, '위대한 개츠비' 미국 공연,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쾌거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마음이 계속 모여 노크를 하다 보면, 또 세종대왕과 장영실이라는 인물이 가다 보면 관객들이 그걸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p> <p contents-hash="e1f766f505fcbe8e901c5587b28ec0961fb8f64f0685c17a4d21271ad8a8cb69" dmcf-pid="pl5egyCEvj" dmcf-ptype="general"><strong>◆ 밀양 아리랑부터 겹겹이 쌓은 한복까지, '한국의 美' 가득 채웠다</strong></p> <p contents-hash="889d330ccfc70171a473e2a00beee6af7c00e555edd4a4e4755e4608b56df9d0" dmcf-pid="UasqfcoMvN" dmcf-ptype="general">권은아 연출은 "그간 유럽이 배경인 작품을 굉장히 많이 올렸었기에,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공연을 올리면서 고유의 미에 대해 많이 조사, 연구를 했다. 우리 모두 한국인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 드라마 등 다른 매체들을 통해 고증된 그림을 많이 봐왔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조명을 다르면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선의 아름다운 미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표현법을 사용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의견이 모였다. 근정전 기둥, 지붕의 형태 등 많은 디자인 적인 요소들을 전통적인 것들에서 따왔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472c860fbfeec4d18040c0337606b07da78933b699a566c02c136f65d538a03" dmcf-pid="uNOB4kgRva" dmcf-ptype="general">작곡을 맡은 이성준 음악감독은 "나 역시도 서양 음악을 중심으로 배워왔는데, 이번에 한국의 음악을 공부하다 보니 내 마음 속, 리듬 속에 이미 한국 음악들이 많았더라. 어린 시절 학교에서 민요를 배우고, 풍금을 통해 배우던 음악들이 었었다"라며 "극 중 왕이 등장할 때는 대취타, 태평소를 사용하고, 금속적인 소재를 선보일 때는 꽹과리를 사용했다. 특히 장영실이 부산 태생이라 밀양 아리랑을 인용해 연결 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적인 요소들을 융합하는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b94142514f0ed8afe70e6f7f42955111e763731e1a10e7bcd6718986ea29fb" dmcf-pid="7jIb8EaeS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신성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tvdaily/20251209190750296pjqz.jpg" data-org-width="658" dmcf-mid="Gijt7ix2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tvdaily/20251209190750296pj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신성록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c946fb0ea204a516725b23746e4a345fb8185207436165a5a683e04e94105f1" dmcf-pid="zACK6DNdyo" dmcf-ptype="general"><br>수묵화 같은 미장센을 만들어 내며 화제를 모은 무대, 의상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는 "조선은 여러 요소가 겹겹이 쌓이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수묵화의 아름다움 비워냄의 미학을 무대에 잘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라며 "특히 조선에서는 영실이 세종과 사랑하는 이들의 도움 아래 뜻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지붕을 모티브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실이 도착해 본 유럽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이질적인 건물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높은기둥과 기둥의 라인이 어긋나 있고, 과하게 과장된 조각상으로 표현했다"라며 "하지만 그 안에서 또 자신들만의 집을 구성했을 것 같아서 다시 지붕 모티브를 했고, 영실이 조선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한글을 계속 덧대어 쓰는 공간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d7a801de967c95db0be69ba8e51c3cf46c1a75f0a336e495c08a280bac04969" dmcf-pid="qch9PwjJWL" dmcf-ptype="general">한복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오유경 의상 디자이너는 "한복의 아름다움이 발현되는 것이, 원단을 겹겹이 사용해 색을 구현해 냈다. 블루, 레드를 조합해 대신들의 보라색 한복을 만드는 식이었다. 색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1막의 조선은 자연친화적이고 수묵화 수채화처럼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낌을 만들려 했고, 2막에서는 유화 같은 거친 질감, 조금 더 인위적인 색깔들을 구현해서 조선, 이탈리아에서의 느낌을 차별화하려 노력했다. 특히 공연 안에서 과거의 조선과 유럽, 현대 시점, 또 속내라는 캐릭터까지 많은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서로 차별성을 두려고 연구했다"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65d3e1c2e989a1a451998380b1259801fd29e6c0053c5fe4447f5fa6dadd9db1" dmcf-pid="Bkl2QrAiTn" dmcf-ptype="general"><strong>◆ "승리의 기준은 행복이 아니다" 장영실의 삶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strong></p> <p contents-hash="d7c9ee1109a341ab733efa9f66fef142042f08ef12b6866d05bf487b768890ae" dmcf-pid="bESVxmcnWi" dmcf-ptype="general">권은아 연출은 방대한 소설 원작을 줄이기 위해 많은 지점들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먼저, 장영실이 다빈치를 만났다는 설정은 예술적 창의성으로 보자면 기발하고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논란의 여지가 되겠다는 생각도 솔직히 했다"라며 "다빈치는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천재다. 그렇기에 장영실이 만났든 안 만났든, 그가 이룬 업적에 큰 차이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영실이 모진 삶을 살면서 죽을 고비를 넘겨 로마로, 피렌체로, 긴 여정 끝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비슷한 천재성을 가진 아이를 만남으로 인해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 지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한 현실 속 진석, 유럽에 간 영실을 통해 사회가 정한 성공, 승리의 기준에 행복의 기준을 맞추지 말자는 위로의 메시지도 간접적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8fc547fa93e17391e942e6d7e6fce1129fca68305f1384268df785c6e1474d4" dmcf-pid="KDvfMskLhJ" dmcf-ptype="general">극 중 영실, 강배 역을 맡은 박은태 또한 "무엇보다도 공감과 위로가 느껴지는 장면이 많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며 "예전에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하면서 샤워를 하다가 울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극 중 정화 대장이 영실을 이탈리아에 남겨두고 떠난 뒤 '그리웁다'를 부르게 되는데, 분명 상상 속 장면이고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배우의 입장에서 장영실의 마음을 상상하면 부모와 헤어지는 아이의 마음, 군대 가기 전날 느낌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감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영실이 죽을 때까지 조선을 그리워하며 이탈리아 어느 먼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상상만으로도 공감이 가는 장면이다. 거창하게 장영실, 다빈치의 삶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인물로서 작품 안에 들어와 있을 때 느껴지는 인간적 감정들이 크다. 남녀노소 누가 봐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고 자부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7541b0636198b6a0ebc4eac7caabf9887813be03d3bed87e58cad669f4647370" dmcf-pid="9wT4ROEold" dmcf-ptype="general">'한복 입은 남자'는 3월 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p> <p contents-hash="618c676f0b1a004930f4ec83b17f6bce0d3858ca6e67f5ed792e04db4090bcf5" dmcf-pid="2gmzVALxve"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MK뮤지컬컴퍼니]</p> <p contents-hash="014dfc8198cefda8ba4566220f8bc067d45680eb7b82a3b3c02934c3add27a00" dmcf-pid="VasqfcoMlR"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박은태</span> | <span>신성록</span> | <span>한복 입은 남자</span> </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fNOB4kgRhM"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우스키퍼' 윤상정X강나언X장영남 12-09 다음 수지, 차기작 이름값 하네..눈부신 미모로 모두 ‘현혹’ 시킨 근황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